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룬겔 선장의 모험 1 - 배꼽 잡는 세계일주 여행 고인돌 모험 이야기
안드레이 네크라소프 지음, 박재만 옮김, 박수현 그림 / 고인돌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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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톰소여의 모험이나 보물섬의 만화를 보면서 무작정 배를 타고 항해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나이 먹은 지금도 돈만 따라 주다면 이란 명칭이 붙어서 그렇지 배 한척 장만하면 세계일주도 해보고 싶다.

배를 타고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무인도에도 정착해 보고 싶다. 다른 나라에 인사도 없이 내가 들어서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경찰부터 올라나? ㅎㅎ

직접 가보지 못하는 이 현실에 눈으로라도 세계여행을 만끽하고자 모험책을 집어 들었다.

저자인 안드레이 네크라소프는 19세에 뱃사람이 된 사람이다. 그래서 그런지 배타고 모험하는 내용의 책을 많이 낸 분이다.

이 책은 1976-77년 에 만화영화로도 나왔다는데 아쉽게도 난 본 적이 없다.

 

해양학교에서 항해술을 가르치는 브룬겔 선생님. 엉뚱하면서도 건망증이 심한건지...

어느날 학교에 선생님이 나오시지 않자 반장이 선생님 댁을 방문한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브룬겔 선생님이 계..신다.

하지만 본인을 먼 바다 항해 선장 크리스토퍼 브룬겔이라 소개한다.

브룬겔 선생님은 반장에게 먼 바다 항해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내용이 전개된다.

항해 준비를 위해 배를 장만하는 이야기, 배를 타고 다니며 여기 저기 도착하게 된 이야기 등등

단어마다 어떻게 이런 표현을 했을까 싶을 정도의 낱말표현이 재미있다.

배에 대해서 잘 몰랐던 울아들과 난 배 구조물과 배에서 쓰는 용어들을 알게 되었다.

책 여기 저기에 단어설명이 잘 되어있기 때문이다.

요트이름이 <파베다(승리)>호에서 실수로 <ㅍ>과 <ㅏ>자가 떨어져서 <베다(불행)>호가 된다.

이 부분에선 넘 웃겨 울 아들 사리가 걸렸다.  콜록 콜록.... 켁 켁....

브룬겔 선장과 선원들은 여러 나라를 거치지만 내용은 황당하다.

아이들에게 상상을 하며 읽으라고 하는 편이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한다.

그래도 나라마다 풍습과 항해에 있어서의 여러가지를 가르쳐 주어서 색다른 경험을 한것 같다.

그냥 배만 타고 싶다고 했지 이렇게 배안의 용어들이 많은줄은 몰랐다.

브룬겔 선장이 탄 배는 요트도 아닌것이 그렇다고 해적선도 아니것이.....

 

책을 읽는 내내 세계사를 공부하는 기분이랄까? 말의 묘비가 너무 느껴져서 무슨 이야기인지 어렵게도 생각되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에서는 다 이해할꺼라 믿는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왜자꾸 송창식의 '고래잡이'란 노래가 떠오르는지 모르겠다.

항해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모험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권장하고 싶다.

자, 이제 브룬겔 선장의 모험 2권으로 항해를 시작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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