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용사 한딸기 1 : 봄의 기운을 담은 주먹
유소정 지음, 김준영 그림 / 겜툰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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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중에서 딸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못 본 것 같다. 상큼하고도 달달한 딸기~

 겨울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딸기일 정도로 나도 딸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딸기의 제철은 봄이다. 요즘에는 하우스로 딸기를 재배해서 빠르면 11월에도 나오긴 하지만 완벽한 맛의 딸기는 아닌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봄의 기운을 머금고 태어나지 않은 제철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바로 봄 비의 기운을 머금고 태어난 제철 용사'한딸기'가 되겠다. 딸기밭에서 태어난 딸기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건 바로 환경을 파괴 시키는 악당들을 순도 100%의 과즙으로 물리치는 힘이다. 거기다 힘도 쎄다고 한다.ㅎㅎ


우리가 편하게 타고 다니는 자동차에서 나오는 매연은 파란 하늘을 빼앗고, 눈과 코가 간지럽고 기침이 콜록콜록 나오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쉽게 쓰고 벌이는 쓰레기는 재활용되지도 못하고 버려진다. 그래서 쓸모가 없는 자신을 원통해하면서 원한을 품고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었던 것 이다.


그런 괴물들을 딸기는 제철의 힘으로 물리치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유치하기는 하지만 딸은 좋아했다.ㅎㅎ 이야기가 끝나가면서 음료수 병뚜껑의 비밀을 예고하고, 여름이 되면 딸기의 제철이 자나가서 힘이 약해진다는 사실까지 공개되는데... 뒷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무엇보다 괴물은 언제든지 다시 나타날 수 있기에 더 흥미진진해진다.


 다음에는 어떤 괴물이 등장할까? 환경과 관련하여 이야기가 진행될 듯 한데,

강물을 오염시키는 어떠한 존재가 살짝 등장했는데 과연 무엇일까?


 딸기가 주인공인 이야기도 신선했지만 요즘 한창 문제가 되는 환경이슈와 접목하여 아이들에게 환경 오염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유익한 책인 것 같다. 아무렇게나 버리는 쓰레기가 나중에는 어떤 결과로 돌아오는지 간접적으로나마 알게 되었을 테니 말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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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규칙
다카하마 마사노부 지음, 하야시 유미 그림, 임민정 옮김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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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많은 규칙들이 있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규칙은 따로 있다. 그 규칙을 알고 있으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덜 흔들리고, 덜 힘들지 않기를 바라면서 아이가 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선물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읽기 좋도록 글도 많이 없고, 직설적인 메시지라서 좋았다. 거기다 딱 맞는 그림이 더해져서 어려운 규칙일지라도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엇보다 규칙도 딱 50가지라서 자신이 먼저 할 수 있는 규칙부터 읽고, 따라해도 좋을 것 같아서 더 좋았다.


세상을 먼저 살아가는 인생 선배가 해주는 세상의 규칙이라는게 거창하지는 않다.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해내고, 남이 아닌 어제의 나와 비교하며, 스스로의 험담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나에게 주어지는 당연한 일은 당연하다고  여기며, 자신이 해야할 당연한 일들은 애써 무시하기도 한다. 그 뿐 아니라 타인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깍아내리기도 한다.이런 마음으로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래서 그런 마음이 들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


이 외에도 상담할 상대를 잘 고르고, 마음이 편안한 장소를 마련하는 것.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존재들과 요소들이다. 이런 것들이 없다면 흔들릴 때, 많이 흔들려 힘들거나. 나의 존재가 사라질지도 모를 일이다.


이렇게 레벌업을 하며, 성장을 해나가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재미가 아닐까? 어쩌면 뻔한 말들이지만 그래서 더 크게 와닿는지 모르겠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진짜 중요한 본질이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이 책 한권으로 미리 맛볼 수 있었고, 괴로움과 어려움 속에서도 세상의 규칙으로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이 책이 아이이게도 값진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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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구시키 리우 지음, 곽범신 옮김 / 허밍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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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미노베군 여야 연쇄살인사건.


 사건의 시작부터 충격적이었다. 어린 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일어나는데, 소설 속 이야기라고만 할 수 없는 현실이라 암울하기도 했다.

그래도 사건의 범인이 빨리 밝혀졌으니 무슨 이유에서인지 공범이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그 사건에서 서류 관리를 했던 말단 형사 또한 사건에 대한 의구심을 가진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런 그들의 말을 주목하지 않았고, 많은 시간이 흘러버린채 공범중 한 명은 감옥에서 병사를 하고, 말단 형사였던 사람은 퇴직을 맞이한다.


손자와 함께 30년 전의 사건을 다시 조사하기 시작한 세이지. 그는 손자에게 어쩌다 수사의 방향성이 틀어지고 마는 경우가 생기고, 그러다가 잘못된 사람이 범인으로 지목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범인에 대한 증오심 가득한 여론 또한 한 몫 했을지도 모른다. 빨리 수사를 종결시켜야 한다는 압박에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그런 이유로 억욱하게 범인이 된 그를 돕기 위해 사건을 파헤치고 다시 재심을 열어 누명을 벗길 수 있도록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 내기 위한 방법들을 도모한다.

범인을 찾기 위해 한걸음씩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범인의 시점으로 과거 사건이 재조명되는데, 도대체 누가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지 알 도리가 없어서

읽는 내내 무기력했다. 무슨 이유로 어린 아이들에게 이러는 걸까?


