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살인 사건 탐정 글래디 골드 시리즈 1
리타 라킨 지음, 이경아 옮김 / 좋은생각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딩동!

생일을 맞은 그대에게 배달이 왔다.

그것도 그대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과연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것인가?

나라도 누가 선물로 주었나보다 하고 덥석 좋아라하고 아무런 의심없이 먹을 것이다.

하지만 그 다음은....

 

여기 이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사람이 있다.

마트갈때 필수품으로 지팡이, 보행보조기, 휠체어등이 필요한 사람들 속의 한사람.

주인공은 글래디스 골드지만 다른사람들은 글래디라 부른다. 사립탐정이다. 아니 사립탐정을 꿈꾼다.

나이 75세....주인공이 사는 라나이 가든에는 최연소자가 71세고 최고령자가 86세인걸 감안하면 젊은편이다.

생일 전날 죽음을 맞이한 할머니들. 경찰들은 자연사라 칭하지만 글래디할머니와 그 친구들이 사건해결을 하기 위해 뭉쳤다.

평균나이 76.5세.

 

책을 읽으면서 '노장은 죽지 않았다'를 생각나게 한다.

작가는 할머니들을 어쩜 이렇게 잘 표현했을까 싶을정도로 익살스런면과 유머러스한것을 잊지 않는다.

할머니들이 머리속에 연상되며 웃음이 절로 지어진다. 주변에서 할머니들을 많이 보아온 탓일까?

 

이런 소설을 코지(cozy) 미스터리라 부른다는데...가벼운 분위기의 추리 소설을 일컫는단다.

가벼우면서도 결코 가볍다고 할수없는 이 씁쓸함.

노인들만 사는 라나이 가든을 보며 이담에 내가 늙음을 짐작해 본다.

앞으로는 더욱더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는 삶을 생각하면 내가 또는 내 친구들이 라나이 가든에 살고 있을지 모른다.

할머니들의 활약에 웃음을 자아내지만 이담에 나도 그럴수 있다 생각하니 씁쓸한 기분은 어쩔수 없다.

늙음에 겁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혼자 살다 저세상에 가게 되는 노인들을 보아도 두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절대 이책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읽기를 바란다.

 

글래디 골드 시리즈중 한편이라는데 다른 책들도 더욱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