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엄마 - 육아에 서툴고 살림에 서툰 이 시대의 딸들에게
옥복녀 지음 / 타래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야.

 

 

이 문구가 많은 엄마들을 울렸던 때가 있다. 물론 지금도 공감하고 마음을 울리는 말이 아닌가 싶다. 누구나 첫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엄마라는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서툴고 어렵고 힘들고 지칠 때가 많은 것이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웃어주는 아이의 얼굴을 볼 때 또다시 용기를 갖고 힘을 내고 행복해지는 것 또한 엄마가 누리는 특권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제목이 참 공감되었다. 나는 누구보다 서툰 엄마이다. 아이를 낳으면 모든 것에 서툴던 엄마들도 노력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베테랑이 되어간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도 서툴고 어렵다. 주위에서 모든지 잘하는 엄마들을 보면 아이에게 못해주는 것 같아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이 책은 이런 나에게 많은 위로를 해주었다.

 

 

작가는 초등학교 교사이자, 부모교육(P.E.T), 교사교육(T.E.T) 강사이기 도 하다. 29살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혼자가 되어 딸아이를 훌륭하게 키워낸 엄마이자, 얼마전 그 딸이 아들을 낳아 할머니가 되었다.
직접 작가를 뵌 적은 없지만 이웃님들의 블로그를 통해서, 그리고 책 겉표지에 있는 사진을 처음 봤을 때, 초등학교 교사라기보다 디자이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빛과 제스쳐등이 매우 당당해 보였고, 자신을 가꾸고 사랑하는 분이라는 느낌이 가득 들었다.

 

 

작가는 이 책이 읽는 독자에게 친정엄마같은 책이 되고 싶다 이야기한다. 나에게 친정엄마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하여 생각해보게끔 만들어주는 책이다.

 

 

엄마하면 항상 나를 위해 새벽마다 나의 발을 주물러 주면서 기도하시던 그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지금도 몸을 떨어져 있지만 계속 기도해주고 계신다).

 

아이를 낳고나서 엄마가 되니 엄마의 마음이 이해되기 시작한다.

 

작가님과 우리 친정엄마의 육아스타일은 많이 달랐다. 친정엄마는 전형적인 한국 엄마와도 같아서 어린시절 자립보다는 보호, 이 것이 조금 과해져서 간섭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잔소리로 느낄 때도 많았던 것 같다. 그러나 엄마가 된 후 엄마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니, 그럴 수 밖에 없었으리라. 아끼고 사랑했기 때문이었으리라.

잔소리로 느끼지 않게, 아이에게 간섭쟁이 엄마가 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에서 이야기 한 비유들이 참 좋았다.

 

 

엄마가 되면 호르몬의 변화 때문인지 감정의 기복이 크게 움직일 때가 많습니다. 마음이 주체가 안되는 날이 대부분이지요. 아이에 대한 사랑의 감정도 너무 뜨거워서 아이가 마음의 화상을 자주 입을 수 있습니다. 엄마가 마음을 잘못 표현하면 아이가 다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어떻게 사랑을 줘야 할지 고민이 시작되지요. 사랑하는 마음의 수위를 조절하기 위한 노력인 것입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라면 누구나 반짝이는 '센스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p23

 

 

 

앞으로도 딸을 향하여 무한신뢰의 말을 계속 무한리필 해줄 생각입니다. 아이의 엄마, 한 남자의 아내로 살아가려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니까요. 이런 믿음의 말들이 딸의 앞날에 더 용기를 주고 에너지를 줄것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먼저 엄마의 에너지 탱크가 고갈되지 않도록 항상 자체 동력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채워두어야겠지요. 그리고 '엘로카드 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볼 겁니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딸의 삶에 끼어들까봐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부터 실천했던 방법입니다.... 심판은 딸입니다... p37

 

 

 

 

