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 트라이앵글
오채 지음 / 비룡소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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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시기에 찾아오는 수많은 고민들~ 그로 인하여 울고 웃었던 그 시기들

그땐 정말 몰랐어요. 내 고민만이 젤로 커 보였고, 나만 힘들다고 생각되었지요.

난 무엇을 하는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 할 수 있는 것들이 없이 제약만 받았던 그 시기가 정말 힘들게 느껴졌었는데...

 

시간이 지나 지금의 나이를 먹어보니 그때가 가장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땐 두려움이 지금보다 덜했고, 왠지 모를 자신감에 넘쳐 작은 것에도 까르르 웃던 시기였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청소년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에겐 그때가 전부일 거에요.

한없이 힘들테고 눈물을 남몰래 흘리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겠지요?

 

사실 지금은 청소년들은 우리때 보다도 더 많이 힘들어 보입니다.

학교 학원 집을 쳇바퀴 돌듯 다니며 휴일도 없이 공부에 전념하는 아이들을 보면

왠지 뭔가 많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드니까 말이죠.

 

청소년을 위한 성장소설이지만 어른들이 보셔도 괜찮습니다.

그때 한번씩은 아파하고 힘들었던 때도 생각나면서 왠지 모르게 피식하고 웃어 보일 수도 있더라고요.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 되어보니 잠시 잠깐이라도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답니다.

사춘기를 겪으면서 방문을 닫아걸고 말을 툭툭 내뱉는 아이들로 인하여

속상하셨던 부모님이 보셔도 좋을듯 싶은 책이랍니다.

 

내 아이 책상 위에 살포시 준비해 주셔도 좋겠지요?


태어나면서 외로움을 겪고 사는 소월이, 엄마의 기대감에 몸둘바를 모르는 형택이, 숨막히는 스케줄과 엄마로 인해

자신의 꿈이 뭔지 잃어버린 기계가 된 시원이~

 

이 세친구가 각자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랍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아이들이며 어쩜 내가 지금 내 아이들에게 행하고 있는 일이기도 할거에요.

 

꿈이 없어서 고민인 아이, 아이의 꿈과 부모님의 꿈이 달라 고민인 아이,

일찍 철이들어 자신의 꿈을 찾아가고 있는 아이 모두에게 위로가 되는 책이랍니다.

 

답을 알아도 아직은 확신이 없는 아이들에게 잠시 자신을 대입해보고

생각을 정리하여 다시금 꿈을 쫒아 갈 수 있게 도와주는 아이들의 성장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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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 - 안티 - 스트레스 컬러링북 조해너 배스포드 컬러링북
조해너 배스포드 지음 / 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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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입소문이 좋아서 나도 한번 도전해볼까하고

구매한 책이랍니다. ^^ 그런데 역시 어렵네요.

 

형식이 없어 어떤 색상으로 칠하던지 상관없지만 은근 막상

어떤 식으로 칠해도 상관없다고하니 어떤 색으로 해야할지 고민이 생기는 ^^

 

색상이 많을 수록 좋은 책이고요. 그 색연필이 또 좋은 것으로 해야

잘되더라고요. 덕분에 책값보다 색연필에 몇배를 투자해야 하는 럭셔리 색칠공부입니다.

 

숨은그림도 찾고... 색칠도 하면서 힐링하라는 것인데...

은근 색상을 채워 나가다 보니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 같기도 해요. ^^

 

더 이쁘게 칠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랄까요?

 


그림이 어찌나 섬세하고 이쁜지요. 왜 베스트셀러 책이 되었느지

알겠더라고요. 작은 사이즈의 틈도 많아서 은근 색칠하는 정교함도 요한답니다.

 

 

그러나 다 채우고 나면 왠지 모르게 보람을 팍팍 느끼게 되니 매력이 넘쳐요.

