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의 음악편지 - 교양 있는 초등학생을 위한 클래식 음악동화 지식을 여는 아이
신경애 지음, 조현경 그림 / 주니어중앙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울 아들고 딸이 피아노를 배운지도 어느덧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요즘 피아노 못치는 아이들이 어딨어?' 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난 다른 아이들이 배우니 너도 배워라가 아니였다.

내가 피아노를 못배운 한이기도 하고 이담에 울 아들, 딸들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때,

음악을 선사할줄 아는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피아노 학원을 보냈다.

 

난 클래식이 뭔지는 잘 모른다. 학교 다닐때 음악가의 이름과 곡이름을 외워야해서 머리 아팠던 기억만 새록새록...ㅋㅋ

그랬다가 아이들을 가지면서 태교 아닌 태교를 한답시고 틀어놓고 생활한 클래식 음악이 넘 맘에 와 닿았다.

비록 제목은 다 외우지는 못해도 듣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클래식들을 듣는 모양이다.

 

체르니 30을 배우던 울 아들은 유난히 쇼팽곡을 좋아했다.

그 중에서도 왈츠 제 6번 작품번호 64-1번 '강아지 왈츠'이다.

피아노 연습도 그렇고 빠른 템포의 피아노 연주가 무척 마음에 들었나보다.

 

'쇼팽의 음악편지' 책이 오자마자 아들은 책을 갖고 잠시 사라져 있었다. 정말 사라졌다.

아이가 있는줄도 모를 정도로 숨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잠시 뒤,

방에서 나온 아들은 cd를 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엄마! 엄마! 빨리와...와서 들어봐! 쇼팽곡이야! 내가 좋아하는 '강아지 왈츠'도 있어. 9번...난 이곡이 젤 좋아! 그런데 '이별의 곡'은 없네"

하는 거다. 헉~ 이렇게 유식해 지다니...ㅋㅋ

 

방안에서 쇼팽을 만나고 나온 길인가 보다. 책속의 훈이처럼...ㅎㅎ

피아노를 잘친 누나는 예술 중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학교를 미리 둘러보러 간 예술중학교에서 훈이는 도서관에 들어가게 된다.

도서관에서 빛을 보고 발견하게된 책... 집으로 가져온 책은 피아노 소리를 듣자 겉표지에 '쇼팽의 음악편지'라는 글자가 나타난다.

"피아노 협주곡 제 1번 작품번호 11번 2악장" 하고 읽는 순간 쇼팽이 나타난다.

쇼팽은 훈이에게 자신의 어릴적부터 음악을 시작하고, 음악을 작곡하게 된 이유와 사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음악을 사랑한 쇼팽...죽어서라도 조국 폴란드로 돌아가고 싶어했던 마음...

이야기를 듣고 감동한 훈이는 쇼팽의 소원대로 '쇼팽의 음악편지'는 여러사람이 보아야 한다고 깨닫고 제자리에 갖다 놓기로 한다.

 

책 중간중간에 '쇼팽아저씨 궁금해요'로

클래식의 역사, 협주곡과 오케스트라의 차이점 등등...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까지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 더욱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이 책에서 찾은 울 아들, 딸에게 전해주고픈 말은

"해야 할 일이 있거든 망설이지 말고 바로 하렴" 이다.  p172

 

클래식을 아는 사람도, 잘 모르는 사람도 우선 음악을 들으라 권하고 싶다.

쇼팽은 음악안에 전하고자 하는 말이 모두 담겨있다고 했다.

음악가들이 전하고자 하는 말을 다 듣지 못해도 적어도 음악을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cd도 함께 들어요.

1. 피아노 협주곡 제 1번 작품번호 11번 2악장

2. 에튀드 제 12번 작품번호 10-12번 '혁명'

3. 녹턴 제 2번 작품번호 9-2번

4. 왈츠 제 1번 작품번호 18번 '화려한 대왈츠'

5. 즉흥곡 제 4번 작품번호 66번 '환상 즉흥곡'

6. 발라드 제 1번 작품번호 23번

7. 전주곡 제 15번 작품번호 28-15번 '빗방울 전주곡'

8. 폴로네즈 제 6번 작품번호 53번 '영웅 폴로네즈'

9. 왈츠 네 6번 작품번호 64-1번 '강아지 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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