[무한신뢰 무한리필해주기], [딸의 마음에 화상입히지 않기], [센스등], [엘로카드 제도] 정말 육아에 너무나도 필요한 것들이다. 공감 100배 된 부분들. 아이를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그 뜨거운 사랑으로 아이를 아프게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위한다는 명목하에 아이를 아프게 하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그런적이 있었으리라... 지금은 어리지만 앞으로 아이가 자라면서 더 그럴 확률은 커진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좋은 대학, 직장을 위해라는 말은 접어두자. 아이의 삶의 주권은 아이의 것이며, 엄마가 아이에게 여러가지 선택의 대안들을 제시하거나 함께 고민할 수는 있지만 그 것을 선택하는 것은 결국 아이의 몫이고 책임지는 것 역시 아이의 몫인 것이다.

따뜻함과 뜨거움은 다르다. 아이에게 따뜻하게 다가가고 싶다. 펄펄 끓는 뜨거움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려면, 과잉보호가 아닌 조금 멀리 떨어져서 아이의 선택에 존중해주고 아이 자체를 인정해주기... 그리고 엘로카드를 통하여 아이가 엄마가 많이 개입했다하면 카드를 내밀고, 그 판정에 엄마는 인정하기.
 

 

 

 

하루 중 자신을 챙기는 시간이 있나요? 아이, 남편을 챙기느라 녹초가 되지는 않나요? 고군분투하는 자신을 몰라준다고 남편과 아이에게 섭섭해 하지는 않나요? 이제 '그런짓'은 그만 두세요. 나를 먼저 챙기고 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아이도 남편도 나를 더 이상 챙겨주지 않습니다. 엄마가 되어도 마음의 중심추에 항상 자신을 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중심이 빨리 잡힙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그 충분한 에너지로 아이를 더 잘 챙기는 것! 이것이 엄마의 진정한 성장입니다. 진정한 성장은 '엄마'가 아닌 '나 자신'이 먼저일 때 가능합니다. p31

 

 

 

많은 책들이 강조하는 부분들이다. 아이와 남편에게 쏟아 부을 힘을 나 자신에게 부어라. 내 자신이 행복하면 아이도 행복하고,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것이다. 멋진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멋진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 존경할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

 

 

스킨십 3종세트 토닥토닥, 쓰담쓰담, 방긋방긋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들.
가정에서 항상 실천하며 살아가자.

그리고 감정에 솔직할 것, 아이에게 나의 감정을 솔직히 말할 때, 아이 역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것이다. 건강한 감정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잘 들어낼 때, 건강하다고 한다. 아이의 마음에 귀기울여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

 

 


이런 삶을 살고 있나요? 자신의 삶을 먼저 창의하고 있는지요? 삶에서 실패하는 과정, 다시 도전하는 모습, 노력하여 결국 성공을 이뤄내는 모습, 이런 작은 성공들을 쌓아가는 과정, 어쩌면 실패하는 과정을 다 보여주고 계신가요? 안 보여주어도 다 보고 있습니다.
시도하지 않고 실천하지 않으면서 말뿐이라면 그냥 완성된 로봇을 바라보는 정도의 관심일 뿐입니다. 조금 관심을 가지다가 결국 돌아서 버립니다... 부모는 자식에게 배움의 장, 삶의 교과서여야 합니다. 당신의 삶을 먼저 창의하세요. 평생 창의하며 사세요. 그래야 당신의 아이도 그런 삶을 살거니까요.

 


아이에게 '창의적인 삶을 살아라'고 말한다. 창의적인 인재가 이 사회에서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창의교육이니 뭐니 여러가지 가르친다. 그러나 책에서 나온 이 말들이 참 찔렸다. 나 자신은 얼마나 창의적인 삶을 살고 있나, 내 삶을 창의하고 있느냐... 는 이 질문에 아무답도 할 수 없었다. 아이에게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고 백만번 말하는 것보다 내가 먼저 그런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고 배움의 장이며 삶의 교과서가 되어야 하는 것. 잊지 말자!!! 꼭꼭꼭.

