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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
EBS <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 제작팀 엮음 / 지식채널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우리집은 아쉽게도 삼남매 모두 알레르기 체질입니다.
책속에서 엄마의 유전이 30로 많이 차지한다는 것에 충격아닌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제 잘못인것 같은 마음에 아이들에게 미안할뿐입니다.
초6학년인 큰아이는 비염으로 고생합니다. 계절이 바뀔때마다 이렇게 황사가 심하거나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 코부터 신호를 보내옵니다. 아침에 일어나 재채기를 비롯해서 훌쩍훌쩍 코를 비비고 심하면 눈과 입안까지 가렵다고 합니다.
병원엔 데려가도 알레르기성 비염이라 어쩔수 없다는 의사의 말뿐. 한방도 이용해 보았지만 돈만 무지기수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초4학년인 울둘째딸.
정말 정말로 고생이 많았던 울 둘째딸입니다.
바로 알레르기성 아토피 피부질환때문입니다.
돌이 지나면서 다리쪽에 불긋불긋 생기더니 겉잡을수 없이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얼굴까지 심해져 자신이 거울보고 놀랄정도로 붉은반점에 진물까지.....
둘째또한 한방까지 안해본것이 없습니다.
이책을 읽으면서 저와 똑같은 경험들을 한 사례를 읽으면서 가슴한쪽이 저며옴을 느꼈습니다.
왜 이리 아이들이 고통을 받아야하는지....
다행히 둘째 아이는 현재 건강한 상태입니다.
언제 그랬냐싶게 깨끗히 나아서 누가봐도 그때의 아토피가 있던 아이라고 믿기지 않는다고 할 정도입니다.
감사할 따름이지요.
하지만 늦둥이로 낳은 울 막둥이.
언니와 똑같이 아토피 증상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언니보다는 약한 편이라 하지만 요즘 밤에 긁어데는 아이와 함께 잠못 이루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저처럼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환경이 예전같지 않아 더욱더 희귀병처럼 생겨났다고 합니다.
EBS에서 <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가 방영될때도 저희집은 전화가 불이 났습니다.
여기저기서 아토피에 대해 나온다고 꼭 보라고 말하는 전화였습니다.
그때의 방영을 잘 보질 못했었는데 이책으로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 너무 깨끗하게 자라나서 면역과잉반응으로 나타난다는 알레르기.
별로 깨끗하게도 키운것 같지 않은데 말입니다.
하지만 옛날 그 시골에서 지저분하게 뛰어놀던때는 아토피라는 것을 몰랐지요. 저 먼 나라의 아프리카를 보면 더욱더 그러합니다.
발가벗고 파리와 함께 지내다싶이 지저분하게 지내는 아이들이지만 다른병은 있는지 몰라도 알레르기 피부염은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알레르기아이들은 대부분 폐가 안좋아 생긴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음식을 무조건 가리는 것도 안좋은 방법이라 합니다.
또래 아이들에 비해 알레르기 아이들이 키가 작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부모들의 현명한 대책법으로 아이들을 대한다면 꼭 이겨내리라 봅니다.
울막둥이도 어서 언니처럼 깨끗한 피부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책의 도움으로 더 힘을 얻은것 같습니다.
내가 하고 있는 방법들이 잘못된 경우가 아니라는 것에 용기를 얻습니다.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덜주기 위해 웃음요법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그렇다고 어디 치료받으러 다닌것은 아니고 주변에서 웃을수 있는 거리를 많이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알레르기 비염이 제일 문제입니다.
어서빨리 신약이 발견되길 바랄뿐입니다.
이책으로 아토피나 비염을 겪고 있는 알레르기와의 전쟁에 효과적인 방법을 찾길 바랍니다.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것은 아이들마다 다르므로 꼭 다르므로
책에서 원인과 방법을 도움 받으시고 울아이에게 맞는 방법은 꼭 부모님이 선택하셔야 된다는 것입니다.
누구 누구가 이렇게 해서 나았다더라에 현혹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만큼 고통받는 것은 우리 아이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