어느 그림 하나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이 없으며

만족스러웠던 그림은 다 칠한 후 액자로 걸어 놓으시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매우 좋을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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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사라졌다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50
박현숙 지음, 김현영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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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할머니와 사는 아이가 별로 없을 정도로 흔한 일은 아니지요.

우리 어릴 때는 정말 많은 아이들이 그렇게 살았는데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 아이들과 할머니의 관계가

서먹하고 끈끈한 정을 느끼기 어려운 집들도 있더라고요.

얼마전 티비를 보니 할머니와 손자의 친해지길 바래요라는 코너를 하더라고요.

에고~ 오죽하면 그런 프로가 있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다들 바쁘다 보니 부모님 찾아 뵙기 바빠서도 있을 터이고

핵가족화가 되다보니 점점 소원해져서도 그렇겠지요.

 

이번 책 역시 무관심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맞벌이 가정이 늘다보니 할머니와 사는 아이들의 경우 대부분 살림을 해주기 위해서가 많은 요즘입니다.

엄마 아빠는 돈벌기에 바빠 아이랑 함께 할 시간도 부족하고

내 아이를 봐줄 사람도 마땅하지 않다보니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을 빌어 키우는 경우도 종종있지요.

 

매일 가족들을 돌봐주는 할머니. 그런 할머니가 어느날 사라졌습니다.

갑작스럽게 할머니가 사라진 것을 발견한 가족들은 모두 당황합니다.

형, 아빠, 엄마, 동생까지 모두 할머니가 가출한 줄만 알고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야기에 속상해하기도 했다가 서로 탓을 하기도 하지요.

할머니의 가출을 신고하러 경찰서에 간 날에도 서로 할머니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입고 다녔는지

외모는 어땠는지 하나같이 뒤죽박죽~~ 제대로 알고 있는 가족이 없습니다.

 

매일 보는 할머니였는데... 감사함을 제대로 표현한적도 없으며,

할머니에게 관심을 보인 가족들도 없는듯 보이는 이가족!! 할머니는 정말 가출한 것일까요?

 

 

사람이 없는 자리는 티가 난다고 하지요. 저만해도 하루만 제가 나갔다 와도

집안은 엉망이고 아이들은 정말 엄마 없는 집 아이들 티를 팍팍 내고 나닐정도니까요.

 

평소엔 감사한 마음도 소중함도 모르다가 누군가 없어지면 그때부터

한없이 애틋하고 소중해집니다. 처음엔 화가나도 점점 못해드린 마음에 미안해지기 마련이지요.


 
할머니사라졌다의 가족들 역시 그렇습니다. 처음엔 할머니가 너 때문에 나갔다 나 때문에 나갔다로

서로 옥신각신 싸우다가 점점 자신들이 무심했음을 깨닫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가족간의 대화가 이리 없어서야~~

 

요즘은 식당뿐만 아니라 어디를 가도 사람들이 모여 있음에도 서로 대화는 없이

각자의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풍경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러려면 왜 만났을까? 싶은 풍경을 말이죠.

 

점점 가족들간의 대화는 없고 이젠 작은 스마트폰 세상에 갖혀서는 사는 현대인들

그러다 보니 쉬운 전화번호 하나 외우지 못하고 전화기 없는 날에는 그야말로 공황상태가 찾아오는 현대인들에게

조금씩 정을 일깨워 주기 위하여 이런 책이 나온 모양입니다.

 

매일 보는 할머니였는데... 감사함을 제대로 표현한적도 없으며,

할머니에게 관심을 보인 가족들도 없는듯 보이는 이가족!! 할머니는 정말 가출한 것일까요?

 

 

사람이 없는 자리는 티가 난다고 하지요. 저만해도 하루만 제가 나갔다 와도

집안은 엉망이고 아이들은 정말 엄마 없는 집 아이들 티를 팍팍 내고 나닐정도니까요.

 

평소엔 감사한 마음도 소중함도 모르다가 누군가 없어지면 그때부터

한없이 애틋하고 소중해집니다. 처음엔 화가나도 점점 못해드린 마음에 미안해지기 마련이지요.


