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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답게 사는 법 - 진정한 남자로 태어나고 싶을 때
브렛 맥케이 & 케이트 맥케이 지음, 김민수 옮김 / 작은씨앗 / 2010년 11월
평점 :
TV의 남자의 자격을 보면서 여자들뿐 아니라 남자들에게도 죽기전에 이렇게 많은것들을 해보고 싶어했구나라는 생각을 해봤다.
그렇다면 남자의 자격을 보충하는 남자답게 사는 법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내 할아버지때만 해도 남자다움이란 그저 가부장적인 생각에서 비롯된 것들이 많았다.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큰일이 나고 여자들이 하는 청소나 빨래를 도왔다가는 불호령이 떨어지기 일쑤이다. 그런 할아버지 밑에서 자란 내 아버지 역시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하셨다.
비슷한 환경에서 보고 자란 내 남편역시 밑바탕에 깔려있는 것을 아들에게 전수하고자 큰소리가 오갈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하지만 요즘의 남자는 아버지로써, 아들로써, 친구로써, 남편으로써 해야할일이 너무 많다.
남자다움을 그저 단순하게 초콜릿색의 식스팩에 눈이 멀어 가까이 있는 남자에게 소홀하기 쉽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여자는 여자, 남자는 남자였던 것이다.
아무리 남자가 여자가 바뀌고자 발버둥을 쳐봐도 겉모습은 바뀔지언정 내면의 세계는 바뀌기 어려운듯하다.
이 책의 저자가 외국사람이라는 것에서 동양적인 사고와는 반대겠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책속의 내용을 보고 난 다음에는 남자들이 꼭 읽어봐야할 내용이라 생각한다. 아니 여자들도 꼭 읽어보라 권한다.
남자들이 남자답게 꾸미고 행동하는 것에 태클을 걸지 않길 바라면서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 신랑이 남자답게 살아보려고 했는데 오히려 내가 방해꾼이 된 사례가 종종 있어서이다.
신사로써 초대에 응하는 방법부터 넥타이에 정장에 맞추어야할 양말의 색깔까지 두루 겸비해야될 내용들로 가득하다.
데이트를 할때의 방법에서 아버지로써의 행동과 야외 활동에서의 행동에 대해서도 자세히 기록되어있다.
부록으로 남자가 읽어야할 책 100권이 나와있다. 이 책들을 읽는다면 진정한 남자로 거듭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
지갑에 넣고 다니면 좋을 작은 선물도 꼭 챙기라 하고싶다.
여자들이 외출을 할때 화장과 몸단장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듯 남자들 역시 남자답게 살기 위해선 그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어느 한순간 익혀서 배우는 그러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노력이 필요로 하는 것이였다.
남자다움을 잘못 사용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 책을 통해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
우리 아들세대 만큼은 진정한 남자로 거듭나서 여자들과 잘 통하고 행복하게 잘사는 그런 세상이 되길 바란다.
옛부터 전해져온 남자다움이 아닌 이제 우리가 원하는 그런 남자들만 가득한 세상이 오길 간절히 바래본다.
수트가 멋지게 잘어울리는 이병헌과 소지섭 사진이 매우 인상적이다.
흐뭇하게 웃는 내 얼굴과는 다리 신랑의 인상은 구겨지고 있다. 그러면서 왜 비교되게 이런 사진이 들어있냐는 말과 함께...
남자&여자 ...서로를 칭찬하며 사랑한다면 진정한 남자, 지혜로운 여자가 행복한 가족을 이룰것이다.
실수와 실패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 그리하여 결국에는 위대한 성취를 이루어내는 사람, 실패하더라도 승리도 패배도 모르는 겁 많고 차가운 사람은 되지 않았던 사람, 칭찬은 바로 이런 사람들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