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학원 사용설명서 -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고 남에게 물어보기도 뭣한 대치동의 모든 것
정혜옥 외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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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처음 접했을때는 참 별놈의 책도 다 나온다 생각했다. 이젠 학원 광고하다 못해 어느 학원이 좋은지 소개하는 사용설명서까지 나오다니 하면서 찹찹한 기분을 느꼈었다. 대체 대치동이란 동네는 어떤 동네이길래 이렇게 학원 소개까지 알려주는 책이 나와야한단 말인가?

이렇게 겨울방학을 이용해서 지방에서는 서울로 유학아닌 학원 유학을 온다고 한다. 월세방 하나를 구해서 지내는 사람들은 그나마 형편이 좋은 사람들이란다. 아이들이 수업하다 중간 중간에 식사를 때우는데 그 방법에 따라서 유학파냐, 현지파가 나뉘어 진단다. 근처에 가서 사먹는 아이들은 대부분이 엄마와 따로 지방에서 올라와 밥도 제대로 못해먹으면서 수업을 듣는 아이이고, 차안에서 도시락을 먹는 아이는 같은 지역에서 명문 학원가로 이전에 온 경우이고, 도시락을 학원까지 가지고 와서 먹는 아이는 현지파란다.

그러한 맘들이 읽으면 유용한 책이라 해야되나? 다른 지역에서 와서 낯선 환경에 어떤 학원이 뭐가 유명한지 어떠한 학원을 어떻게 보내야 될지....궁금한 모든것이 들어있다. 하지만 책속내용은 그저 광고에 그치지 않는다. 공부 잘하는 아이만의 특징과 단어 암기하는 법, 수학학습전략등 공부하는 방법도 학원가의 유명강사들이 소개한다. p210 아이에게 가장 좋은 멘토는 부모라는 말에 공감이 갔다. 좋은 멘토를 찾아주려 애쓰던 그동안의 노력이 헛수고였슴을 깨달았다. 아이들이 가장 쉽게 보고 느끼며 배울수 있는 상대가 바로 부모였는데 말이다. 부모로서 행동과 말에 주의행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p337 뻔한 이야기, 그러나 실천은 쉽지 않다.

그렇다. 모두들 뻔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누가 방법을 모르나? 실천하기 어렵기 때문이지?

박주영선생님은 그러한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계신다. 어려운 문제 몇 개는 틀려도 좋은 등급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므로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당부의 말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공부는 절대적으로 투자한 시간과 노력에 비례한다는 점이다.

아직까지 언어영역 빼고는 크게 학원의 도움을 원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학원에 대한 소개는 맘에 들지 않지만 그 속에서 다른 아이들은 어떻게 공부하고 잘하는지에 대해서는 눈을 크게 뜨고 알아두어야할것 같다.

빠른 정보만이 매번 변하는 입시대책에 대처할수 있기 때문이다.

학원에 관심이 많았던 학부모님들은 이책 속에서 유용한 정보를 꼭 캐내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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