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금지구역

귓속말 금지 구역 ㅣ 살림어린이 숲 창작 동화 (살림 5.6학년 창작 동화) 5
김선희 지음, 정혜경 그림 / 살림어린이 / 2011년 11월

살림어린이 5.6학년 창작동화 5편이다. 여기서 다루고 있는 문제는 현시대를 살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가 실감나게 나타내어지고 있다. 창작동화라 하지만 창작이 아닌 현실인 것이다.

몇년 전만해도 설마설마 했었는데...아마 우리 아이들이 저학년이라서 내가 모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현재 6학년, 4학년이 되다보니 한 두마디씩 하교후에 투덜되면서 아이들이 털어 놓는것이 왕따에 관한 문제였다. 욕을 잘하는 아이, 귓속말을 잘하는 아이, 때리는 아이, 그저 키크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힘으로 누르려하고 심부름을 시켜먹는 아이등등...

어느새 학급에서는 짱이 생겼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누구 누구가 학년 짱이래요. 어른들 사이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다. 싸움만 잘해서도 짱이 아니다. 위 언니나 오빠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으면 그것도 짱이 되는 방법이다.

저자는 너무 일찍 나쁜 어른을 닮아 버린 너에게란 서두로 아이들을 타이르고자 했지만 누구의 잘잘못을 따져야한단 말인가?

집안 좋고 학교에 자주 들랐거리는 엄마덕분인지 서예린은 언제나 자신만만하고 꼭 자신만이 회장이 되야한다는 주장이다. 그러한 서예린을 물리치고 "그런 거 꼭 해야 되겠니?"하고 관심 밖인 나같은 엄마을 둔 박세라가 회장이 된다. 그러한 박세라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차예린은 귓속말의 대장일정도로 세라를 거슬리게 한다. 그러면서 퍼지는 것은 세라를 왕따에 이르게까지 한다.

4학년 딸아이 반에서도 반장의 말을 듣지 않고 은근히 왕따를 시켜서 반장이 자주 운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그러면서 자신은 절대로 반장을 하지 않겠다는 울딸.

당하는 입장도 지켜보는 입장도 모두 피해자가 되는 시점이다.

누구 하나로 인해 여러 아이들이 그와 맞장구를 칠때 당하는 한아이는 구석에 몰리는 수밖에 없다.

정작 예린에게 세라가 잘못한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저 회장으로 뽑힌 죄밖에 없다. 예린이의 개인이 그렇게 만든것일까?

어느 누구나 그 부모를 먼저 보게 될것이다.

때때로 뉴스에서 볼수 있었던 내용. 현시대에 맞추어서 잘나온 동화책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이 읽고 느끼고 해야한다. 감추는 것보다 내놓고 보여주고 바꿀것은 바꾸어야한다는 내 입장이다.

어른의 잘못이라도 아이들에게 알려주어야한다. 잘잘못을 따질 나이는 충분히 된다고 본다.

이러한 책들이 많이 나왔슴하는 바램이다. 사회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를 탐구로 아이들의 생각주머니를 키우는데 앞장을 섰으면 한다. 설마 모방을 핑계로 따라하는이가 없기를 바란다.

학부모들의 학교출입금지.

학교에서 이러한 교칙을 만들었지만 아직까지 학교에는 많은 학부모들이 출입을 하고있다.

선생님을 믿고 우리 아이들을 믿고 맡길수 있는 학교가 어서 빨리 이루어졌슴하는 바램이다.

사람이라면 정말 싫은 귓속말.....이제는 금지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