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상도1-천하제일의 장사꾼

청소년 상도 1 - 천하제일의 장사꾼 ㅣ 청소년 상도 1
최인호 지음, 김범진 그림 / 여백(여백미디어) / 2009년 12월

상도를 만나본지도 어느 덧 십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책으로 너무 재미있게 읽어었는데 TV에서도 방영을 해주어 '임상옥' 이란 이름이 더 머리속에 남는다.

 

십년이 지난 지금 난 아들과 함께 '청소년 상도'를 읽고 있다. 내가 본 책은 어른용이라 조금 더 두껍고 글밥도 많았는데...

청소년용으로 나온 책이라 그런지 전개도 빠르면서 핵심이 모두 나와있어 아이들이 읽기에도 무난하다.

아들이 이 책을 통해 '상도'뿐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면서 상식으로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여러가지면을 배웠슴 한다. 

 

임상옥은 4대째 내려오는 의주의 만상 집안에서 태어났다. 만상들은 중국 연경을 오가며 조선의 인삼을 내다 파고, 중국의 비단 등을 사들여 장사하던 상인들이다. 임상옥의 아버지 임봉핵은 인삼 밀무역을 통해 거금을 벌어들일수 있는 역관이 되기위해 노력했으나, 그의 선조가 비천한 상민계급이었기 때문에 언제나 낙방하고 말았다. 중국어 실력이 모자라면 해결할수 있지만 신분문제는 달랐으므로 임봉핵은 술을 잔뜩 먹은 어느날 압록강에 빠져 죽고 말았다.

 

아버지를 잃은 임상옥은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의주상인 홍득주가 운영하는 상점에서 보수도 없이 점원노릇을 했다.

중국에 인삼을 파는 큰 상점이였다. 임상옥은 3년동안 부지런히 일했다. 때론 장사밑천을 주어 내보내는 경우도 종종 있기때문이였다.

우연한 기회로 임상옥은 중국연경에 갈수 있었다. 인삼 다섯 포대 중 한포는 임상옥의 몫이였다. 잘만하면 작은 상점도 낼수 있는 돈이였다.

 

조선 정조가 승하하고 순조가 즉위한 시대이다.

임상옥은 한달만에 연경에 도착했다. 인삼보단 홍삼의 인기가 대단했다. 임상옥의 중국어 실력이 뛰어나 높은 가격에 흥정이 모두 끝이 났다.

동행한 이희저에 의해 유흥가를 간 임상옥은 아버지에 의해 팔려온 장미령을 만나게 된다.

임상옥은 스승인 석숭스님의 말씀을 떠올린다.

우리의 손이 오직 '하나의 검'으로 쓰일 때는 사람을 죽이는 칼이 되기도 하고, 사람을 살리는 칼이 되기도 한다.

임상옥은 장미령을 자신의 250냥보다 많은 500냥을 주고 구해준다. 홍득주의 돈 250냥을 쓴셈이다.

장미령은 고마움의 표시로 자신의 비단에 이름을 남겨주길 바랬으므로 임상옥은 '의주상인 임상옥'이란 글을 써주었다.

 

상인들 사이에서 허락도 없이 남의 돈을 함부로 쓰는 것은 크나큰 범죄 행위였으므로 돌아온 임상옥은 쫓겨나고 말았다.

홍득주는 사위감으로 점찍은 임상옥이 여자를 돈주고 샀다는 것에 더 분해했다.

 

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박종일이란 사람은 임상옥을 찾아 헤매다 스님이 된 임상옥을 만난다.

박종일은 장미령이 보낸 인물이였다. 비단과 돈 5천냥을 내밀었다. 고민하고있는 임상옥은  석숭스님의 말씀에 따르기로 한다.

석숭스님은 임상옥이 살아가면서 세 번의 큰 위기를 맞이 할것이라 했다. 그 위기를 잘 극복하지 못하면 멸문지화를 당하게 될것이라 했다.

방책으로

첫째 '죽을사'(死)자가 너를 첫 번째 위기에서 살려줄 것이다.

두번째는 최대의 위기에 닥쳤다고 판단했을 때 펼쳐 보라고 종이를 주셨다.

세번째는 잔을 주셨다. 잔 안쪽에는 '계영기원 여이동사'란 문장이 씌여 있었다.

해석하면 '잔에 가득 채워 마시지 말기 바라며 너와 함께 죽기를 원한다' 라는 내용이였다.

 

임상옥은 입산하지 2년하고도 두달만에 내려왔다.

박종일과 함께 연경에 도착한 임상옥은 장미령을 찾아갔다.

장미령은 그사이 남장을 하고 약방에서 일하다 사대부 가문의 송씨 부인을 구하고 같이 살게된다.

송씨부인은 몸이 약한 편이라 슬하에 자녀가 없었다.

송씨부인은 장미령이 소실로 들어와 아들을 낳을면 주씨가문의 정실이 될것을 약속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장미령은 아들을 낳았다. 임상옥에게 아이를 안아보게 한다음 이름을 불러보라 한다.

장미령은 큰은인의 이름을 따서 '상옥'이라 지었다.

 

임상옥은 남에게 은혜를 베풀었다는 생각조차 없이 하는 베플음이 결과적으로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을 쌓게 한 것이다.

'부자는 인간 스스로가 만들지만 거상은 하늘이 낸다.'

 

장미령과으 재회로 인해 임상옥의 사업은 승승장구하며 번창하기 시작한다.

 

임상옥이 베풀은 것을 우리 불교계에선 보시라 한다.

울아들이 보시를 통해 물질 잃음의 아까움 보단 마음이 먼저 기뻐하는 모습을 알았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