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지식사전 - 초등학생을 위한 세상모든지식
김경희 지음, 김지효 그림 / 자유로운상상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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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게 진짜일까?

주변에서 흔하게 들어온 말들이 우리 모두가 잘못 알고 있는 거라면?

하긴 역사 속에서도 진실이 숨겨지고 있는 와중에 잘못 알고 있는 상식 또한 무수히 많을 것이다.

이 책속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지식에 대해 알려 주고 있다.

초등학생을 위한 것이라 하지만 어른인 나도 '이제껏 이렇게 알고 있었는데....' 할 정도의 지식들이 잘못 되었슴을 일깨워준다.

 

인체편에서는 42가지의 잘못된 지식중에 울 막둥이를 생각나게하는 문구가 있다. 아직 어린 막둥이의 치아는 우식증에 시달리고 있다. 어리니까...유치니까...하고 버티어 왔는데 <젖니는 어차피 빠질 치아이므로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요?> 젖니 충치의 염증이 치아의 뿌리에까지 번져 평생을 써야하는 영구치가 제대로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얼릉 치과부터 예약해야겠다.

울아이들은 유전인지 몰라도 키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손이 큰 아이가 키도 크다고요?>에선 키가 큰 사람 중에도 손이 작은 사람이 있는걸 보면 키가 크기 위해서는 음식을 가리지 말고 골고루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하고 잠자는 사이에 키를 자라게 하는 성장 호르몬이 쑥쑥 나온다고 하니 일찍 재워야겠다. 키좀 크게 말이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고요?> 잇몸으로 음식을 씹을수 없다는 사실 아셨나요? 그렇다고 죽만 먹으면 영양섭취가 어렵겠지요. 그러니 잇몸으로 산다는 말도 거짓이네요. <남자의 갈비뼈가 여자보다 하나 적다고요?> 아담이 갈비뼈로 이브를 만드느라 하나 줄었다는...하지만 남.여 갈비뼈 바로 '늑골'은 좌우 12개씩 24개로 똑같답니다.

 

건강편에서는 29가지 중에 <식초를 많이 먹으면 몸이 부드러워진다고요?> 실제로는 근거가 없는 말이란다. 식초가 위에서 소화가 되기 때문에 뼈까지 가지는 않고 다만, 식초에 들어있는 '유기산'이라는 물질이 젖산을 분해하기 때문에 피곤하고 나른할때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유연하게는 아니지만 피로에 지친 몸을 풀어준다고 한다.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고요?> 아이 셋을 낳고 살이찌면서 내가 주로 사용한 말이다. 사실 물에는 칼로리가 없기 때문에 살이 찌지는 않는다고 한다. 물이 위속에 있는 위액을 희석시켜 소화기능를 떨어뜨릴수 있고 위에 있는 산이 모두 씻겨나가 오히려 살이찌는 체질로 바뀔수 있다고 하니 명심해야겠다.

<햇볕을 쬐는 것이 아이 몸에 좋다고요?> 아이를 데리고 햇볕도 쬐어 주어야 한다고 동네 한바퀴를 돌곤 한다. 식물처럼 햇볕을 쬐어주면 키크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고, 핑계삼아 운동도 시키려고 자주 데리고 나들이를 한다. 비타민 D가 우리 피부에서 합성되는 특이한 비타민으로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어 뼈도 튼튼하게 해 준단다. 하지만 어린 아이는 피부가 연약하기 때문에 직접 몸에 쬐면 자외선 노출로 피부암까지 갈수 있다고 하니 주의를 요하는 바이다. 특히 6개월전 아이에게는 직접 쬐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음식편에는 24가지 중에 <라면을 먹고 자면 얼굴이 붓는 다고요?> 아침에 일어나 얼굴이 퉁퉁 부은 날은 어김없이 전날 라면이나 간식을 먹고 잔 다음날이였다. 하지만 라면이 주된 원인이 아니고 우리나라 라면은 대체로 맵고 짜고 해서 평상시보다 물을 마시게 된다.

우리 몸은 잠을 자면서도 땀이나 피부로 수분을 내보내는데 라면을 먹고 잠을 자면 몸 밖으로 미처 나가지 못한 수분 때문에 얼굴이 퉁퉁 붓는 것이란다. 라면에 우유를 약간 넣어 먹게 되면 우유의 칼슘과 칼륨이 라면의 염분을 몸 밖으로 나가게 도와주어 몸이 붓지 않는단다. 오호 냉장고 앞에 적어두는 센스....<아침 냉수 한 잔은 최고의 보약이라고요?> 한의학자들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냉수 한그릇을 마시면 밤새 쌓여던 나쁜 물질이 싹 씻겨나가므로 좋다고 한참동안 유행이였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갑자기 찬물을 마실 경우 위경련을 일으킬수도 있고, 설사나 소화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단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물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변비에 좋단다. 

 

과학편에는 25가지 중에 <참새의 몸은 감전이 되지 않는다고요?>에선 참새가 앉아 있는 전깃줄은 한 종류의 전기만 흐르므로 감전이 되지 않는단다. 만약 참새가 양 발을 펴서 반대편의 전기줄에 발 닿는다면.....우리는 참새구이를 먹을 수 있을텐데...ㅎㅎ

<개가 가장 영리한 가축이라고요?> 영리하기로 알려졌던 개보다 더 영리한 동물은? 바로 바로 돼지란다. 잠자리와 배설을 하는 공간을 확실히 구분하여 사용할 줄 알기때문이다. 지능 리스트로는 원숭이, 돌고래, 코끼리, 돼지 다음으로 머리가 좋단다. <차가운 물이 뜨거운 물보다 더 빨리 언다고요?> 더운 여름에 얼음을 얼리기 위해서 빨리 얼으라고 찬물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역시 잘못된 상식이였다. 물이 얼려면 물의 온도가 0℃ 이하로 내려가야 하는데 열을 빨리 잃어버리는 뜨거운물은 증발되면서 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먼저 얼음이 되는 것이다.

 

역사편에는 26가지 중에 <뉴턴이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하였다고요?> 뉴턴이 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물리법칙을 세웠다면 뉴턴 이전의 많은 과학자들은 무얼 했느냐는 질문에 웃음이 나왔다. 꾸며진 이야기지언정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견했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신데렐라가 유리 구두를 신었다고요?> 원전에 의하면 신데렐라는 털가죽으로 만든 신을 신었다고 한다. 프랑스의 작가 샤를 뻬로가 1697년에 동화를 다시 쓰면서 털가죽(vair)이라는 단어를 유리(verre)의 잘못인 줄 알고 유리 구두로 고쳐 버렸다고 한다. 이 부분에선 샤를뻬로에게 감사한다. 신데렐라가 털가죽을 신었다고 한다면 지금까지 신데렐라를 꿈꾸는 이들에게 얼마나 실망을 안겨주는 것인가....

 

이와 같이 초등학생을 위한 세상 모든 지식 e지식 사전안에는 많은 지식들이 들어있다.

지식은 우리가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이지만 잘못 알고 있는 지식들은 우리의 호기심을 제대로 충족시켜 주지 못하므로 이 책 한권이라도 마스터를 해서 호기심을 충족하길 바란다.

이 지식들을 잘 습득한다면 울아이들이 학교에서 잘난척 좀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e지식사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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