책의 후반부에 범인이 밝혀지고, 대신 범인이 된 이들과의 사연이 밝혀지는데. 뭔가 씁쓸했다. 잘못된 사랑? 삐뚤어진 사랑이랄까? 이 사건이 잘 마무리되면서 책은 끝나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이런 괴물들이 더 만들어지고 있다는 메시지가 소름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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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 공작소의 가게놀이 - 종이와 창의력이 만나는 띠부띠부 도안집
아르미 박사 지음 / 시대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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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서 심심해 하는 초딩 딸에게 완전 딱 맞는 놀이감을 발견했다. 유튜버 아르미라는 사람이 만든 가게놀이 띠부띠부 도안집인데, 아이가 직접 도안의 그림을 오리고 붙여서 가게를 만들어서 놀면 된다. 가게도 요즘 아이들이 딱 좋아할 만한 인기 가게들이 많았다. 슬라임 가게, 네컷 사진관, 마라탕, 탕후루 가게를 비롯한 10개의 가게 만들기가 들어있다.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가게들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 수 있으니, 아이들이 안 좋아할 수가 없을 것 같다. 그림들이 너무 귀엽고, 책 속의 가게들이 뭔가 취향저격이라 저자의 유튜브를 들어가보니 그림을 그려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들이 너무 많이 소개 되어 있는데, 딱 초등학생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아기자기한 느낌이었다. 이 책의 가게놀이 또한 직접 만들고, 노는 모습까지 볼 수 있는 유튜브 영상까지 있어서 아이가 함께 따라 할 수 있다는 만족감을 크게 느껴서 더 좋아했다.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가 오래 혼자 시간을 보낸다는 점에서 만족 스러웠다. 가게를 꾸미는 다양한 소품들을 직접 오려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잡아 먹는다.

처음에는 아이가 혼자서 오려서 하다보니 만드는 데에만 2시간이 걸렸다. 특히 마라탕 가게는 완전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데, 그 이유가 마라탕 재료들을 개별로 하나하나씩 잘라야 하기 때문이다. 재료 또한 많으니 정말 힘들어했다. 그래서 살짝 도와주긴 했지만 나도 너무 힘들었다.ㅠㅠ 그래도 귀염뽀짝한 그림들을 구경하면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한다.


 완성되고 나면 진짜 귀염뽀짝한 가게 하나가 뚝딱 완성되는데, 가게놀이를 할 수 있어서 또 시간을 벌어 준다. 가끔 손님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정도 쯤이야 ㅎㅎㅎ

 이 책이 좋은점은 아이가 혼자서 만들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이 잘 되어 있는데, 하나하나 배치는 물론 어떻게 자르고, 연결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만들기 튜토리얼 챕터가 있다. 덕분에 아이도 즐겁고, 엄마에게는 자유를 주는 이 책이 앞으로도 다양한 가게로 시리즈가 계속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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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이는 과학 500 알아두면 쓸모 있는 초등학생을 위한 과학 사전
댄 그린 지음, 서나연 옮김 / 다섯수레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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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 손 크기의 작은 책이지만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과학 상식 이야기들이다. 흥미로운 과학 주제들로 초등학생들의 물론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읽어도 좋을 만큼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생물/ 지구와 우주/ 우리의 몸 / 물질과 반응 / 발명과 별견 / 보이지 않는 과학으로 구분되어 500가지나 되는 간단한 과학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세균은 지구 어디에서나 존재하며, 은행나무의 질긴 생명력에 대한 정보와 세상에가 가장 나이 많은 나무에 대해서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가장 오래 산 조개 '밍'과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문어까지. 바다는 역시 미지의 세계인 것 같다. 그래서 바다속에는 으스스한 소리와 굉음이 존재하며, 바다의 깊이는 에베리스트산의 높이 보다 더 깊을 정도로 막막해서, 그 속을 짐작조차 할 수도 없다고 한다.


이 외에도 우주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정보들도 있는데, 우주는 팽창하고 있으며, 우주의 암흑 물질에 대한 비밀은 아직까지도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우주의 나이는 46억살이고, 20억 년 안에 지구의 바다는 증발해 버릴 거라고 하는데, 사실 그 긴 시간이 실감되지 않아, 와닿지가 않기도 했다. 


그래도 우리 몸에 대해서는 피 한 방울에 얼마나 많은 적혈구가 있는지, 폐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뼈는 또 얼마나 강한지 알려주기도 해서 참 신기하고, 대견한 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주 만큼이나 신기한 우리의 몸이 평생 만드는 소변과 방귀의 양을 수치로 보니 참 어마어마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1학년인 딸도 이 책이 어렵지 않은지 혼자 읽더니 아는 것이 많이 생겨서 좋아했다. 글이 많지도 않고, 컬러풀한 그림과 잘 정리된 과학 이론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아하는 것 같다.

어른인 내가 읽어도 재미 있었고, 모르던 과학적 사실을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잠이 오지 않을 때 가볍게 보기도 좋고, 심심할 때 읽기 딱 좋은 난이도와 분량인 것 같다. 아무튼 나도 아이도 좋아해서 아이와 함께 읽고, 서로 얼마나 많이 책의 내용을 이해했는지 서로 대결을 하기도 좋을 것 같다. 앞으로 두고두고 아이와 함께 읽고, 책에 나온 주제로 이야기를 해도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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