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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논쟁 ㅣ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 1
최영민 지음, 오성봉 그림 / 풀빛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주변아이들 교육을 살펴보면 영어는 기본이 된지도 오래고 과학실험과 탐구, 제 2외국어도 그 기본이라는 것을 따라가고 있다.
그에 맞서서 뒤지지 않는 것이 역사논술과 탐방을 들수있다. 역사분야가 왜이리 인기가 있을까도 생각해 보았다.
내년에는 초등 5, 6 학년의 교과서가 개정된 것으로 배운다. 기존 6학년에 많이 등장했던 사회과목에서 역사가 대부분 차지했다고 하는데 내년에는 어떻게 바뀌는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역사부분이 많이 빠진다는 소식이다.
그럼 무엇이 문제인가? 초등학교에서 어느정도 역사를 배우고 중학과정을 거치면 손쉽게 할수 있는 역사과목을 내년부터는 중2는 되야 처음 접하게 된다고 한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사교육을 들여서 가르친다는 주변 부모들의 의견이다.
직접 탐방을 가면 더욱 좋겠지만 책과 그룹 과외를 통해 배우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았다.
이 책을 읽어보면 역사공부는 이렇게 하는 거구나를 느낄수 있다.
어쩜 아이들이 이렇게 똑똑할까....점점 울 아이들과 비교를 안할수 없게 된다.
아이들은 주제에 걸맞는 논쟁에 대해 정말 어른들 못지않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팀, 중국팀으로 나뉘어져서 각자의 팀별에 맞는 증거들을 내세우며 의견들을 발표한다.
뻔하다고 생각했던 역사부분에 대해 잘못하다가는 정말 다른 나라의 역사에 우리나라 역사가 빼앗기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다.
'고구려사가 한국사인가? 중국사인가?', '독도는 누구 땅인가?', '동해인가? 일본해인가?'
어느 누구의 의견도 놓치지 못하고 빠져들게 만드는 아이들의 토론은 내가 알고 있는 역사를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마저 들게한다.
'고대 한반도에 일본 식민지가 있었다?', '일제 강점기 36년 조선을 근대화하다?', '종군 위안부 일본은 책임이 없나?', '야스쿠니 신사 참배 한국은 왜 반대하나?' 등 주제가 다양해서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읽게된다.
한편으론 학교에서도 이렇게 토론을 하며 아이들이 수업할수 있슴 하는 바램도 해본다.
역사는 바라보는 이들의 의견을 모아 만든 것이라 책마다 조금씩 역사의 흐름이 다를수 있다.
어느 책이 정확한지는 어느 누구도 모른다. 다만 역사학자들이 제시하는 증거물로 이 책속의 아이들처럼 각기 자신들의 나라에 걸맞게 해석하고 있을 따름이다. 자신의 의견을 내세움에 상대방의 의견또한 두 귀를 통해 잘 들어주는 것도 토론에서의 예의라 하겠다. 상대방이 어떤 말을 하는지, 어떠한 주장을 펼치는지에 대해 반박할수 있는 증거또한 충분히 갖추어야겠다.
역사논쟁을 통해 결과를 얻는다기 보다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아 가는 과정을 공부하게 만든다.
이러한 책이 많이 만들어져 역사뿐 아니라 시사적인 논제까지 아이들이 쉽게 접할수 있길 바랄뿐이다.
많은 아이들이 역사논쟁을 통해 역사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