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태양보다 밝은 - 우리가 몰랐던 원자과학자들의 개인적 역사
로베르트 융크 지음, 이충호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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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유명한 과학자나 발명가를 제외하고 대중들이 이름을 아는 과학자들이 몇이나 될까? 또한 그들의 삶, 개인적인 이야기를 궁금해 할 사람은? 이 책에서는 1918년 부터 1955년까지 저자가 수 많은 관계자 혹은 과학자 본인과의 인터뷰와 자료조사를 통해 써내려간 책이다. 원자력하면 북한의 핵무기 위협, 일본의 원자폭탄이나 원자력발전소 문제 혹은 방사선 엑스레이 라던가 영화를 통해서 자주 만나게 되는 미친 혹은 심약한 과학자들이 악당이 되거나 악당의 협박에 만들어내는 폭탄정도 밖에 생각이 안나는 사람이었던 내가 읽었을때 조금은 어려웠다. 우선 과학자들의 이름이 익숙한 사람이 거의 없다보니 읽다가 흐름을 놓쳐서 다시 앞으로 돌아간다던가 모르는 분야의 이야기라 최대한 쉽게 써내려가려는 저자의 의도가 보여도 친숙하지 않은 소재들은 집중력을 요하는 책이었다. 물론 가우스라던가 친근한 이름이 나오면 어찌나 반갑고 내가 멍텅구리는 아니라는 미소가 지어지는 직접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순수하게 학문으로써 더 나은 삶을 위해서 그리고 미지의 세계를 향해서 온 열정을 다해서 매진하던 과학자들은 대학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토론하고 세상에 기여하기를 원했다. 그렇게 아름다운 시절을 지나고 점점 정치적으로 긴장되는 시기를 지나 정말로 전쟁의 시기를 지난다 결국 전쟁의 시기는 끝이나고 냉전시대가 찾아오지만 그 시기는 과학자들을 평가하고 그들이 했던 일들을 처단하고 재판한다.

 

