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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은 상인 ㅣ 우리 역사 속의 숨은 일꾼 이야기 3
정인수 지음, 이명애 그림 / 풀빛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예전부터 그 나라가 잘 살려면 장사하는 사람들이 편해야한다고 했다.
장사하는 사람들 입에서 흥이나고 그래야 나라가 편안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요즘엔 상인들 입에서 저마다 먹고 살기 힘들다는 소리를 달고 산다. 얼마전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상인들 조사하는 것을 해보았는데 정말 파리만 날리고 있다는 말이 헛말이 아니였다. 세금도 저마다 올라 이제는 물가가 어느정도까지 가나 보자는 사람들도 나온다. 몇달전만해도 시장에 일이만원 가지고 가야 살것도 없다는 말이 이제는 삼사만원으로 바뀌였다. 그정도로 물가가 치솟고 있는 것이다. 그렇담 그 옛날에는 상인들이 어땠을까? 하는 궁금함에 아이들과 고른책이 풀빛출판사 우리 역사 속의 숨은 일꾼 이야기 3편으로 나온 '내가 찾은 상인'이다.
책속엔 학교에서 몇명의 아이들이 조를 이루어 각 나라의 상인을 조사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각조별로 조서보고서를 작성하여 발표하는 형식이다. 6학년인 울아들은 책을 읽더니 로빈손 역사시리즈나 법정시리즈와 형식이 비슷하다는 평을 내린다. 그러면서도 상인들에 대해서만 골라 놓아서 색달랐다고 한다. 집에있던 임상옥이 나오는 '상도'란 책을 읽었을때 나왔던 내용들도 나와서 좋았다고 한다. 울딸이 좋아했던책 김만덕이야기도 나왔다.
아이들이 책을 읽는것은 절대 무시하면 안되는 모양이다.
이제는 인삼에 대한 용어를 나보다 더 잘 안다. ㅎㅎㅎ
이책에선 각 나라별 상인들이 거래했던 수출품, 수입품과 주요 상인들에 알수 있는 계기도 되었지만 상인들이 쓰는 용어를 알수있어서 더욱 좋았다. 역사의 한쪽면을 보는 것과도 같은 경제개념을 익힐수 있어서 좋았다.
개성상인이 세계 최고의 상인임을 증명하는 장부정리 방법으로 '사개송도치부법'을 보면 대단함을 느낄수 있다.
나도 얼마전 컴을 배우면서 알았던 복식부기인 것이다. 몰랐던 역사의 여러가지를 더 자세하게 알수있는 계기도 되었던것같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도 이 아이들처럼 이렇게 조서 보고서를 작성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환상에 빠지고 만다.
글쓰기를 싫어하는 울아이들에겐 무척이나 힘든 숙제일것이다.
시대가 어느때이건 뒷돈은 있는 모양이다. 권력과 돈이 없는 시대는 없으니 말이다.
역사를 보면 유명인들중에 상인들이 참많았다. 고구려 주몽의 둘째부인이자 비류, 온조의 어머니인 소서노도 그렇고 소금장사꾼하다 왕이 되었던 미천왕등 상인의 업적을 엿볼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
삼대 거짓말 중에 하나인 장사꾼이 밑지고 판다는 말. 남는것이 없다는 이말이 이제는 안통하는 시대이다.
장사하는 데에도 바른 길이 있다는 상도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공정한 거래들이 이루어지길 바랄뿐이다. 내가 찾은 상인들은 제발 먹는것에 장난치지 않는 상인을 만났슴하는 바램이고 우리나라 기업인들 모두였슴하는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