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선생님의 만화 고구려왕조실록 1

박영규 선생님의 만화 고구려왕조실록 1 - 제1대 동명성왕부터 제6대 태조왕까지
박영규 지음, 양석환 그림 / 웅진주니어 / 2010년 11월

언제나 싱글벙글 웃음이 먼저 떠오르는 박영규선생님.

시골에서 유기농을 키우실것 같은 진국처럼 생기신 박영규선생님의 인상은 참 편안하다. 그러한분이 쓴 글이라 그런지 재미있기가 그지없다. 박영규 선생님의 왕조실록은 조선왕조실록부터 만나보았다.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면서 한국사에 급관심이 가져졌다. 6학년인 아들과 4학년인 딸은 독서퀴즈를 비롯해서 교과목을 위해서도 한국사를 필수로 해두어야했다.

하지만 역사란 딱딱하다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엄마인 내가 먼저 생각해도 그러한데 아이들 입장에선 더욱 거부감이 들어스리라.

하지만 아이들에겐 아이들 시선이 따로있었다. 그러한면을 박영규선생님은 잘 표현해주셨다.

평소 만화책에 대한 거부감이 많았던 난 이젠 만화책을 먼저 읽는편이다.

요즘 나오는 만화는 교육적인면이 정말 많이 내포되어있어서 책을 사주어도 아깝지가 않다.

특히 마냥 읽는 한국사보단 왕조실록으로 기초를 닦는다면 한국사에 대한 체계가 잘 잡히리라 본다.

나역시 역사왕들을 나열하라하면 조선밖에 다 외우지를 못한다.

그저 노래처럼 외운 조선왕들.

다른 시대의 왕들은 시험에 잘 나오는 왕들만 외웠던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솔직히 가계도라 해야할지 잘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더욱더 들려주고 싶은 박영규 선생님의 만화 고구려왕조실록.

자, 고구려 시대로 여행을 떠나볼까? 총 4권으로 구성된 만화고구려왕조실록.

먼저 1권엔 제 1대 동명성왕부터 제 6대 태조왕까지 나온다.

6학년인 아들이 먼저 읽고, 4학년인 딸이 읽기 시작했다. 당연히 내차례는 맨뒤였다. 남편도 아침 화장실 갈때마다 들고가는것을 보면 중독감도 있는 모양이다. ㅎㅎㅎ

먼저 1대왕으로 알고있는 동명성왕은 너무 너무 유명한 주몽이다. 드라마로 이미 알려져서 그런지 아이들은 세세하게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난 급실망감도 밀려왔다. 주몽하면 멋진인물이 생각나지만 만화캐릭터상은 그걸 따라가지 못한다.

한편으로 역사책을 읽으며 어느정도 인물들에 대한 로망도 있었는데 코믹한면이 많은 책이다.

아이들도 읽으면서 "엄마! 넘 못생겼다." 한다. ㅎㅎㅎ

하지만 그런 코믹한면이 기억에 더 오래남는지도 모른다.

일반 역사서에 진지하게 표현한 면들도 자신들의 욕심과 욕망으로 표현되어 한편으론 비겁한 인물들로도 표현된다.

그러한면이 인간사를 더욱더 잘 표현된것이 아닐지.... 역사에 나오는 인물들을 과장되게 표현하지 않은것이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된다. 왕들이 정말 좋은 성격들만 가진 사람들이 아닐것이니 말이다.

박영규선생님의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지도와 함께 설명이 된다는 점이다.

아이들 역사시험에 지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고구려는 삼국의 나라중 가장 용맹스럽고 영토도 가장 넓게 차지한 나라로도 유명하다.

지금의 중국땅의 일부분도 예전의 고구려에 속한 곳들이 많다.

그래서 관심이 많이가는 나라이다. 6대왕 태조왕으로 1권은 끝이난다. 태조왕은 1백살이 훨씬넘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고한다.

태조라는 명칭은 대부분 나라를 세운 사람에게 붙이는 묘호인데....이유가 궁금하신분들은 얼릉 1권의 p181를 참조하시라.

고구려 역사여행.

얼릉 2권을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