 

 

 

최고의 도서관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 또한 아무리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 할지라도 그 것이 머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전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소통'이다. 엄마 역시 열심히 공부하고 독서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계속해서 대화하며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계속해서 업데이트 시켜가며 서로서로가 배워나가는 삶을 계속해 나가자. 모르는 것이 있다면 함께 찾아보고 공부하고 나누는 것도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의 삶은 내가 주인공인 축제이다.
내 역할에 몰입해서 즐기자.


친정엄마같은 책이 되고 싶다는 이 책.
읽는내내 참 부러웠다. 이런 생각을 가진 엄마에게 자란 딸은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우리 부모님은 위에서 말한대로 그들의 방식으로 나를 사랑하신 것이다. 나는 두분이 부어주시는 뜨거운 사랑으로 자라난 예쁜 꽃이 아닌가. 그사랑이 없었다면 이렇게 예쁜 꽃이 자라날 수도 없었을 터이다.

이제 내가 그 받은 사랑으로 조금은 방법을 바꿔서 아이에게 잔소리 엄마가 아닌 내 딸에게 '언제나 너의 삶을 응원해'라고 말하는 응원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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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아이는 이런 습관이 있습니다 - 내신·수능 1등급 우등생들의 자기주도학습 공부 비법 바른 교육 시리즈 24
신영환 지음 / 서사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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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


습관 (習慣)


1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


2 학습된 행위가 되풀이되어 생기는, 비교적 고정된 반응 양식.


 


 


  '습관'이라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위와 같이 나온다.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해야 저절로 익혀지고 비로서 습관이 되는 것이다. 서점에 나가보면 자기개발서 중에 습관에 관한 책들이 참 많다.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어떤 습관을 갖고 있는지, 그 습관을 갖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나는 그 습관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와있다.


 


  이 책은 실질적으로 공부에 집중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좋은 습관을 강요하는 부모에게도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공부잘하는 엄마 친구 아들, 옆집 아이, 같은반 친구 등... 아이들에게는 항상 비교의 대상이고, 부모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되곤 한다. 이 책은 비교가 아닌 내신, 수능 1등급 우등생들이 갖고 있는 자기주도학습공부비법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단순히 비교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 아이들이 어떻게 그렇게 공부를 잘 할 수 있었는지 선배멘토들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들로 시작한다. "나는 이렇게 해서 수능을 잘봤어, 대학을 잘 갔어."로 끝나는 것이 아닌 공부를 위해 어떤 루틴을 가졌는지, 그 루틴을 갖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가까이서 이야기해주는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가싶다.


 


  멘토들의 이야기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루틴에 대한 정리와 루틴을 갖기 위한 방법들이 담겨 있다. 


 


  나는 자기개발서를 주기적으로 읽어주는 루틴이 있다. 그 이유는 옆에서 이끌어주지 않으면 습관을 갖고 지속하지 못하는 아주 게으른 성격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은 많은 습관과 관련된 책들과 아주 특별하게 다른 점은 많지 않다. 많은 책들이 이미 이야기 했던 내용들을 정리해놓은 책이다. 자기개발서를 자주 보는 사람들은 비슷비슷한 자기개발서에 실망할 때가 많다. 그럼에도 내가 틈틈이 자기개발서를 읽는 이유는 자극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읽을 때는 반짝 열심히 하다가 또 시간이 지나면 점점 나태해지기 시작한다. 오랫동안 되풀이하지 못하고 또한 환경에 의해 좌지우지하는 매우 연약한 존재임을 내가 알기 때문이다. 나에게 너무나도 꼭 필요한 이 시기에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또 다시 자극을 받는 계기가 되었다.



 -나태함! 그건 먹는 건가요?


