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법구경을 알았더라면 - 앞만 보고 달려온 30.40.50대에게 쉼표를
김윤환 지음 / 작은씨앗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불법을 공부함에 법구경은 그에 기초를 두고있다.

난 서른보다 훨씬 어린 고등학교 시절에 법구경을 만났다. 

부처님의 가르침중에서도 기본을 다루고 있는 법구경은 비록 불교와 관여가 되어있는 글이지만, 좋은글을 읽고 마음의 안정을 취함에 필요한 잠언이라 생각해도 좋을듯 싶다. 이 책에서는 법구경중에서도 앞만 보고 달려온 30, 40, 50대에게 쉼표를 주기 위한 글로만 모아놓았다. 앞에서 언급한 나이중에 이제 내년이면 딱 중간에 들어서는 내나이. 철학적일것 같은 인생이야기도 어차피 사람이 살아감에 겪게 되는 인생사의 한부분일 뿐이다. 앞표지에 나와있는 매순간 우리 인생의 첫 장은 다시 펼쳐진다에 가슴이 벅차 오르는것을 느꼈다. 비록 아직 젊다면 젊은 나이지만 남편만 바라보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집안일만 하다보니 어느새 내 인생도 다 지나갔나 느꼈었는데 언제 어느때 내 인생의 첫장이 다시 펼쳐질꺼라는 기대에 희망이 용솟음쳐졌다.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때를 못만나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이 있다는 생각이 더 느껴졌다.

나에대한 믿음이 생겼다고나 할까? 그동안 내 자신을 믿지 못하는 마음이 더 가슴을 아프게 한것 같다.

'우리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다.'

이말을 잘못 해석하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 나밖에 없다, 나만큼 잘난사람은 없다라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부처님은 누구나 부처가 될수 있다고 하셨다. 성인은 정해진 사람이 아니고 이세상에 태어난 사람들은 모두 존엄한 존재이고 평등한 존재임을 일러주시는 말이다.

이 사상은 자비의 본바탕이기도 하다.

 

' 입은 모든 화를 불러들이는 문이다.'

세상을 살아감에 되돌릴수 없는 것이 지나간 세월과 입밖에 내뱉은 말이라 했다.

당신이 생각없이 내뱉은 말이 세상의 독이 됩니다. 당신이 생각하고 하는말 세상에 약이 됩니다.

요즘 뜨고 있는 '나꼼수'가 이에 해당되지 않을까한다.

나꼼수는 독이 될까? 약이 될까?

 

'고여있지 마라, 멈춰 있지도 마라'

이말은 나에게도 우리 아이들에게도 끊임없이 해주고픈 말이다.

우리 인생의 드라마는 여전히 온에어이다. 아직 클라이막스가 해피인지 비극인지 세드인지는 결정나지 않은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멈춰있지 말아야한다.

 

인생살이의 모든 일들은 마음먹기 달렸다한다. 심장이 뛰는한 부처님이 알려주신 희노애락을 등에 업고 살아가리라. 마음먹은데로 행동하리라. 피할수 없다면 함께 가는 동료로 여길것이다.

내 심장은 여전히 힘차게 뛰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 인생의 쉼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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