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지식채널 e 2 - 세상을 보는 다른 눈 주니어 지식채널 2
EBS 지식채널ⓔ 엮음 / 지식채널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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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이라고 말하면 우리는 너무나 쉽게 경제적 가치로 환산되는 '정보'를 떠올린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지식'에는 그런 것들만 있는 게 아니다.  속좁은 이해관계를 넘어서 정말로 인간답게 살기 위해선 반드시 갖추어야 할 '앎'들이 있다.  -지식ⓔ 6쪽. 추천사 중.



작년 6월께 지식ⓔ를 읽은적이 있다.  그때의 기억은 뭉클한 아픔이었는데 이번의 지식ⓔ는 주니어를 위한 책이라서인지 아픔과는 또 다른 느낌의 감동과 아쉬움을 전해주고 있다.  아마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 나와 같은 느낌으로 책을 가슴 깊이 받아들여 성인이 된 후에 조금은 달라진 세상을 만들어 가기를 바래본다.  맑은 마음과 올곧은 가르침을 배우고 자란다면 적막해져 가는 세상을 이 아이들이 움직일 때는 지금과는 다른, 조금은 맑아진 세상으로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표지에서도 말하듯 지식ⓔ가 던지는 '메세지'는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다양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다.  어찌되었건 지식ⓔ가 던져주는 그 메세지에 한명이라도 화답하듯 마음에 새겨둔다면 그 생각에 따라 조금은 변화되지 않을까 싶다. 

 

지식채널ⓔ는 작년에 출간된 책에서도 말하듯 단순한 정보가 아닌 인간답게 살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앎' 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 대상이 성인이 아닌 아이들에게 일러주는 것이기에 조금 더 쉽게, 그리고 조금 더 많은 사진과 그림으로 편안하게 다가선다.  어른이 된 나도 다시금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처럼 빠져들 수 있는 재미와 함께 말이다.  네 개의 테마로 이루어진 주니어 지식ⓔ.. 아직은 어린 내 아이가 다가서기 어려운 정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리 멀지 않은 시간에 이야기 하듯 들려준다면 내 아들의 마음에도 잔잔한 '앎'을 심어주게 되겠지.

 

# 안단테 칸타빌레.

처음의 시작은 사랑이다.  생명의 시작, 부모의 사랑, 태어남, 부모에의 감사, 그리고 성장으로 이어지며 아이에게 첫 '시작' 을 알려준다.  생명의 탄생이라는 장엄하고도 아름다운 시작에서 부모의 사랑과 보호속에 늠름히 자라나는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게 될까.  그리고 자신들의 성장을 어떻게 그려볼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종자이야기부터의 안타까움은 변해가는 세상에 대한 아쉬움이 배어난다.  지구의 생태계를 무너뜨려온 인간들의 욕심을 내 아이는 어떤 눈으로 바라보게 될까.  두려움이다.

 

# 모데라토 돌체.  그리고 알레그로 비바체

'다름'.  이번 장에서의 이야기는 바로 '다름' 이다.  내 생각과 다른 타인의 생각, 그리고 나와 다른 타인의 모습, 서로 다른 모습의 물체들.  그 다름속에서 구해지는 아이디어와 발전은 우리를 미래로 이끌어 왔다.  그저 다르다는 것으로 배척하고 지워버리는 것이 정답이 아닌 그 다름속에서 정답을 찾고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는 일.  우리 아이들이 배워나가야 할 가장 큰 것인지도 모른다.

 

# 아다지오 마에스토소.

어릴적 흠모하듯 우주에 빠져든 적이 있다.  저 까맣디 까만 하늘 저편의 수많은 별들과 시간, 우주로의 여행등은 소녀의 꿈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즐거운 공상이었다.  이 책을 읽을 아이들도 그 시대의 나처럼 꿈을 꾸고 있지 않을까.  조금 더 변화되고 알려진 우주의 이야기겠지만 말이다.  사랑으로 시작해 우주와 미래에 관한 이야기로 마무리를 짓는 책 속에서 아이들은 그저 단순한 지식이 아닌 '앎'을 배워나갈수 있기를 바래보자.  이전 책을 읽을때에도 그랬지만 또 다른이야기로 만나본 이번 책 역시 즐거운 배움을 전해주는 책이다.  내 아이도 세상을 보는 다른 눈을 갖게 되길 희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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