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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 대유행으로 가는 어떤 계산법
배영익 지음 / 스크린셀러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소설책을 읽다보면 현 시대의 가장 이슈가 되는 소재를 다루었을때가 더 빠르게 내 뇌에 전달되는것 같다.
뇌의 빠른 움직임으로 더 흥미롭게 느끼면서 뒷 내용의 궁금증을 못이겨 하루종일 집안에서 꼼짝도 못하게 만든다.
2009년 우리나라에는 신종플루란 명칭의 전염병으로 온 국민을 떨게 만들고 자식를 비롯 가족을 잃은 아픔을 겪게 만들었다.
2010~2011년 넘어가는 해를 맞이해서 이번엔 동물들이 앓고있다. 광우병에 조류독감까지......................
여기 또다른 전염병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8월 초순 북태평양 러시아 베링해로 명태잡이를 갔던 문양호에서 발단이 시작된다. 아니 그보다 먼저 나온 사건들이 있겠지만 다른 나라에서 보도가 될때까지 모두 쉬쉬하고 있다.
유빙과 부딪치면서 문양호의 선원이던 어기영은 물에 빠지고 만다. 해빙이 곳곳에 깔려 있는 차디찬 물속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어기영.
어기영 한사람으로 인해 퍼져가는 무서운 전염병. 끝내 문양호는 돌아오는 도중 침몰하고 만다. 그런 와중에도 어기영과 선원 한명은 목숨을 건지는데.....
빠르게 확산되는 이름 모를 전염병으로 인해 이름을 미스터리의 M자인지 미저리의 M자인지 연구원들은 그냥 M1이라 칭한다.
질병관리본부나 감염병센터나 국가나 총 비상이다.
바이러스계의 일인자라 칭할수 있는 윤규진교수를 비롯한 연구진들의 활약.
학교 다닐시절 물리는 좋아했지만 생물만큼은 싫어했던 나도 반하게 만든 각종 바이러스의 변형설명을 들으며 빠지게 만들었다.
생물쪽이 이렇게 재미있는 분야였나 싶다.
문양호에서 살아남은 어기영이 항원체를 가지고 있을 것이란 생각하에 추적이 시작된다.
쫓고 쫓기는 상황에서 무섭게 번져가는 전염병. 문제는 M1에서 변형되어 M2가 발견되게 된다.
숙주가 어떻게 전염되는지 그것이 문제였다.
타액이나 혈액이 아닌 공기중 전염여부가 제일 큰 관심사이다.
읽는 내내 신종플루였던 때가 생각이 났다. 어느 집에 한명의 신종플루가 나왔다 하면 모두 그 가족을 피하고 다녔던 기억.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앓았던 가족은 무서움과 따돌림으로 무척이나 괴로워 했다고 한다.
여기 전염병에 감염된 자들은 어떠한 이유인지 모르지만 비감염자들에게 옮기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살하는 경우도 다반수이다.
이젠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감염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앓는 건 지구가 아니라 인류였다. 전 인류가 남김없이 쓰러지더라도 행성은 변함없이 빛나리라.
추석과 겹치면서 감염자는 빠르게 퍼지기 시작한다.
그러던중 이상한 법칙이 인터넷 동영상에 떠돌게 되는데....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이러한 계산법이 나오게 되는 것인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경고와도 같은 바이러스를 만남에 정말 끔찍하고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이상기온이 나타나는 요즘.
인간들의 호기심은 어디까지일까? 자연을 그대로 두면 안될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490페이지를 정말 지루함 없이 읽어내려간것 같다.
외국소설에서 접했을 내용을 한국을 배경으로 읽어서 그런지 더욱더 실감나게 읽어내려간것 같다.
독자들도 한번 손에 쥐면 빠르게 전염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역시 중독이란 단어는 무섭다.
※오타를 발견했네요.
P 484 밑에서 10번째줄
윤규진이 가다리고 있는 것이 ⇒'윤규진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 가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