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비의 매직하우스 직소 퍼즐 150 : 매직하우스 개비의 매직하우스 직소 퍼즐 150
꿈꾸는달팽이 편집부 지음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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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50피스 퍼즐이라니..!!

6살 딸이랑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이전에 개비의 매직하우스 스티커북을 재미있게 하여서 그 때 본 매직하우스가 배경이라 딸이 더 좋아할 것 같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고민을 하지 않았다.

그동안 커다란 퍼즐만 해서 이 퍼즐도 그정도 크기 일 줄 알았는데, 아주 앙증맞은 미니 퍼즐이었다. 한뼘정도 되는 작은상자에 비닐에 잘 포장되어진 앙증맞은 퍼즐 조각들을 보고서야 쉽지 않은 여정이 되겠다는 걸 느꼈다.

3cm*2cm크기인데 작다 ㅠㅠㅠㅠ 작으면 난이도가 더 올라간다... 역시나 딸과 함께 하는데 어려워해서 초반에는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면서 하다보니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퍼즐을 쉽게 맞추기 위해서는 우선 퍼즐조각들을 비슷한 것끼리 모아야 한다.다른 퍼즐을 할 때는 테두리부터 맞추어 나가면 쉬운데 이 퍼즐은 따로 퍼즐을 올려두는 판이 없고, 테두리 부분이 그림도 없이 그냥 색깔만 있어서 더 어려웠기 때문에그림 속에 큰 그림부터 맞춰 나가는게 더 편했다.


그래도 익숙한 그림과 캐릭터라서 아이와 함께 마음을 맞춰 나가니 시간이 금방 흘러가서 좋았다. 퍼즐이 작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고 차근차근 해 나가는 인내심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완성후의 뿌듯함과 성취감도 느끼며, 아이는 완성된 퍼즐을 쉽사리 다시 정리하지 못하고 아주 오래도록 만끽했다.

언제쯤 이 퍼즐을 혼자 맞추며 나에게 자유시간을 선물할지.... ㅎㅎㅎ내일 한 번더 아이와 함께 즐거운 퍼즐 시간을 가져봐야 겠다.

처음에는 퍼즐이 너무 작아서 실망햇는데, 작아도 퍼즐 자체가 튼튼하고,적응되니 오히려 더 재미있고, 뒷정리도 상자안에 넣어서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어서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그림의 퍼즐들도 탐이 나는데 아이가 다음에는 <개비와 냥이들> 그림으로 사달라고 하는데엄마의 마음에도 쏘옥 들었기에 퍼즐을 좋아하는 딸에게 다음번에도 개비의 매직하우스 퍼즐을 사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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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이발소 시즌 3 : 3 설탕의 복수 브레드이발소 시즌 3 애니북 3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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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브레드 이발소 시즌 3이 시작했음에도 우리 딸은 함께 할 수 없었다 ㅠㅠ 엄마의 욕심에 TV채널을 줄였더니, 브레드 이발소를 볼 수가 없었다ㅠㅠ 그럼에도 브레드 이발소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만화 내용과 그림을 그대로 책으로 옮겨 놓은 애니북안에 브레드 이발소의 재미를 담아놓았기 때문이다.


 tv속의 이야기가 책으로 담겨져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만화로 읽어도 재미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랬다.ㅎㅎ 딸도 tv보다 만화책이 더 재미있다고 이야기 해줘서 고마웠다. 이제 곧잘 글 읽는 재미를 깨우친 딸이 천천히 자기만의 속도로 브레드 이발소 만화책을 즐기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도 했다.


그리고 역시 참신하고, 새로운 내용이라서 아이의 흥미는 물론이고, 어른이 읽어도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좋았다. 설탕들이 빵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브레드 이발사를 찾아가 크게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머리 좋은 브레드는 설탕으로 솜사탕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인기 아이돌 마카롱을 몰래 덕질 하는 브레드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거기다가 골목 식당을 패러디한 골목 이발소까지 ㅋㅋ 참신하고, 핫한 소재로 이야기가 꾸며져 있었다.


마지막 엄마 케이크의 변신까지 감동도있는 브레드 이발소 이야기에 아이와 함께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앉은 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던 것 같다. 

늘 어떤 새로운 이 야기가 나올지 기대가 되는 유일한 만화가 브레드 이발소인 것 같다. 빵들을 멋지게 변신 시켜주는 놀라운 브레드의 실력과 베이커리 타운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너무나 재미있어서 푹빠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다음 이야기도 무척 기대가 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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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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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설책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미국에서 출간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는 한 신문기사였다. 무엇보다 파친코 이후 또 하나의 주목받는 작품이라는 찬사에 꼭 읽어보고 싶었다. 외조부에 관한 가족들의 기억에서 시작된 책의 이야기는 1917년부터 1965년에 이르기 까지 우리의 아픈 역사와 함께 각 인물들의 이야기가 얽히고 설켜있다. 


 본격적인 대서사에 앞서 각인물들이 등장하기 위한 기본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처음에는 각기 다른 곳에서 삶을 시작한 인물들이 어떤 계기로 서로가 엮이게 될지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일본의 수탈로 모두가 먹고 살기 어려운 시간이었다. 가족들을 위해 식량을 찾으로 산으로 간 사냥꾼은 죽음의 문턱을 넘을 뻔 하고, 입하나라도 덜기 위해 가난한 집에서는 딸을 내다 팔기도 했다. 