  나태함은 인스턴트 음식이나 초콜릿처럼 한번 중독되면 먹으면 먹을수록 더 먹고 싶어지는 맛이다. 하나만 더 먹어야지 생각하고서 먹고 나면 두 개만, 두 개가 아니라, 그냥 다 먹어버리게 되듯이 매일매일 나태함과 어울리다 보면 그런 시간이 쌓여 어느새 나태함이라는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 무감가해진다. 그리고 그 나태함은 무기력으로 이어지고, 무기력한 생활이 계속되면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106p


 


<루틴 포인트> 


  조금만 쉬어야지, 이 영상만 보고 나서 공부해야지 하면서 자꾸 나태 지옥으로 빠지는 자신의 모습이 있다면 빨리 정신 차리길 바란다.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으로 다시 만들기 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저자가 나를 보고 아주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느낌, 자극이 팍팍!!!된다. 정말 최근 뭔가 기운도 없고 힘이 없고 화도 많이 나고 우울하기도 했다. 뭔가 열정적으로 계획성있게 살아가던 것들이 장염을 심하게 앓고 나면서 무너졌고, 아이들과 지내면서 내 계획은 자주 흩뜨러졌고,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사이 있던 가족여행으로 완전히 나의 패턴과 루틴들이 무너져버렸다. 그로 인하여 내가 해야 할 일들을 계속 미루고 조금만 더 쉬었다 하자.!! 조금 있다 하자!!가 반복되면서 무기력한 삶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사실 이 책도 읽은지 오래되었는데 서평을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계속 미뤄지게 되었다. 마음 잡고 쓰려고 해도 글이 계속 써지지 않아서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환경을 바꿔보았다. 옷을 단정하게 중요한 사람을 만나러 간다 생각하고 차려입고 카페에 나가 글을 적어보았다. 집에만 있으면 편하거나 펑퍼짐한 옷만 입고 퍼져있게 되서 생각도 잘 안돌아갔는데, 환경을 바꾸니 안써지던 글도 바로 써지고 책을 읽었던 내용들이 다시 한 번 정리되고 그대로 다시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 내는 시작이 되었다.


 


  아이에게 습관을 가져라, dairy노트를 꼭 적어라 매일 잔소리하면서도 아이가 없을 때 나의 모습을 보니 너무나도 부끄럽기만하다. 수험생들과 수험생이 있는 부모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물론 나와 다른 부모님들이 많을 것이다. 보통 자기주도학습이 잘되는 아이들을 주위에서 보면 부모들도 그런 삶을 살고 있다. 즉흥적인 것을 좋아하고 계획적이지 못한 나의 성향은 아이에게 혼란을 주기 쉽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반성해본다. 매일 적당한 긴장감을 갖고 루틴을 가지고 생활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나만의 습관을 갖고 있고 열심히 달리다가 실패를 경험했을 때, 환경에 의해 그 것을 유지 할 수 없을 때, 공부 잘하는 다른 사람들의 습관이 궁금할 때, 나만의 습관이 없고 어떻게 가져야 할지 막막할 때...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다시 한번 강한 자극을 준 책에게 감사하며.... ^^


#공부잘하는아이는이런습관이있습니다

#서사원 #신영환 #루틴공부법 #공부습관


따수비서포터즈2기 활동으로 책으로 무상지원받고 솔직담백하게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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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싫어하는 초등생을 위한 공감 독서법 - MBTI, 에니어그램으로 아이의 속마음 파악하고 독서 방향 잡기 바른 교육 시리즈 23
진정용 지음 / 서사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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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책 읽기 싫어하는 초등생을 위한 책. 


2.공감 독서법은 뭐지?


3.MBTI, 에니어그램으로 아이 속마음을 파악한 후에 독서 방향을 잡아보라고? 


 


겉표지의 제목만으로도 책을 읽기 전 부터 저의 머리가 워밍업이 잔득 되었던 책입니다.