약 6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은 과학서적이라고 할 수 도 있지만 역사서라고도 할 수 있다. 기록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 내용이 될 수 있고 어느 각도에서 누구의 이야기를 듣느냐에 따라 다른 내용이 전해질 수 있지만 다양한 각도와 많은 사람들을 취재해서 쓰여진 책은 약 30여년간의 세월동안 벌어진 폭발적인 과학의 발전과 인간 군상의 다양성과 잔인한 따듯함 등 모든것을 담고 있었다. 소소한 과학자의 실수나 일화에서 얼마나 중요한 발견이 있었고 그 발견이 이루어진 과정을 다루기도 한다. 또한 과학자들이 처한 상황과 전세계의 정세등이 나와있어 한 사람의 일대기나 연대기인 것보다 더 복합적이고 전체적인 세계의 흐름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읽는 내내 뭐라 정의하기 어려웠는데 아마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서 그럴 것이다. 과학의 중요성, 현재 우리의 삶이 인터넷등으로 일과 일상이 모호해지듯이 물리학 수학 나누어져 있던 과학분야를 하나로 묶어 연구하고 생각하게 되는 학문의 통합의 과정과 변화에 따른 사람들의 반응과 변화를 이야기 하고 있었다. 지금은 당연한 것들이 어떻게 당연하게 되어지는지 볼 수 있었다. 자전거가 어색했던 시대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자전거 사용이 일상이 되는 세상이 오는 동안 학문의 중심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주도권을 잡고 나아가는 모습 과학의 순수함을 쫓던이들이 변화하는 모습등 인간에 대한 생각마저 해주게 만드는 책이었다. 심각한 내용과 소소한 과학자들의 귀여운 에피소드를 통해 정신없이 내용을 읽다보면 내가 살고있는 세상이 그냥 굴러오고 지켜져 온게 아니라는 생각에 읽는 종종 몸서리쳐질 정도로 이 책의 내용은 흥미로웠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새롭게 신대륙을 찾고 정복을 하고 예술을 발전시크듯 인류가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폭발적인 과학의 발전을 이룬시기의 역사를 한 사람이 아닌 그 발전을 이룬 시대를 중심으로 그 시대를 지나간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책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특히나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나라로 우리와 휴전을 하고 있다. 어느 누구보다 핵무기의 위협을 받는 나라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것이 어떻게 위협이 되고 어떻게 발전되어왔는지 어떤 위험을 가지고 있는지 신경쓰거나 궁금해 본 적 한 번 없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정말 많은 영화나 소설이 핵무로부터 생존이 큰 주제인데 그것이 어떻게 위협이 되었는지 조차 생각해 본 적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가 그렇게 문제인지도 말이다. 작은 실수들로 목숨을 잃는 과학자들의 에피소드들을  웃지만 웃을 수 없다는 마음으로 읽으면서 죽음과 핵물리학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그런 핵이 우리 일상에 쓰인다. 수 많은 과학자들의 노력과 열정에 감사하고 희생에 조의를 표하며 앞으로 더 많은 과학자들이 무기가 아닌 삶의 질의 향상과 인류 평화에 기여해주길 기도하면서 책을 덮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다고 바로 핵물리학을 이해하거나 그것에 대해 줄줄 읇거나 평하지는 못한다. 다 읽고난 후에도 누군가에게 권하기는 하지만 줄거릴 이야기 하거나 명확한 의미를 설명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세계의 정세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한 태도가 조금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동안 몰랐지만 알았어야 할 것들을 알게되고 앎으로 인해 더 넓은 세상이 보인다는것 그런것이 이 책에 등장하던 과학자들이 그렇게 탐구하고 연구했던 궁극적인 힘이 아닐까. 앎으로 인해 달라지는 시선과 세상. 그들과 똑같은 천재적이고 폭발적인 힘이 내게는 없을지 모르지만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시선과 삶을 보고 조금이나 내 세계도 넓어진 기분이 든다. 많은 독자들이 더 넓은 세상 더 많은 생각을 이 책을 통해 나와함께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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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크맨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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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분필 한 자루만 있으면 몇시간이고 신이났다. 바닥에 땅따먹기 판을 그려서 하루종일 땅따먹기를 한다던가 이상한 그림을 그리거나 돌이나 장난감을 숨겨놓고 분필로 표시해놓고 찾는 보물찾기 놀이를 한다던가.  보통은 하얀 돌맹이로 표시안나게 그려지게 놀지만 어쩌다 분필을 구하는 날이면 신이났었다.  분필하나면 어디든지 그릴 수 있었다. 주번인날 몽당분필을 버릴때 버리지 않고 집에 가져와서 얼마나 재미있게 놀았던지 너무 몽당이라 손가락이 다치는것도 개의치 않고 정말 신나게 놀았었다. 방과후 친구와 뻘뻘거리면서 시간을 잊고 노느라 갑자기 어두워져서 놀라 집에 들어간적은 나말고 많은 이들이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그려봤을 분필낙서를 매개한 살인사건으로 초크맨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초크맨은 에디가 조금씩 이성에 눈을 뜨던 어린이도 청소년도 아니던 시절 몰려다니던 소꿉친구들과 겪은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들이 희생자라고 하면 희생자이지만 사실 그들은 목격자였다. 어린시절 엄청난 사건을 목격한 이들의 과거와 현재 이야기를 오가면서 오랫동안 만나지 않았던 친구들이 우연 혹은 필연으로 혹은 목적을 가지고 다시 만나게 된다. 살인사건의 목격자였던 그들은 한동안 잊고있었던 풀리지 않는 부분이 남겨놓고 잠정적 완결로 남아있던 과거 살인사건에 대해 다시금 떠올리게 된다.

 


 

에디는 중년의 학교 선생님으로 결혼도 하지 않고 부모님이 남기신 집에서 혼자 살고 있다가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룸메이트를 하나 들인다. 20대 초반의 클로이 자유로운 영혼으로 보이는 그녀와 평범하게 일상생활의 하던 에디에게 과거 패거리처럼 몰려다니던 친구 미키가 연락을 한다. 그는 미키 호포 개브 니키와 자전거도 타고 같이몰려다녔다. 어릴때는 그렇게 몰려다녔지만 나이가 들고 여러가지 사건들을 겪으면서 사이가 멀어지거나 조금씩 틀어지거나 관성처럼 만나는 이들이 되었다. 미키는 이들 5명이 겪었던 살인사건이야기를 하면서 진짜 범인을 안다면서 에디에게 과거이야기를 책으로 팔아서 돈을 벌자고 제안한다. 이야기는 현재의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그 일이 있었던 과거를 돌아보는 식으로 진행된다. 과거 주인공과 친구들이 했던 놀이, 만났던 사람들, 일어났던 사건과 사고 과거의 사건과 사고는 현재가 되고 미래가 되고 그 친구들의 성격과 생각을 형성해 가고 있었다. 미키가 사고로 죽게되면서 미키의 주머니에서 초크맨 낙서 그림이 발견된다. 주인공 에드는 다시 과거의 몰려다니는 패거리 친구들을 만나 과거에 살인사건 현장에 그려져 있던 처음에는 자기들이 고안해냈던 초크맨 낙서놀이의 편지를 받은것을 서로 고백하면서 자신도 다음에 죽는게 아닌가 하는 공포감으로 과거를 돌아보면서 초크맨을 당시 범인으로 지목된 이가 아닌 다른 초크맨이 있는게 아닌지 고민한다. 그렇게 어릴때 과거의 기억과 현재 어른의 시선으로 사건을 쫓던중 놀라운 사실들이 밝혀지고 당시에는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하나 하나 알게되면서 소녀의 토막살인 사건의 진짜 살인자가 밝혀지게 되면서 새로운 형국이 나타단다.

