우체국 도둑 놈놈놈

우체국 도둑 놈! 놈! 놈! ㅣ 읽기의 즐거움 6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유혜자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1월

개암나무 읽기의 즐거움 그 여섯번째 이야기이다.

개암나무의 시리즈를 읽으면서 참 색다른 경험을 많이하게 된다. 제목들은 어디선가 한번쯤은 비슷하게 들었슴짓한 큰대문인데 내용은 읽으면 읽을수록 어른들도 아이로 만들어 버리는 묘한 매력을 지였음을 알게되었다. 절대로 어른들의 시선보다는 아이의 시선에서 이해하라 권하고 싶다.

이 작품의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는 독일청소년문학상을 비롯한 많은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작가이며 개암나무 읽기의 즐거움 세번째 작품이면서 나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 <월요일에 모든것이 달라졌다>로 이미 한번 만난적 있는 작가이다.

제목은 영화의 놈놈놈을 만나서인지 겉표지만으로도 얼릉 읽어보고 싶은 충족이 생긴다.

첫장에서부터 주인공들을 소개하는 장면만 보아도 웃음이 절로난다.

열한 살의 소년 무퍼 마이어, 무퍼와 같은 반 페리 무핑거, 공부가 일등인 리제 슈무퍼 소녀.

그 밖의 인물들은 얼굴만 나오는데 모두 비슷비슷해서 잘 관찰해야 분간을 할수있다.

열한살 아이들은 무퍼파 회원들이다.

몇명의 아이들이 어찌어찌 사정상 빠지긴 했지만 어느집 정원에 있는 창고에 모여 회의를 한다.

아이들이 모인 창고의 주인인 티네만 씨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

너무 심심하던 그들은 재미있는 사건을 물어오지 않으면 무퍼와 페리를 대장이라 부르지 않기로 한다. 그러던 중 신문에 기사가 실린다. " 열한 살 소녀 행방불명!"

친척집 정원에서 놀던 소녀 이본카 피본카가 행방불명이 된 것이다.

아홉 명의 무퍼파 아이들은 신문 기사를 읽고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에 빠졌다.

그때 리제 슈무퍼가 나타나서 결정적인 말을 해주며 사건의 해결이 시작된다.

" 우체국 도둑들이 이본카를 납치해 갔어"

이본카는 어이없게 도둑들에게 잡힌것이다. 도둑들의 이름은 세명 모두 오토란 이름을 갖고 있다.

과연 무퍼파는 어떻게 해결할까?

도둑들의 캐릭터가 난 제일 맘에 들었다. 영락없이 도둑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퍼파 아이들은 꽃미남, 꽃미녀하고는 거리가 먼 캐릭터들이다. 과연 열한살일까도 의심이 든다. ㅎㅎㅎ

그림들이 재미있어서 눈이 즐거웠던 책이다.

호기심과 탐정놀이를 즐겨하는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책인것 같다.

하지만 머리 좋은 아이는 한명으로도 충분하다는거.....단, 범인들이 바보같을때만 적용이 된다.

요즘 신문을 들썩이게 만드는 일진같은 폭력써클이 아닌 무퍼파같은 써클이 많이 생겨나길 바라면서 책장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