남은 가족들을 위해 집을 나온 정호는 거리의 부랑자로 어린 옥희는 기생이 되기를 스스로 선택한다. 서로에게 힘이 되며, 행복하고 좋았던 일들도 있지만 시대가 그 행복을 오래도록 맛보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그럼에도 조국을 위해 이 땅의 야수들은 저마다의 희망과 꿈을 품은 채 살아가고 있었다. 


무엇보다 옥희를 위해, 멋진 남자가 되고, 부자가 되기를 꿈꾸는 남자들이 있다.

그 여자는 자신만을 사랑해주는 단 한명의 남자를 원했지만 애석하게도 자꾸만 엇깔릴 뿐 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누군가는 독립운동가가 되고, 유명한 배우가 된다. 하지만 진짜 인생의 승리자는 인력거꾼에서 남한 최고의 부자가 된 그놈이 아닐까 싶다. 


또 나라의 독립에는 관심도 없고, 이기적으로 살던 인간이 어쩔 수 없이 도움을 준 일이 해방 후에 자신의 잘못을 감춰 주는 면죄부가 되기도 했으니 이 놈 팔자도 참 좋구나라는 걸 느꼈다.


반대로 암울한 시기에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것이 도리어 해방 후에는 총칼이 되어 돌아오는 아이러니와 초반에 나쁜 일을 당해 더 이상의 희망조차 보이지 않던 이가 마지막에는 잘 사는 걸 보면서 역시 인생은 한 치 앞도 모르는 것이라 걸 또 한번 느꼈다.


인물들의 삶과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따라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었고, 책 속의 인물들이 오래도록 기억 속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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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인 내가 어느 날 직장인이 되었다
전은영.김소라 지음 / 동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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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교 다닐 때는 페미니즘이라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비슷하게 양성평등을 주장했었다. 남자와 여자를 서로 차별하지 않고, 동등하다고는 학교에서 배웠지만 실제 내가 겪은 사회는 아니었다. 그 결과 불과 몇 년 만에 페미니즘이 큰 화두가 된 것 같다.


그러다보니 좀 더 강력하게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페미니스트가 더 많이 생겨 났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남녀가 평등하다고 외쳐도 이미 남성이 지배해버린 사회에서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갈수록 성별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경제·사회 문화적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여성들의 사상이 강해지고, 서로 반발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95년생으로 페미니스트이면서도 벌서 5년차 직장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페미니스트로 꿋꿋하게 살아왔지만 취업 준비를 하는 동안 남녀 차별을 몸소 겪었고, 취업시 여자라서 당연하게 결혼과 출산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해야했다고 억울해했다. 아무리 자신의 열정을 어필하려 해도 얼마가지 못하고 결혼을 해서 나가버릴 것이라는 낙인을 찍어버리니 말이다


이런 부당한 대우를 참을 수 없는 MZ세대들임에도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페미니스트 기질이 도움이 되지 않기에 숨겨야 했음을 고백한다. 그동안은 여성성을 탈피하고, 탈코르셋이니 하며 자신의 자유를 위해 싸우고, 외모를 평가하는 세상에 맞서싸위기 위해 사나워졌다면 이제는 먹고 사는 문제가 우선시 되었기에 페미니스트가 되기 보다는 직장인이 될 수밖에 없었음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그녀들이 겪은 불합리한 문제들을 이렇게 책으로 써내면서 많은 여성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어, 이 세상이 조금은 평등해지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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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 하면 노는 줄 알아요 - 방구석 프리랜서 작가의 일과 꿈 이야기
이지니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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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 엄마에게 육아와 집안일은 생산적인 일로 취급되지 않는다. 걸핏하면 집에 놀면서 그것도 안하냐는 말을 들을 때마다 열불이 솟는다. 무시하는 말투에 화가 나기도 하지만 괜히 찔려서 발끈할때가 더 많은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말 안하면 노는 줄 안다는 책의 제목에 크게 공감이 생겼다.


하지만 나와 같은 전업주부에 육아맘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저자는 꾸준히 책을 출간한 작가님이였다. 그래서 회사로 출퇴근하지 않지만 집에서 당당하게 일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 이다. 출산 후에도 육아만 하지 않고, 틈틈히 자신의 글을 쓰고, 온라인으로 글쓰기 수업 강의를 하는 등 자신만의 놀이터인 집안의 서재에서 무언가를 하고, 만들어내고 있었다.


나도 사람들 만나서 수다 떨기보 다는 방구석에서 책읽기를 좋아하는데, 그녀는 나보다 한 수위였다. 그녀는 진짜 집에서 놀지 않고, 책을 쓰고, 사람들에게 글쓰기 강의를 꾸준히 해나가고 있으니 말이다.


6년이상 책쓰기를 지속했다는 그녀는 메모도 꾸준히 하고, 그 속에서 책을 쓰기 위한 글감을 찾고, 다음 책을 위한 구상 아이디어도 얻는다고 한다. 그저 하루를 보내기 위한 해야할 일 목록 따위를 적는 나와는 질적으로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그녀의 꾸준한 근성이 놀랍기도 하면서 부러웠다. 그럼에도 좋아하는 일을 계속해서 즐겁게 해나가는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행복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그 어떤 환경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이 즐거운 글쓰기로 자신의 책을 선보일 그녀를 아낌없이 응원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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