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미운 오리 파랑새 사과문고 68
오은영 지음, 백명식 그림 / 파랑새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여러분은 미운오리를 몇마리 키우시나요?

울집에는 세명이나 있답니다.

이제 정말 미운오리로 치닫고 있는 초5인 아들과 살짝 미운오리가 되려하는 초3인 딸과 아직은 마냥 귀여운 오리인 3살배기 딸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의 표현처럼 미운오리는 정말 미운오리가 아니였어요.

그 옛날 '미운오리새끼'책을 보면 미운오리는 나중에 백조가 되는 것을 알수 있지요.

우리 아이들도 지금은 미운오리나 예쁜 오리들이지만 이담에 시간이 더 흐르면 멋진 날개를 펼칠수 있는 백조가 되리라 믿습니다.

이 책속에도 미운오리가 몇마리 있네요.

피부 색깔이 다른 강동휘가 전학오면서 사건은 시작됩니다.

처음 시각은 축구공이네요. 축구공의 시각인줄 모르고 살짝 잘 이해를 못했다는...ㅎㅎㅎ

책을 펼치고 읽을때는 다문화에 대한 책인가보다 했습니다.

하지만 읽으면서 색다른 시각을 통해 바라본 인물들로 인해 가슴에 뭔가 쿵하고 내리찧는 기분이였습니다.

동휘오리, 인경이 오리, 민수 오리, 경식이 오리, 효진이 오리, 종태 오리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각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시각은 우리가 어느 일방적인 입장에서 얼마나 오해하고 살았나를 알수 있었습니다.

정말 그 사람의 입장이 아니고는 이해하기가 힘든 모양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와 집에서의 행동이 다르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이 책을 통해 더욱더 느끼는 바입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이제 내아이라고 내 아이만의 말만 들어선 안될것 같습니다.

겉으로 하는 행동이 나쁘거나 버릇없다고 욕할것도 아니였습니다.

그 아이의 속마음을 알려하지 않은것에 반성해 봅니다.

아직은 마냥 미운오리들로만 보이는 시기의 아이들.

책속에 인경이 엄마는 말합니다.

기다려 달라고...미운오리가 백조가 되는 날이 있을때까지...사람이 되기 위해 발버둥치는 거라고...

지금은 미운 오리인 우리 아이들.

모두 기다려주세요.^^

고학년에게 권하는 책인만큼 초5인 아들에게 책을 넘겨주었습니다.

책을 다 읽은 아들은

"거봐! 엄마! 나도 백조가 될날이 있을꺼니까 잔소리좀 줄이시고 기다려주세용" 한다.

하하하, 이제 우리 아들도 조금은 큰 모양이다.

그런데 언제쯤 날개가 나올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