일단 1번은 9살 초2 우리 딸 당첨. 2번은 내가 가장 못하는게 공감, 3번 우리아이 MBTI검사가능한가? 에니어그램 이거 대학교 때 배운건데...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책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육아 후 책읽는 분야는 아쉽게도 매우 편협해졌지만 그래도 책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관심이 많으니 자연스럽게 집에 책이 많습니다. 엄마, 아빠 책도 많지만 우리집에는 아이들 책이 많습니다. 관심이 많다보니 여러 책들을 비교해보고 추천도 받고 인터넷 서치도 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선정했고 성공, 실패를 아주 골고루 하고 있습니다. 


국민그림책, 국민전집이라 불리는 책들이 저희집에서는 쪽박을 치는 경우도 있고 기대안하고 읽었던 책이 대박을 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첫째 때 아이가 잘 안보던 책을 둘째는 정말 잘 보고 있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사람마다, 아이마다 정말 모두 기질이 다르기 때문이겠죠. (같은 배에서 나왔는데도 이렇게 다른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넌 책 읽으라고 하면 어떤 느낌이 들어? P103


첫째(초2): 빨리 읽고 자야지!!!! 빨리 끝내자!!!!!


둘째(5살): 엄마가 읽어주면 재밌어. 또 읽어줘


 


대답만 봐도 너무 다르죠????? 우리집 첫째는 뭔가 해치우는 느낌의 숙제로 생각합니다. 자기전에 책을 읽고 자거든요. 빨리 읽어야 빨리 잘 수 있으니 뭐... 말 다 했죠. 그래도 1학년 때보다 2학년되니 조금은 독서의 양질이 좋아진 느낌이 듭니다. 둘째는 책 읽어주는걸 좋아해요. 사실 요새 유튜브에 빠지는 듯 했으나 다시 티비 끄고 열심히 되돌리고 있는 중입니다. 첫째는 스스로 책을 가져온 적이 많이 없는데 둘째는 본인이 읽고 싶은 책들을 열심히 찾고 쌓아놓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


 


- 독서법이지만 육아, 양육서 같은 느낌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아이들의 독서에 부모가 빠질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죠. 부모가 아이와의 관계가 가까울 수록, 아이를 더 공감할 수록, 아이를 더 많이 파악하고 있을 수록 아이는 양질의 독서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 주위의 추천도 좋고, 검증된 기관들의 추천도서도 좋지만 좀 더 아이의 성향과 기질을 생각하면서 책을 고르고 추천해주었으면 더 좋았겠다. 앞으로는 아이의 성향에 맞는 책들을 더 많이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독서법라는 키워드 때문에 흥미를 가졌던 책인데 저는 오히려 공감 키워드에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육아서 한권을 읽은 느낌이 듭니다.


  


 


- 이 책을 읽고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제가 아직 아이를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의 기본적인 성향과 기질은 알고 있으나 우리아이의 기질에 부합되거나 딱 맞는 MBTI를 잘 못찾겠다는... 아이가 어려서 그런지 자주변하기도 하고 또한 그 틀에 딱 끼어맞춰지지 않는 것들이 많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요새 대세는 MBTI인데 !! 저도 환경에 따라 많이 변하기도 하고 이건가 저건가 헷갈리는 것도 많고... 아이는 뭔가 다 짬뽕되어있고 어렵더라구요. 


 


  MBTI, 에니어그램으로 독서법을 찾는 것은 아이가 조금 더 큰 후에 다시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초등생을 위해서 뿐 아니라 아이부터 성인까지 나 자신을 좀 객관화하며 나에게 맞는 독서법을 찾아보는 것도 정말 재밌을 것 같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함께 소통하면서 아이를 알아가는 것부터 독서의 시작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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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3등급 벽을 뛰어넘는 아웃풋 공부법 - 멘탈 관리부터 세상 친절한 내신.모의고사 공부 노하우까지
이은지 지음 / 서사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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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옹벽을 파괴하는 힘, 아웃풋 공부법

학창시절, 단어는 10번씩 연습장에 쓰고 예문은 5번씩 읽으며 문법은 열심히 외우는 공부법이 있었습니다. 소위 ‘인풋 학습법’이지요.