 
할머니사라졌다의 가족들 역시 그렇습니다. 처음엔 할머니가 너 때문에 나갔다 나 때문에 나갔다로

서로 옥신각신 싸우다가 점점 자신들이 무심했음을 깨닫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가족간의 대화가 이리 없어서야~~

 

요즘은 식당뿐만 아니라 어디를 가도 사람들이 모여 있음에도 서로 대화는 없이

각자의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풍경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러려면 왜 만났을까? 싶은 풍경을 말이죠.

 

점점 가족들간의 대화는 없고 이젠 작은 스마트폰 세상에 갖혀서는 사는 현대인들

그러다 보니 쉬운 전화번호 하나 외우지 못하고 전화기 없는 날에는 그야말로 공황상태가 찾아오는 현대인들에게

조금씩 정을 일깨워 주기 위하여 이런 책이 나온 모양입니다.

 

지금 어느 집이나 아마도 이런 풍경일거에요. 각자 서로 바쁘다 보니 얼굴을 보기도 힘들고

나이드신 할머니 할아버지는 딱히 할일이 없으시다 보니 점점 외로워 지는 가족들이요.

 

할머니가 사라지고난 후에 할머니의 소중함을 깨닫고 각자 반성하는 가족들

다시 할머니가 돌아왔을 때 서로 반기며 그제서야 할머니의 모습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가족들.

 

돈을 벌어야 사는 세상은 맞지만 그래도 간혹 모든 것을 잠시 내려놓고

작은 여유라도 가지는 그런 시간이 필요한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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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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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사형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정말이지 영화 밀양을 보면서 과연 누가 죄인에 대한 용서를 할 수 있으며

그게 또 죄에 대한 죄값이라고 말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책에서도 역시 돌고 도는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죄를 짓는 죄인에 대한 최고 형량이라는 사형.

그러나 사형을 하고 나면 그의 죄값은 치루는 것일까? 그 문제는 두고 볼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사람이 죽은 살인의 경우 사형아 아닌 무기수가 된 경우 그사람이 성실하게 복역을 하여

감형을 받거나 가석방이라도 된다면... 어찌 되는 걸까요?

 

소설 속에서 문제를 던진 것처럼 피해자의 입장에서 무엇이 맞다고 결론 지을 수는 없을거에요.

내가 만약 그런 일을 겪는다면 그 사람을 무조건 죽이고 싶을 거야!!라고 말한 이야기 역시 공감이 갔습니다.

자식이 처첨하게 죽어 한 가정이 무녀졌는데 온절히 살아갈 수 있었을까요?

아마도 살아도 사는게 아니였을 겁니다. 그것도 잔인하게 살해가 되었다면 말이죠.

공허한 십자가!! 정말 제목 잘 지었어요. 누가 누구를 용서할 수 있을까요?

법이? 판사가? 아니요. 그들은 죄에 대한 벌을 대신 내린다고 하지만 피해자 가족들의 입장에서는

그들이 내린 벌이 합당하다고는 할 수 없을겁니다. 그게 사형이라고 할지라도...

 

요즘도 그렇다고 하지요. 정신이상으로 내가 그랬어요.라던지...

자신이 처한 환경을 가장 초라하게 소개하여 감형을 받는 일... 그리고 자신의 형기가 너무 과하다며

항소를 하는 일... 이쯤에서 죄인들에게 묻고 싶어집니다.

 

정말 그 형량이 과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신이 저지른 피해로 인하여 한사람이 또는 한가정이

이렇게 매일 고통 속에 정말 죽지 못해 살고 있는데도 과할까요?

 

당신이 항소를 하는 순간부터 당신은 죄를 뉘우친 적이 없는 겁니다.

 

이번에도 여러가지 계모사건들을 보면서 어찌나 화가 나던지요.