 

 

이 소설은 사실 공포소설 스릴러라고 볼 수 도 있지만 읽는 내내 성장소설 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한 소년의 시선으로 세상을 만나고 배우고 자신이 생각했던 작은 세상에서 더 큰 세상이나 사람들의 민낯을 만나서 당황하는 마음이 잘 느껴지는 책이었다. 언제나 옳다고 여겼던 어른들의 잘못을 본다던가 힘에 굴복하거나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것으로 인해 커진 일에 사과라던가 말도 하지 못하고 넘어가버리게 되는 찰나들을 잘 포착해서 그렸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 어린시절을 생각하면서 당시의 어른들의 행동들을 이해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예단하지 말 것.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할 것.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할 것.

 

에디의 아버지가 한 말이다. 여기에 모든 내용이 들어가 있었다. 모든것에 의문을 품어야 했다. 그리고 독자도 계속 의심했어야 했다. 결말을 읽고나면 작가의 의도대로 생각한 것에 충격을 받고 다시 앞 부분을 다시 읽고 싶어지게 만들어지는 책이었다.  누가 진짜 범인이고 악당인걸까?

 


주인공인 나 에디와 함께 과거를 돌아보면서 진짜 범인을 같이 찾다보면 초크맨의 진실에 다가가면서 또 다른 진실을 가려버리는 작가의 솜씨에 감탄하면서 읽을 수 있는 성장소설이었다. 그리고 살인과 폭력적인 것을 잘 못보는 나에게 내용이 궁금하게 만들어서 멈출 수 없게 만든 이 작가의 다음 작품이 너무나 기대된다.

 

예단하지 말 것.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할 것.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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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1 : 태조 - 혁명의 대업을 이루다 조선왕조실록 1
이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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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은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봤고 옳은 말이라고 생각 할 것이다. 그러나 역사를 잊지 않기위해 역사를 공부하거나 우리나라의 역사책을 읽는 사람들을 본 기억은 거의 없다. 학교에서 시험과 입시를 위해 공부할 때만 잠시 외웠던 역사. 그리고 그 역사를 통해서 사색이나 미래를 생각하기 보다는 한 문제라도 더 맞추기 위한 공부가 아니었던 적이 있는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동안 우리나라의 역사서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나온 책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중국의 역사라던가 유럽의 로마같은 곳의 역사는 읽을 것들이 많거나 소설처럼 가볍게 읽을 만한 것들도 많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가 살아온 한국이라는 나라가 만들어지기 까지 500여년간 이 땅에서 살아왔던 우리 조상들의 역사와 삶인데 왜 궁금해 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았는지 책을 펼쳐들어 서문을 읽으면서 그동안 무엇을 읽고 생각하고 있었던건가 하는 생각마져 들었다.

 

우리나라 사람들 보다 세계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역사서 500년이란 세월의 방대함 뿐만 아니라 그 쓰여짐의 진실성과 객관성으로 인정받은 역사서. 태정태세문단세예성연중인명선광인효염숙경영정순헌철고순종...이란 조선의 왕들 앞글자만 외우고 그 왕들이 했던 일들과 당시의 삶에 대해서 정말 단 하나도 모르고 있는 나에게 이덕일 작가의 '조선왕조실록'을 접하게 되었다.

 


총 10권으로 예상되는 책으로 이미 출간된 것은 1태조와 2정종 태종의 실록편이다.

 

 

이 책을 읽기전 조선왕조실록에 대해서 찾아보았다. 인터넷의 나라 답게  조선왕조실록 전문을 인터넷에서 볼수 있는 사이트가 있었다. (http://sillok.history.go.kr/main/main.do)원문과 함께 한글 해석이 있지만 읽었을때 쉽지 않았다. 이 글을 새로운 해석과 상상력으로 이덕일 저자가 조선의 역사를 다시 펼쳐낸 책이 바로 조선왕조실록 이다.

