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선생님의 만화 고구려왕조실록 3 - 제12대 중천왕부터 제20대 장수왕까지
박영규 지음, 양석환 그림 / 웅진주니어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새 1, 2편을 후다닥 읽곤 3편과 4편으로 접어든다.

3편에는 고구려 제 12대 왕인 중천왕부터 제 20대 왕인 장수왕까지의 이야기가 나온다.

4편에는 고구려 제 21대 왕인 문자명왕부터 제 28대 왕인 보장왕까지 나온다.

왕조실록을 읽다보면 참 권력이란것에 중독이 되면 어떠한 약도 쓸수가 없구나를 느끼게 된다.

왕위를 형제가 물려받으면 조카가 걸려서 죽임을 생각하게 만든다. 어찌보면 지금의 정치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왕이란 권력을 지키기 위해....반대파를 제거하는 전략....어찌보면 무식해 보이는 방법이지만 그 방법만큼 커다란 효과를 본적은 없다.

역사책에서 많이 접했던 고국천왕, 미천왕을 비롯해서 너무 너무 유명한 광개토왕과 장수왕, 소수림왕이 3편에 나온다.

요즘 tv에서도 방영되는 것으로 알고있는 광개토왕은 텔레비젼을 접하지 않는 울 아이들에겐 태왕사신기로 더 통한다.

담덕이란 이름도 아직까지는 잘 외우고 있다.  장수왕은 장수를 하여서 장수왕이라며 아들은 동생에게 가르쳐준다.

4편에는 영양왕과 보장왕, 영류왕만이 들어본 이름이다.

고구려는 용맹한만큼 중국과의 전쟁이 끝이 없다. 백제와 신라와의 싸움보다 중국과의 싸움이 더 많은 나라이다.

아마 지리적인 위치가 그리 만들지 않았나 싶다. 광개토왕 당시 차지했던 나라를 뺏기지 않았다면 어찌 되었을까?

부자는 망해도 삼대는 먹고 산다고 했지만 그 어느 천재나 영재의 핏줄은 삼대까지는 가지 않는 모양이다.

훌륭한 부모밑에 이대, 삼대를 거치는법을 이제껏 본적이 없다.

왕들도 마찬가지였다. 그 훌륭하고 유명한 왕들의 자식들은 하나같이 망나니에 그치지 않는다.

박영규선생님의 고구려 왕조실록을 보며 그저 만화에 그치지 않고 역사를 있는그대로 알려주시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이책 덕분인지 울아들의 기말고사 사회점수는 흠족할만큼 나왔다.

따로 역사공부를 하지 않았는데도 왕조실록이 한몫을 한 모양이다.

 

좋은책을 읽는것은 과거의 가장 뛰어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과도 같다는 데카르트의 말이 새삼 떠오른다.

이 글을 만나곤 역사에 더욱더 관심이 가져졌다.

그저 예전엔 지난 역사는 지나간것뿐 나와는 관계가 없다는 이유로 등한시했다.

하지만 모든 전략과 전술을 비롯해서 배워야할점이 역사에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역사는 현재의 과거지만 미래의 과거이기도 하다. 똑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되풀이 되고 있는 역사.

역사에 관심을 갖게해준 박영규선생님의 고구려왕조실록을 통해 다시한번 역사의 깊이를 느끼게 되었다.

얼릉 신라와 백제도 만나고픈 마음이다. 다른 역사책보다 초등학생들에겐 왕조실록부터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정말 후회하지 않을책이다. 왕들의 삶이 그리 부럽지만은 않다는 것도 깨닫는다.

지금의 삶이 미래의 역사가 됨을 되새기며 후회하지않게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이다.

기말고사가 끝나기가 무섭게 4학년인 딸은 고구려왕조실록책을 오빠의 방에서 자신의 방으로 옮겨놓는다.

다음차례는 자신이라며......아마 5학년때일 염두하고 있는듯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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