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스윙 인생 홈런을 치다
마쓰오 다케시 지음, 전새롬 옮김 / 애플북스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책을 받아본 순간 제목 '헛스위 인생 홈런을 치다'와 너무나 잘 어울릴 정도로 노란 겉표지에 사슴이 한마리 있다.

아직 봄이라고 하기엔 추운 바람이 불지만 봄을 나타내는 듯 따뜻한 느낌과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주인공 시노자키 고헤이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 36연패의 신기록 아닌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취업을 못했다.

그러던 중 한곳의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합격입니다."

인터넷 홈피제작과 외근영업을 겸해야 되는 회사였다. 외식 관련 일을 하고 싶었던 고헤이는 IT의 일에 흥미가 없었다.

매일 매일 지각에 영업실적은 엉망이였다. 회사의 부장에게도 찍혀 사표쓰기 일보직전이였다.

 

어느 날 시노자키 고헤이는 노란색 봉투의 편지 한통을 받는다. 밤비공원에서 만나자는 내용이였다.

밤비공원에서 만난 사람은 뜻밖의 고헤이의 12살때의 모습인 남자아이였다.

남자아이는 미래의 자신이 어떻게 바뀌어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 했다. 어른 고헤이는 난감했다.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면 실망할지 모른다는... 남자아이는 소방관이였다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가 보냈다고 했다.

 

남자아이와 지내면서 일상생활과 회사생활을 틀키자 자신감이 없어진다. 남자아이는 미래의 모습에 실망한 듯 뒤돌아선다.

언제나 머리속 생각은 많고 행동을 못하는 사람. 용기가 없는 사람으로 살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어린시절의 남자아이에게 미안한 마음만 생겼다.

고헤이가 아버지를 생각하는 한 아버지는 늘 지켜보며 도와 주실꺼라 한다.

 

'너라면 얼마든지 미래를 바꿀 수 있어.

게다가 넌 대단해.

그렇게 현실에 맞서간다면 불가능은 없을 거야.

누구나 네 편이 되어줄 테이까.

무엇보다도 소중한 용기를 가졌잖아. 내가 장담할게.

너라면 괜찮아. 뭐든지 할 수 있어 그렇지?'

 

소년도 울고 어른이 고헤이도 울었다.

 

5년후,

고헤이는 변해 있었다. 

회사에도 일찍 나오게 되었고 일도 열심히 하니 부장도 좋아했다. '밝은 사람이 되자'가 먼저 실천한 일이다.

마음을 바꾸고 세상을 보니 그곳에는 멋진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아내가 맞이해 주는 집도 생겼다.

우체통에서 노란색 봉투를 발견했다. 물론 소년이 보낸거였다.

아빠가 형을 보며 '잘하고 있네' 하신단다.

 

'어려운 일이 일을 때에는 어린 시절의 나에게 도움을 청하자'

 

이 책의 작가 마쓰오 다케시는 나 역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가 될것을 마지막으로 강조했다.

 

책을 읽으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했다. 내 어릴적 모습을 만나면 지금의 내모습에 대해 자랑스러울 정도의 모습인가?

지금 내 아들이 12살...아들과 딸이 보는 엄마의 현실은 어떻게 비칠까?

나도 어릴적 주인공과 같이 그렇게 내세울것이 없이 세월만 보낸것 같다.

결혼을 하고 삼남매를 낳고 기르면서 그래도 그 나름데로 홈런까진 아니여도 안타는 쳤다고 외치고 싶다.

앞으로도 삼남매에게 적어도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생활에 자신감 없는 사람들은 이 책을 열어보라...그리고 희망을 얻기 바란다.

고헤이처럼 자신의 어린시절을 만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