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 책우물 3
김원석 지음, 김용선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경석이의 꿈을 통해 장승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할아버지 장승은 천하대장군, 할머니의 장승은 지하여장군이라 칭한다.

옛부터 마을의 입구를 보면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이 세워져있다.

나쁜 것으로부터 지켜내는 의미도 있고 마을 경계표시나 입구를 지켜주는 역할도 하고, 방향지시표 역할도 하였다고 한다.

장승도 혼자면 외롭고 힘이 없는가 보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꼭 나란히 같이 계셔야만 효과가 나타난다고하니 말이다.

경석이의 꿈을 통해 마을에서 잃어버렸던 장승을 찾아 다시 나란히 두분을 세울수 있었다.

책의 후반부에 장승의 유래, 장승의 모습과 다양한 이름, 장승의 종류, 장승의 역할, 장승배기 지명의 유래, 장스에 관련된 속담, 장승 만들기가 실려있어 읽을거리가 충분하다.

장승하면 본래 나무로 만들어진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만 생각했었는데 돌장승도 여기에 속했다.

그리고 그동안 제주도 하면 생각나는 돌하루방도 장승에 속했다. 왜 돌하루방은 장승이 아니라고 생각한걸까?

바위나 나무로 인해 액운을 막아준다는 것은 한편 미신이나 주술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옛 조상들에겐 힘이고 믿음이였다. 그래서 이제껏 잘 버티어 주고 계신지도 모른다.

장승의 표정도 가지각색이다.

재미난것은 아기 못낳는 여자들이나 아들을 낳고 싶은 여인들이 장승의 코를 갈아마시면 소원을 이룬다고 하여 많은 장승들의 코가 훼손되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과 장승에 대해 배울수 있는 계기가 되어 넘 즐거운 시간이였다.

예천에서 장승마을을 지나쳐 갔던것이 생각이 난다.

사람의 두배, 세배되는 장승이 떡하니 버티어 있고 그 주변으로 다양한 장승들이 배열되어 있었다.

어릴적엔 장승을 보면 무서웠는데....

나이가 들고보니 이젠 반갑게 맞아주는것같아 기분이 좋아지고 절로 목례를 하고 지나가게 된다.

장승.

나쁜 액운을 물리쳐준다는 좋은 의미에서 각 동네 어귀마다 두분씩 세워주었슴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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