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소설

위험한 소설
송수경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1년 6월

어떤 소설이 위험한 소설인지에 대한 궁금증에 펼쳐보지만 혹 이 소설을 읽고 나고 위험해지는것은 아닌지 주위를 살펴본다.
아이들이 보면 안되겠지....아님 어른들이 보기에도 위험한 소설일까?
역사서라 하지만 제목에서 오는 섬뜩함에 과연 읽는이에게 약이될까? 해가될까? 의구심만 더해간다.
하지만 호기심이 다른 감정들을 배제시키고 이기고 만다. 그저 호기심에 이끌려 읽어내려간책.
이책의 줄거리는 대략 홍길동전이란 책에 밑바침을 두고있다.
어느날 너무나 잘 알고있는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의 조카 허보에게 한 여인이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역모죄로 갈기갈기 생살을 찢여지는 형벌을 받은것도 모자란 허균을 왕은 찢어진 살점들을 각 지방마다 흩흐러뜨려 걸게했다는 것이다. 정말 이같이 무서운 형벌을 받을정도로 허균는 역모를 하였을까?
허보는 숙부의 죽음이 억울하게 당하것으로 생각하여 그 사실을 파헤치려 나서게된다.
숙부인 허균은 자기와 뜻을 함께한 시인을 꼽아 전오자, 후오자라 하였는데 후오자 명단중 한명이 빠져있는것을 발견하게된다.
빠진 명단과 그들과 주고 받았던 시문이 숙부의 죽음과 관련이 있을것이라 생각한 허보는 조선 최고의 기녀 매창과 절친인 유희경을 그 후보자로 지목하는데....과연 누구였을까?
 

어지러운 세상에 맞선 허균의 홍길동전.  그러나 그 누구도 허균의 홍길동전을 읽은이는 없으리라 본다.
무슨말이야? 하겠지만 이책에선 그렇다. 우리가 알고있는 홍길동전은 다른이로 인해 각색된 것이라하는데...
이 미스테리한 이야기가 바로 위험한 소설이다. 적어도 아이들이 시험에서 헷갈려하지 않으려면 수능이 끝난후에야 보여줘야할것 같다. 역사서를 읽다보면 작가의 상상에 내가 빠져들때가 있다. 이것이 실제인지 허구인지가 구별을 못하게 되는 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역사 드라마를 보다가도 그러하다. 아이들은 더욱더 혼란에 빠지게 된다. 작가도 말을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 시대를 살고온이가 없기때문에 그러했을거라는 상상과 역사의 각도를 여러곳에서 봐야한다는 것에 찬성하는 바이다. 역사가 씨실과 날실로만 엮인것이 아니기 때문에 읽는이에 따라 연구하는이에 따라 달라질것이다.
혁명이나 개혁이란 말도 어느 편이냐에 따라 역적이냐 아니냐가 되듯 말이다.
목숨을 걸고 허균이 왜 홍길동전을 썼는지에 대해 궁금한 이들은 꼭 펼쳐보길 바란다.
적어도 내겐 역사의 한페이지를 알게해준 약이된 소설이다. 아이들에게는 위험한 소설이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