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 벌레란 벌레는 다 모인듯하다. 왠지 벌레하면 피하고 싶은 종류만 생각이 났었는데 이책을 통해 여러 벌레들을 만나볼수 있였다. 왜그리 아이들은 벌레를 좋아하는 것인지...특히 우리집 늦둥이인 네살배기 막둥이는 무당벌레를 정말 좋아한다. 오빠인 큰아이가 무당벌레를 몇번 잡아서 직접 우리집 식물에 올려놓은적도 있다. 신기하게도 벌레에 관한책만 골라온다. 그래서 그런지 세살때 이미 배추흰나비, 무당벌레, 사마귀, 메뚜기, 매미등을 구별할줄 알고 이름도 다 외웠다. 이책의 저자이신 김황용박사님은 잘은 모르지만 곤충의 박사인것에는 틀림없다. 무섭고 병충해를 옮기는 벌레들만 알았었는데 유익한 벌레들도 많아 역시 생물들은 함께 어울려 살아야하나보다. 그래도 조그만하지만 모기를 얕보지는 마세요. 책속에서 소개한바와 같이 전 세계의 10억 명의 사람들이 말라리아로 목숨의 위협을 받는다고 한다. 이번 여름에는 꼭 모기장을 펼치고 자야겠다. 살충제는 합성 농약의 살충제만 알고 있었는데 자연에서 얻은 살충제도 있다고 한다. 하긴 모기를 쫓는 식물도 있다고 한다. 정말 효과가 좋은까하는 의심은 든다. 박사님은 제충국을 소개해 주셨다. 제충국의 꽃에는 살충 효과가 뛰어난 피레트린이라는 성분이 많이 들어서 벌레들을 쫓는데 효과가 크단다. 다른것도 여러가지 있지만 포유동물, 물고기를 사망시키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서 사용하세요. 책을 읽을수록 조상의 지혜를 다시한번 엿볼수 있다. 딸기밭에 왜 보리를 심은지.... 한번 책에서 찾아보기.^^ (p72 참조) 역으로 생각하는 방법치곤 참 괜찮은 방법인것 같다. 벌레들의 이야기라 그런지 책의 이미지는 식물을 연상케한다. 자연의 풀들사이에 와 있는듯한 느낌이랄까? 남의 비밀을 알면 왠지 짜릿한 기분인데 벌레의 비밀을 안다는 것은 그리 좋지만은 않다. ㅋㅋㅋ 벌레의 사진들이 조금 작은 것이 아쉽지만 다시한번 벌레들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것 같다. 막둥이에게 이 책을 간단히 읽어주면서 꽤 많은 시간이 걸린것 같다. 다른 사진들이 많이 나오는 자연관찰 벌레책들을 가지고 와서 그렇게 되었다. 초등학생인 두 아이는 벌레의 종류가 많이 나오지 않아 실망했다는.....그래서 난 백과사전과 곤충도감을 더 참고하라했다. 식물을 좋아하는 나. 하지만 잘못 키우면 진딧물이 생겨 큰 낭패를 볼때도 있다. 이제 날은 꽃피는 봄이다. 많은 식물들을 키우고 싶다. 하지만 먼저 자연친화적 해충제부터 구해보고 싶다. 벌레들을 막기위해... 벌레의 비밀은 난 절대로 지켜주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