그들이 과연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그러고도 항소를 했다는 기막힌 소식을 접하면서

그래 너는 사람이길 진작 포기했구나 싶더군요. 계모의 남편 역시 자식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이 아닌

계모의 혈량이 과하다며 항소를 준비하는 것을 보면서 그 쓰레기들이 이 땅에 없었음 싶었습니다.

 

이번 공허한 십자가 속에는 죄인의 죄질이 나빠 그를 죽이고 싶을 정도는 정말 앞에서만 살포시 나와요.

그 후로는 다른 두 남녀의 이야기로 이어진답니다.

그들이 저지른 죄는 물론 평생 용서 받을 수 없을겁니다.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이

이들에겐 있지 않았을까라고... 물론 그로 인해서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오는 일은 없을겁니다.

 

그 문제들의 중심에 있는 사형이라는 제도를 되집어 보는 소설이었답니다.

공허한십자가는 히가시노게이고의 최신추리소설로 역시나 이번에도

한번에 뒤까지 볼 수 있는 강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실제로 저역시 밤을 새가며 보았을 정도였지요. 그만큼 재미는 보장!!

 

하지만 아이를 키우다 보니 엄마, 아빠의 슬픔이 묻어나서 마음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소설을 읽는 내내 밀양에서 전도연이 내뱉던 대사들이 생각나더군요.

 

내가 용서하지 않았는데... 누가 용서를 한다는 거냐고요. 신이? 판사가? 법이?

다 부질없다고 말이죠. 내가 죄인을 용서한 적이 없는데... 오열하던 그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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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열 - 제149회 나오키상 수상작
사쿠라기 시노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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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단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고 가장 이해가 안가는 절 주지의 아내 이야기.

나가서 돈을 버는 길을 택하지... 차라리 절이 그리 어렵다면 일을 해서 벌생각을 해야지

그게 무슨 참. 아무리 이해를 할라고 해도 이해가 안가는 이야기였어요.

그리고 그렇게 벌어온 돈을 봉사료라고 하며 부처님 앞에 봉양 한다는 것도

부끄러워 사실 내 놓기도 뭣하겠구만 서도~~~

 

그 다음은 20년 불륜을 저지른 아내와 사는 고등학교 교사 남편이야기.

요즘 정말 세상이 이상해서 그래 이런 이상한 사람도 있을거야 싶은 이야기랍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있는 아픈 사람들이 이야기가 더 마음에 와 닿습니다.

하긴 사람이 무척이나 많이 드다드는 공간인 러브호텔!! 말이 러브호텔이지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공간이기도 하지요. 정상적인 관계들이 얼마나 갈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뭐 눈으로 확인한게 아니니까 꼭 그렇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제가 사는 지역의 터미널 근처엔 안보고 싶어도 보이는 호텔들이 많다보니

지나가다 보면 정말이지 번호판을 가린 곳이 어찌나 많은지... 그건 뭐 떳떳하지 않으니 그런거겠지요.

거침없는 묘사를 펼쳐 신관능파 작가라고 불린다는데... 글쎄요~

아주 퇴폐적이게 보이지는 않으나 뭔가 좀 자신의 이야기나 자신의 바라는 것들을 쓴게 아닌가 싶기도합니다.

 

만약 이 소설에 등장하는 사람들처럼 살라면 정말 싫을거 같아요.

여기 나오는 사람중 그 어떤 커플도 정상적이지는 안 보여서 ^^

 

너무 좀 또 의도하고 이런 이야기를 쓴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편안하게 술술 금새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나오키상수상을 뭐 그냥 했겠지요? 사람들의 이면이야기를 잘 풀어냈어요.

왠지 한사람 한사람 만나 토닥 토닥 등이라도 두들겨 주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쓰이는 책이기도 했답니다.

 

그래요. 우리 힘내요!!라고 말하면서 말이죠.

가을 더 늦기전에 나도 책한권 봐야지 하신다면 잠시 티비를 꺼두고 후다닥

책을 넘기면서 책한권 보는 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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