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시위
마이클 모퍼고 지음, 김은영 옮김, 안재선 그림 / 풀빛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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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학년을 경향해서 나온책이다. 하지만 6학년인 울아들의 생각이 어려서인지 읽으면서도 잘 인지를 못한다. 아니 나도 이해한다 하면서도 사실은 아만의 심정을 다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전쟁이란 것을 경험하지 못한 탓이 클것이다. 텔레비젼에서 보아서 책으로 읽어서는 그때의 그 심정을 이해한다는 것은 모두 거짓일꺼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만나려고 그런건지 요며칠 사이 아이들과 난 전쟁에 관한 영화를 접했다.

바로 '고지전'과 '적과의 동침'이다.

전쟁영화를 보고 아만을 만나서 그런지 더욱더 분노가 치밀어오른다.

그에 반해 그들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으며 살았던 나와 내 가족은 반성의 기회로 삼았다.

울아들은 다른건 몰라도 동생과 이야기를 주고 받더니 유니세프에 가입하는 것이다. 자신들의 얼마안되는 돈이지만 후원에 동참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주인공 매트의 반에 아만이 전학을 온다. 아만은 아주 특별한 곳에서 산다. 우리와 거리가 멀다고 느껴서인지 관심을 그리 갖지 않았던 아프가니스탄 전쟁. 그 전쟁에서 피해를 입은이는 과연 누구일까? 탈레반이 1996년 아프가니스탄의 정권을 잡고 5년 동안 통치를 하며 온갖 고문을 일삼았다. 여기서 유명한 인물인 오사마 빈 라덴을 다시한번 욕하지 않을수 없다.

뉴스에서 그렇게 떠들어댔는데도 왜그리 관심을 갖지 못했는지....

아만과 아만의 엄마는 그 전쟁의 피해자이다. 영국으로 간신히 몸을 피해 살수있게 되었지만 영국은 그들을 수용하지 않았다. 얄스 우드란 이민자 추방센터를 지어서 부모와 자식의 사이까지 떨어지게 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된 매트는  기자였던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그들을 돕기로 하는데......

아만의 엄마는 온갖 고문과 고통으로 공항증을 앓게 된다. 그들은 살아남으려고 한죄밖에는 없다.

우리가 본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의 전쟁인 6.25를 담고 있지만 그곳에는 어느 누구도 죄인은 없다. 그저 살아남으려고 한 죄밖에는......그 모든 것을 어찌 전쟁이란 것을 겪어보지 않은 입장에서 누구 누구는 빨갱이였데...누구 누구는 일본 앞잡이였데....하겠는가?

그래도 여기 매트와 그의 친구들은 세상을 향해 외쳐주었다.

세상이 틀렸다고...바로 잡아 달라고...비록 피부색깔이 틀리지만 아만을 친구로 받아들여주었다.

빈라덴은 죽었지만 아직까지도 아프카니스탄의 난민은 많다고 한다. 아무죄없이 죽어간 이들을 위해 아직까지도 떠돌고 숨어지네는 이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이책을 통해 이해할수 있는 계기가 된것 같다. 우리 아이들에게 아프카니스탄의 전쟁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슬퍼할수 있는 시간이 된것 같다. 이 같은 전쟁이 정말 정말 다시는 이땅에 나타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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