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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천재 요원 토토 2 - 그랜드캐니언을 구하라!
레아 펄먼 지음, 김선희 옮김, 댄 센터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황당하다. 정말 그렇다.
다른 책들과는 달리 구성과 내용이 들쑥 날쑥....
출동 천재요원 토토책을 읽기 위해서는 머리가 좋아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천재요원 토토를 따라잡기 위해서 더욱 그렇다.
1권에서 토토가 '말 바꾸기 놀이', '거꾸로 말하기'를 할때는 재미있다 했는데 2권에 나오는 이름들은 내 머리속을 헷갈리게 한다.
사건을 풀기위해 두 이모가 두 삼촌으로 변장하며 이름도 바꾸는 바람에 더 헷갈렸다. 내 머리가 나쁜가? ㅎㅎ
암호를 풀면서 그래도 말바꾸기 놀이는 쉬웠는데 숫자에서 머리를 쓰게 만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단어와 퀴즈를 푸는 재미까지 즐길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묘미라고 할수있다.
폭발 위험에 처한 그랜드 캐니언을 구하는 토토와 이모들의 활약은 그야말로 놀랍다.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이 책을 본 사람들만이 통하는 뭔가가 있다.
토토책을 보면서 007시리즈가 생각이 났다.
초소형 자석, 휴대용 조립식 전파 탐지기 등등 제임스 본드가 희귀한 것을 가지고 있으면 신기하다 했는데 토토역시 그러했다.
내가 제일 탐나는 것은 시계이다.
역시 탐정들은 희귀한 물건들을 소지하고 있어야하는가 보다.
토토의 자동차 '차동차' 역시 대단한 차이다.
차에서 스프링이 나와 '트램펄린'을 즐기듯 묘기를 부렸다.
요즘 울 막둥이가 '꼬마 자동차 붕붕'을 보고 나서 붕붕차를 많이 타보고 싶다고 하는데 차동차를 태워주면 아주아주 신나하지 않을까?
토토가 사건을 해결하고 부모님의 편지와 택배를 받게된다.
다음 사건을 무얼까 기대해 보며 부모님의 말씀데로 돌고래 듀브를 쓰고 수영을 배웠을까? 아무튼 기타줄 여섯 개를 모두 '솔'로 바꾸고 불은 노래는 어떨까? 토토의 노래를 듣고 싶다.
책을 보는 우리 아이들은 글의 내용이 너무 적다고 투덜거린다.
짤막 짤막한 내용으로 숨막히게 전재되는 천재 요원 토토.
일반 책과는 다른 구성이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색다른 책을 접하게 되어 흥미롭게 즐겼던 책인것 같다.
아이들이 읽고 흥미와 모험을 즐기며 또다른 세계를 경험해 보면 좋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