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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힘 - 다선 중학교 1학년 오원석 군의 아름다운 모험 이야기
오원석 지음, 이상미.조선혜 그림 / 세종꿈나무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글이란 사람들에게 참 묘한 감정을 일으킨다.
글자 하나 하나에 슬픔도 주고 기쁨도 느낄수 있다. 이런 글을 어릴적부터 배우지만 글자 하나 하나 모아 엮어놓은 책은 어른들만 출판하는 것으로 고정관념화 되어있다. 이런 고정관념을 깬 책이 있다. 바로 세종꿈나무에서 나온 '우정의 힘'이란 책이다. 이 책은 중학교 1학년생인 오원석군이 쓴 이야기책이다.
작가인 엄마의 영향이 큰 모양이다. 글쓰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출판까지는 생각을 못하는데...
우연히 쓰게 된 이야기를 친구들이 읽어본후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재미있다", "뒷이야기가 궁금하다","정말 흥미 진진하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내었다고 한다.
책속은 중학생이 된 원석이가 작년의 무서웠던 일을 생각하며 시작된다.
6학년때 친한 친구사이였던 원석, 상우, 권태, 시진이는 1박 2일의 여행을 계획하고 떠나기로 한다.
여행전날 신기하게 네명은 똑같이 친구들이 사라지는 꿈을 꾸게 되는데...
실제로 석달전인 5월에 같은 학교의 친구들 세명이 실종된 사건이 있었다.
무서웠지만 네명은 학교 뒷산에 텐트를 치고 먹을거리도 준비하는데....주변에 동굴이 발견된다.
호기심에 들어간 동굴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사건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 사이에서도 우정이란 참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였다.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심리를 묘사해서 그런지 더욱 잘 표현되어 있다. 아직 미흡한 점도 없지않아 있지만 중학교 1학년이 쓴 내용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어쩜 이런 기발한 생각을 했는지...
읽고 난후 요즘 세상에 왕따, 집단폭행, 욕설이 이정도로 심각했구나를 깨닫게 해주었다.
친구들간의 우정의 힘이 많은 도움이 됨을 학생들이 읽어보면 자연스레 느낄것이다.
울 아이들은 책을 읽고 친구들에게 내가 먼저 도움을 주고 힘이 되어주면 그 친구들이 자신들에게도 힘이 되어준다는 것을 깨달았단다. 화장실을 같이 가주는 것도 서로 그러한 것이 아니냐는 울딸....ㅎㅎ
요즘 나오는 뉴스를 본 후론 정말 화장실이건 어디를 가건 친구들과 꼭 함께 다니라고 권하고 싶다.
어떤 무서운 일이 일어나도 혼자보단 친구와 함께 있으면 덜 무서운 법이니 말이다.
독후활동을 하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 책을 쓴 오원석군에게 배웠다.
울아이들에도 자신의 느낌을 맘껏 표현해보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