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인 내가 어느 날 직장인이 되었다
전은영.김소라 지음 / 동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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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교 다닐 때는 페미니즘이라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비슷하게 양성평등을 주장했었다. 남자와 여자를 서로 차별하지 않고, 동등하다고는 학교에서 배웠지만 실제 내가 겪은 사회는 아니었다. 그 결과 불과 몇 년 만에 페미니즘이 큰 화두가 된 것 같다.


그러다보니 좀 더 강력하게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페미니스트가 더 많이 생겨 났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남녀가 평등하다고 외쳐도 이미 남성이 지배해버린 사회에서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갈수록 성별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경제·사회 문화적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여성들의 사상이 강해지고, 서로 반발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95년생으로 페미니스트이면서도 벌서 5년차 직장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페미니스트로 꿋꿋하게 살아왔지만 취업 준비를 하는 동안 남녀 차별을 몸소 겪었고, 취업시 여자라서 당연하게 결혼과 출산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해야했다고 억울해했다. 아무리 자신의 열정을 어필하려 해도 얼마가지 못하고 결혼을 해서 나가버릴 것이라는 낙인을 찍어버리니 말이다


이런 부당한 대우를 참을 수 없는 MZ세대들임에도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페미니스트 기질이 도움이 되지 않기에 숨겨야 했음을 고백한다. 그동안은 여성성을 탈피하고, 탈코르셋이니 하며 자신의 자유를 위해 싸우고, 외모를 평가하는 세상에 맞서싸위기 위해 사나워졌다면 이제는 먹고 사는 문제가 우선시 되었기에 페미니스트가 되기 보다는 직장인이 될 수밖에 없었음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그녀들이 겪은 불합리한 문제들을 이렇게 책으로 써내면서 많은 여성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어, 이 세상이 조금은 평등해지기를 바래 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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