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 넘은시간... 잠자고 있는 아이들 얼굴을 하나 하나 살펴보다 어느새 잡은책이 끝장을 넘기고 있다. 탈무드로 우리에게 더 유명한 유대인들. 유대인들의 교육법은 이제 전세계에 널리 알려져있다. 평범한 아이도 세계 최강의 인재로 키워내는 탈무드식 자녀교육법을 알려주는 이책 속엔 유명인들의 인터뷰식의 글로 처음 시작한다. 전 세계의 사람들은 모두 같다고 여기면서도 슈퍼인재란 말이 나올정도의 모든 유명한 인재들은 하나같이 유대인이였다. 역대 노벨상을 받은 사람들중 개인수상자는 5명중 1명꼴로 유대인이라 하니 과히 놀랍다. 이렇게 훌륭한 인재들을 키워내는 밑바탕은 역시 '교육'이였다. 밥상머리 교육을 시작으로 탈무드를 기본으로 해서 독서의 힘은 역시 위대했다. 탈무드와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 동참하여 꼭 토론을 한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역시 훌륭한 부모밑에 훌륭한 자녀가 나온다는 말은 맞는 말인것 같다. 잠자기 전 15~30분의 책 읽어주기는 아빠의 몫이였다. 두꺼운 책은 한꺼번에 읽지 않고 남겨둠으로써 아이의 상상력을 동원하게 만들었다. 우리나라 아빠들에게는 흔치 않은 상황을 다시한번 엿보게 된다. 책을 읽음에 배워야할 점이 무수히 많다. 비록 문화 차이가 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할수 있는 교육법들이 많았다. 내가 배워야 할점은 아이에게 질문을 하는 방법이다. 아이가 질문을 하면 같이 해답을 찾으려 하지않았던 나를 반성해본다. 난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으레 하는 질문은 "학교 잘 갔다왔니? 무슨 일 없었지?" 이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달랐다. " 오늘 학교에서 무슨 질문했니?" 이다. 아이는 매일 똑같은 질문을 하는 엄마에게 실증을 내면서도 다음날이면 엄마에게 말하기 위해서라도 질문거리를 찾는다는 거다. 미리 해답을 알려주는 교육법 대신 질문을 찾는 방법을 가르치는 유대인 교육법. 공부는 마라톤이라 한다. 부모는 그저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주라는 말처럼 믿고 기다려 줄것이다. 아이들에게 물려주고픈 제일 소중하면서도 가장 큰 유산은 '지성'이라는 유대인의 말을 가슴속에 깊이 새기게 된다. 비록 나라는 없지만 지성이나 지식 만큼은 뺏기지 않는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유대인. 수수께끼 같은 놀이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공부를 흥미로 유발시킨 유대인의 교육법을 읽으며 많은 반성의 시간이 된것같다. 궁금증을 해결못해 질문을 자주하는 우리 큰아들이 오늘은 무척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자녀교육서인 이책이 탈무드를 읽은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유는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