어른이 되고서도 한참 동안 저 역시, 이 공부법으로 열공했지요. 안타깝게도 이 공부법 때문에 저는 영포자가 되었습니다. 그저 내가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끈기와 인내가 없었기 때문이라 탓하며 지금까지 살왔어요.??

그러나 최근 뇌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인풋 공부법은 굉장히 비효율적인 공부법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인 ??아웃풋 공부법, 즉 입력하는 공부법보다 인출하는 공부법이 훨씬 효과적인 공부법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아웃풋 공부법은 공부법에 대한 연구의 결과가 아니라 사람의 뇌에 대한 연구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웃풋 공부법’은 바로 이러한 인간의 뇌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해요. 아마도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영어를 극복하지 못했을거 같은데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왜 내가 고등학교 때 이런 류의 책을 접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가득했어요.

이제 저는 저의 끈기나 의지 없음을 자책하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그 대신 저자의 가르침을 따라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메타인지), 그에 맞는 공부전략을 세우고, 그 모든 과정에 아웃풋 공부법을 사용하는 공신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비싼 공부법을 우리 아이들에게 꼭 전수해주고 싶네요.

이 책을 크게 세가지 파트로 나눌수 있습니다. 첫번째 파트에서는 아웃풋 공부법의 개념을 설명하고 있고


두번째 파트에서는 고등학교 영어공부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론을,

마지막으로 성적향상을 극대화 시켜줄 주옥같은 꿀팁들을 전합니다.

책의 내용과 구성이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들이 잘 녹아 있어 영어 공부에 대한 개념과 방향성이 없는 학생 혹은 부모님들이 읽으실 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모든 독서가 그러하듯이 저자가 소개하는 영어공부법들은 반드시 적용을 해봐야 유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한번 해봐야지, 정도가 아닌 치열하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아웃풋을 시도해보셔야 할 껍니다. 인풋에 익숙한 저같은 사람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아웃풋을 잘 이해했다고 착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아웃풋 공부법을 해보니 인풋을 할 때보다 훨씬 더 나 자신에게서 엄청난 저항과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어렵게 공부하면 까먹기도 어렵다는 사실.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대로 수능 영어를 공부해보니 느리지만 확실하게 효과가 있었습니다.

아웃풋 공부법으로 우리 모두 인생 최대 숙원! 영어를 한번 정복해 보자구요.!! 아자아자 화이팅♥

@seosawon

#아웃풋 #영포자 #3등급 #벽을뛰어넘는 #공부법 #서사원 #아웃풋공부법 #이은지 #영포자3등급 #벽을뛰어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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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소신 - 흔들리는 마음과 주변의 편견으로부터 내 아이를 지키는
이지영 (빨강머리앤) 지음 / 서사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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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예쁜 책, 엄마와 딸이 손을 꼭 잡고 행복한 미소를 띄며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이 책.


겉표지만 봐도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책.


나는 우리 딸에게, 우리 아들에게 과연 어떤 엄마인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을 만났다. 간만에 읽은 육아서... 엄마라는 자리가 참 쉽지 않고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많은 고민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지금. 난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이런 엄마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국어사전에서 찾아본 소신의 뜻.


소신 (所信)


굳게 믿고 있는 바. 또는 생각하는 바.



엄마로서 굳게 믿고 있는 바. 생각하는 바. 아이를 키우는 가치관으로 처음 생각하면서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아이를 키울 때 너무나도 갈팡질팡하는 갈대같은 내 모습. 이런 나는 과연 육아에 어떤 소신이 있을까? 나만의 기준이 있을까? 흔들리지 않는 기준은 무엇일까? 생각해봤는데 딱히 떠오르는 나만의 소신은 없는 것 같다. 아이가 어릴 때는 소신이 있었다. 누가 말해도 흔들리지 않으리라. 하는 나만의 소신이 있었으나... 너무나도 정보가 많은 이 시대. 새롭게 나오는 장난감, 교육 들... 흔들리지 않으리라 하던 나의 생각들은 하나 둘씩 사라진지 오래. 그리고 아이는 내가 바라는 대로 내 생각대로 절대 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니 더욱 소신이라는 것을 갖는다는게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엄마가 아이를 만들 수 있을까요?

