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좋아지는 식물책 - 씨앗부터 나무까지 초등학생을 위한 황금돋보기
김진옥 글.사진 / 다른세상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집안에 식물을 키우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나는 새로운 식물이 나오면 눈길이 먼저간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식물이 아닌 다른나라에서 건너온 식물들이 대부분 차지한다.

가격도 저렴해서 무슨 식물이냐고 물어보면 당연하게 외국에서 건너온 이름도 외우기 힘든 식물들이 다수차지한다.

공기정화로 심어놓기에는 집안의 2/3를 놓아야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듣고 이제는 키우기 편한 식물들을 키우는 편이다.

이런 식물들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정작 잘 알지 나나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유익한 책 한권을 발견하였다.

특히 4학년이 된 딸아이 과학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식물.

뿌리와 줄기 등 외워야 할것들이 많아서 짜증을 내는 딸과 이 책을 즐겁게 읽어내려갔다.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고 엄마가 키우는 식물들을 비교해 가며 차근차근 알려주었다.

4학년 교과내용과 너무나 잘 연계되겠끔 잎과 꽃, 뿌리와 줄기, 열매와 씨, 생활과 환경으로 구분지어서 설명을 해주셨다.

선명한 사진들과 표시까지 해주면서 설명과 함께 어울어지니 이해하기가 좋았다.

약이 되는 식물과 독이 되는 식물의 잎이 정말 비슷해서 구별하기가 어려웠다.

함부로 먹으면 안되겠다. ㅎㅎㅎ 이름에 나물이라해서 모두 먹을수 있는 것은 아니니 명심하시길 바란다.

책을 읽으면서 자연의 신비를 다시금 느꼈다. 생활 환경에 따라 기후에 따라 잎의 변하는 것도 알수 있었다.

같은 이름의 식물인데도 불구하고 자라는 환경에 따라 이렇게 잎모양이 달라지다니 신기했다.

다양한 꽃들 또한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은것일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화려하고 이쁘게 피어난다.

때론 막 자라는 식물들도 있지만 어떠한 모양을 닮은 식물들도 있다.

애벌레나 곤충인가 했던 모양이 식물이 잎이여서 놀라운 경우도 있었다. 벌레를 잡아먹는 네펜데스 벌레잡이 잎도 있다.

요즘엔 다육식물이 인기이다.

그 조그만한 잎속에 물을 잔뜩 머금어서 건조한 곳에서도 잘 자랄수 있다니 신기하다.

식물을 키우다 보면 생명력 또한 놀랍다.

겨울에 아쉽게도 얼려죽은 것도 있지만 죽었을거라 생각했던 식물들이 봄이 오니 다시 새잎이 돋아나는 것을 볼수 있다.

뿌리를 살펴보면 조금만 화분속에서 조금이라도 빈틈을 찾을수 없을만큼 꽉차있는 뿌리들.

우리는 뿌리는 땅속을 향해 그래서 아래쪽으로만 자라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산을 오르다 보면 볼수 있듯이 땅위에도 뚜렷하게 나와있는 뿌리를 볼수 있다. 한편으론 세월이 흘러서 흙이 떠내려가서 그런가 했는데 이 책을 보니 흙이 메마르고 비가 잘 오지 않은 곳에 사는 식물은 뿌리를 밖으로 뻗어 공기 중에 수분을 흡수한다고 하네요.

바위나 나무 줄기에 뿌리를 뻗어 달라붙어 사는 이런한 것을 '공기뿌리'라 한단다.

그 옛날 조선시대를 비롯한 사극을 보면 죄인에게 "사약을 받으시오" 라는 들었을 것이다.

드라마에서나 한약이나 콜라등 색깔이 비슷한 것들을 쓰지만 정말 사약이란 어떤 재료로 만든것일까 궁금했었다.

사약의 재료로는 투구꽃의 뿌리에 천남성의 뿌리와 열매를 함께 넣은 것이라 한다.

이런 식물들의 특성들을 어떻게 알아냈을까 옛 조상들의 지혜에 놀라울 따름이다.

참외 씨를 먹으면 살사가 나는 이유또한 식물들의 계획이였다니 자연앞에 함부로 큰소리 치면 안될것 같다.

자연은 우리에게 이로움도 주지만 그에 걸맞게 유지할수 있도록 독도 준다.

그 자연을 아끼고 잘 보살핀다면 자연 또한 인간에게 이로움만 주지 않을까?

식물이 좋아지는 식물책으로 식물에 대한 모든 것을 알수 있어서 좋은 시간을 보낸것 같다.

이제 울딸은 과학이 재미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중간고사 과학은 100점이란다.

초등학생들 모두에게 과학을 재밌게 접하게 만들어준 식물책.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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