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유생들 - 성균관 유생들의 꿈과 사랑에 관한 감성 동화
예하 지음, 김숙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아이들에게 공부에 관한것만 권해보았지 이런 로맨스책을 권해보긴 처음이다.

드라마로도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성균과 유생들이지만 정작 우리 집에서는 드라마를 본적이 없다.

그러면서도 소설책은 관심이 가져졌지만 읽을기회가 없었는데 어린이용으로 성균관 유생들이 나와서 반가움이 그지 없다.

초5인 아들과 초3인 딸은 읽고 또 읽고 정말 여러차례 읽은것 같다.

아이들 눈에도 이런 로맨스책은 재미와 흥미가 있는 모양이다.

한편으론 영어책을 이렇게 좀 읽어보지 하는 마음이 살짝 나의 마음속엔 자리잡는다.

옛날 그 조선시대의 성균관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졌었나 할 정도로 책 내용은 흥미를 유발시킨다.

고학년을 위한 감성동화라 하지만 저학년들이 읽기에도 충분하다.

책 질감에서 느껴지는 것도 옛 서책을 들춰보는 듯 하다.

성균관은 조선임금인 정조시대에 유명한 학교이다.

당시 한양의 양반들은 북촌과 남촌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북촌은 힘있는 양반, 남촌은 가난하고 힘없는 양반들이 사는 마을이다.

남촌에 사는 몰락한 남인 양반가의 자식인 두 남매 남영이와 예영이.

예영이는 오빠인 남영이가 과거에 급제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거짓으로 상사병을 앓는다.

예영이의 결혼을 생각해서 남영은 성균관에 들어가게 되는데...

당시 과거를 급제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국비지원인 대학처럼 성균관을 통해 무료로 공부를 하면서 과거를 볼수 있었다.

책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정말 성균관에서도 컨닝이나 대리시험이 있어나 싶다.

대리출석까지 나오는것을 보면 정말 사람사는 세상은 별것 다를것이 없구나를 생각하게 만든다.

예영의 거짓 상사병은 결국 진짜로 이루어지게 되는데....시우와 예영의 사랑은 결국 결혼까지 가게 되었는지가 궁금하다.

집안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을텐데...

엄격하기로 유명한 성균관 안에서의 생활은 우리에게 많은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아이들은 지금이 옛날보다 더 힘들게 공부한다고 여겼던것 같은데 성균관유생들 책을 읽곤 그런 말이 쏙 들어가 버렸다.

시험 공부를 하면서도 때때로 이 책을 읽는것을 보면 아이들 시각에선 정말 재미있게 각색된것만은 틀림없다.

어른인 내 입장에선 어서 어른용 성균관 유생들을 접하고픈 마음뿐이다. 어린이용으로는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노론과 소론이 왜 나뉘어졌는지에 대해 아이들과 역사공부도 해볼만하다.

양반과 서민은 왜 나뉘어졌는지도 이야기해 보았다.

학교 생활에 지루함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성균관 유생들을 만나보라 권하고 싶다.

학교생활이 즐거워 질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사람을 사귀는 방법을 배워보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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