클레이도 아니고

나무 자재도 아니고

요리도 아닌데

정성만큼 결과물을 얻지 못할 수도 있어요.

...

자식 키우기가 어려운 이유는

내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아닐까요?

53,55p


아이가 어릴 때 우리 아이는 이렇게 자랐으면 좋겠다. 라는 소망과 기준들이 있었다. 그런데 아이가 클 수록 내 생각과 다르다. 내가 생각했던 자녀의 이상이 아니다. 점점 느껴가며 실망하기도 하고 다시 바꿔보려고 애를 쓰기도 하고... 잘 타일러보기도 하고... 그래도 안된다. 아마 사춘기가 되면 더 크게 느끼지 않을까? 그런데 아이한테 나는 과연 완벽한 부모일까? 자신이 원하는 부모상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내가 먼저 아이에게 그러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단지 내 배속에 품고 내가 낳았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를 좌지우지하려하는 나의 모습에 많은 반성을 하게 된다.


 



아, 나는 우리 애랑 너무 안 맞아.

차라리 학원을 보내는 게 낫겠어.

이렇게 안 맞을 수 있을까?

부모 자식 간에도 궁합이 있다던데

우린 궁합이 안맞나봐요.

161p


우리 첫째와 나는 성향이 많이 다르다. 나의 모습과 많이 다른 모습을 보면서 답답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화가나기도 했다. 신랑과 육아문제로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항상 이야기 했던 말. 첫째랑 나랑 너무 안 맞는 것 같아. 너무 성향이 다르니까 힘들어... 같은 성향인 부모가 잘맞는다는 보장은 없다. 너무 똑같아서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안쓰럽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본 것 같다. 나랑 안맞아 힘들다는 불평불만을 많이 했었던 나의 모습. 과연 나는 얼마나 잘났나... 내가 옳은게 아닐 수도 있는데 왜 나랑 다르다는 이유로 아이와 감정싸움을 하는가... 나한테 맞춰주려고 태어난 아이가 아니니까...라는 책의 말을 보며 고개를 끄덕거린다. 미안함이 솟는다.



사랑한다는 말을 얼마나 많이 하는가. 아이들이 등교할 때, 자기 전에 주로 하는 것 같다. 나도 내가 먼저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 성격이 아니고 애교가 많은 성격도 되지 못한다. 아이들에게도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해줘야지라고 생각만 하지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것 같다. 첫째는 딸이지만 애교가 많지 않다. 둘째는 아들인데 뜬금없이 정말 갑자기 "엄마 사랑해"하며 꼭안아줄 때가 많다. 둘째가 사랑한다는 말을 할 때마다 너무 기분이 좋고 예쁘고 정말 아이가 사랑스럽게 보인다. 사랑한다는 말 한다고 닳는 것도 아닌데 왜이리 아끼는 걸까? 아이들에게 더 많이 표현해보고자 한다.



이 책은 에세이 형식의 육아서라 매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런데 생각이 가볍게 끝나지는 않는다.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거리기도 하고 눈시울이 붉혀지기도 하고 반성하게 되며 내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이 책을 덮으면서 생각해본다. 처음 말한 엄마의 소신! 나의 가치관이 흔들리지 않는 것뿐 아닌, 소신의 뜻처럼 엄마인 내가 나의 아이들에게 굳게 믿음을 주는 엄마가 되리라.!!! 다시 한번 다짐해본다.


육아에 지치고 힘든 분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는 분들, 주변사람들의 말에 쉽게 흔들리는 분들에게 강력추천합니다.


이 책은 따수비 서포터지1기 혜택으로 제품을 무상제공 받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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