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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기회 ㅣ 개암 청소년 문학 13
파트릭 코뱅 지음,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세상을 살면서 두번째 기회가 올까? 어쩌면 우리가 알게 모르게 찾아왔는지도 모른다. 그 기회를 포착하느냐 마느냐의 차이일것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전생이란 단어를 여기서도 말하고자 한것인가? 왜 전생은 믿지 못하면서 외국저자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이야기를 썼는지는 모르겠다. 누구나 살면서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면서 인연이란 단어와 전생이란 단어를 떠오르고 싶어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라도 사랑하는 사람들은 만나야 했으니까...아니 맺어주고 싶어했는지도 모른다.
고등학생 제피랭 뒤발은 대단한 각오를 한다. 바로 일기쓰는 것이다. 울아이들에게도 이같은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어떤이들에겐 쉬운일이지만 울아이들과 제피랭에게는 정말 큰 각오가 필요한 일이였다. 앞내용은 좀 지루한감이 없지않아 있다. 일기형식이라 그런지 아님 제피랭이 불필요하게 일기를 써서 그런지...글쓰기를 더 배워야할듯....ㅎㅎㅎ 역시나 성적도 형편없다.
흥미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어느날 미술관에 견학을 간 제피랭은 그룹에서 이탈해 옆 전시관으로 이동한다.
거기서 발견한 4백년 전 죽은 소녀의 초상화 앞에서 갑자기 팔에 피가 흐르면서 쓰러지고 만다.
제피랭이 쓰러지고 병원에 옮겨지고 함으로써 참 다양하게 보는 시각들이 눈길을 끌었다. 학생이 팔에 상처가 입자 경찰이 달려오고 범인이 누구인지부터 묻는다. 학생들중에 한명이던지 반대로 제 3자일 꺼라는 추측과 함께 학교는 발칵 뒤집히고 한편으로는 자해를 했을꺼라는 추측해서 심리학자까지 등장한다. 한 사건을 해결하기까지 많은 이들의 입에 각본이 짜여지는 것을 보고 당사자의 입장을 새삼 느꼈다.
제피랭은 초상화에 대해 궁금증을 못이기고 흔적을 추적해 나가기 시작하는데....
엘리자베스D
그 소녀의 이름이다. 발켜낸거라곤 이름 하나였다.
이제부터는 운명의 순간이 이어진다.
청소년 소설에서도 이같은 주제를 다루는구나를 느끼면서 우리나라 정서와 많이 다름을 알았다.
우리나라 소나기같은 사랑과는 전혀 다른면을 보여주는면에 청소년들에게 어른스러움을 불어넣어주는 소설같다.
영화 <리틀 로망스>의 원작자 파트릭 코뱅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것에 아쉬움이 남을뿐이다.
영화 <사랑한다면 이들처럼>도 재미있게 본것같은데 말이다.
어떤 사람을 만나면 '어? 예전에 본적이 있는데....'하면서 고개가 갸우뚱 해질때가 있을것이다.
청소년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들은 무지기수로 많을 것이다.
그 많은 인연들 속에서 기회를 어떻게 잡는야는 그들의 선택인 것이다.
절대로 두번째 기회는 흔하지 않으므로 첫번째 기회일때 잘 포착하길 바랄뿐이다.
사랑도, 명예도, 꿈도 모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