 

 

제1권 태조 편은 한나라의 시작을 이야기 하면서 이전의 나라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조선이 있기전 우리의 땅에 살던 사람들이 나라라고 부르던 고려의 역사와 당시 세계의 원나라의 정세를 이야기 한다. 당연한 이야기이다. 세상에 살면서 나 혼자 사는 사람이 어디 있던가 당시에는 더욱더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의 정세는 한 나라의 역사에 큰영향을 미쳤다. 또한 태조 이성계는 국경을 지키는 장수였다.

이 책은 총 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 '흔들리는 왕토에서' 는 이성계의 상소문을 설명하면서 당시 정세와 백성들의 상황을 이야기한다.  또한 고려의 사회와 원나라와의 관계와 급격히 변화는 국경의 상태 그리고 이성계라는 사람을 받쳐줄 정도전이라는 사람과의 만남을 그려준다. 특히나 당시 정세의 이야기가 재미있었고 고려라는 나라의 위치를 알수 있었다.

 

 

2부 '머나먼 개국의 길' 에서는 이성계가 자신의 마음을 확정하고 고려라는 나라를 멸망시키는 과정을 보여준다. 대범하면서도 천천히 그리고 신속히...결과를 알고 천천히 읽어나가는 나로서는 흥미진진하지만 당시에는 얼마나 살얼음 같고 긴장감이 팽배해 있었을지 긴박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교과서 속에서 단편적인 일화만 알고있던 정몽주와 최영등의 이야기가 역사속에서 자리를 잡듯 맞춰지고 고려의 마지막을 알 수 있었다.

 

 

3부 ' 개국군주라는 자리' 왕으로 추대되었다. 하지만 갈길은 멀었다. 정몽주등 고려의 충신들을 죽여서라도 제거했지만 그것만이 다가 아니었다. 원나라 다음으로 중원을 차지한 명나라와의 관계는 쉽지 않았고 세자책봉 또한 쉽지않았다. 자신을 낮출수 있는 리더쉽이있었지만 그도 완벽하진 않았다.

 

 

조선이란 나라는 하루 아침에 일어난 것이 아니었다. 고려의 부패와 부흥을 이끌지 못한 고려왕족들과 원나라와 명나라의 교체시기 그리고 이성계와 정도전의 만남 그 만남에 정도전을 스승으로 모실 수 있던 이성계의 마음가짐과 결단력 권력에 관한 집착과 이성계의 대업을 위해 수많은 이들이 희생되고 희생했던 것들이 어울려 조선이란 나라의 대업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아쉬움도 없다고 할 수 없는 창업은 아니었다. 창업자는 외롭고 쉽지 않다는 것을 이 책에서는 담담하게 그려냈다. 역사를 따라가며 살을 붙여가며 당시정세를 이야기 해준다.  역사를 통해서 우리는 많은것을 배울 수 있다. 이성계의 성공과 실패에서 교훈을 얻는다. 이 책을 읽은 이들은 우선 이성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될 것이고 한 나라의 왕이지만 민생을 직접경험하며 필요를 구하고 그것을 해결하려는것을 보고 배우게 될 것이다. 결단력도 과감성도 하지만 그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후대 까지 미치는 악영향을 보고 어떤 선택이든 깊게 하고 내릴것을 생각 할 것이다.

 

 

 

삽화와 지도가 많아서 보는데 지겹지 않았다.

 


역사책은 어렵기 쉽고 재미있기 어렵다. 하지만 조선왕조실록을 이 책은 유연하고 차분히 잘 그려나갔다. 조선왕조실록의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당시정세와 상황도 같이 담고 그들의 사상과 함께 이해를 돕는 삽화나 현재남아있는 당시 유적들의 사진들로 우리가 허구의 이야기가 아닌 역사를 읽고 있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이 책을 읽다보면 옛 선조들의 지혜와 사상 그리고 선구함에 조선이란 나라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될 것 이다. 나도 조선이 중국에 사대하고 백성을 노예삼고 외부에 쉽게 함락된 나라가 아닌 백성을 위해 새롭게 세운 나라이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세워진 나라임을 생각하고 그 선조들의 지혜와 의기에 감탄했으니 말이다. 앞으로 우리 나라의 역사를 통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길을 자신의 삶에서의 길을 생각 하는데 조금이라도 지혜를 얻을까 하면서 계속 읽게 될 것 같다.

 연표와 색인도 잘 되어있다.

공민왕은 하늘도 움직일 것 같은 백성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못하면 나라가 망하고 말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성계가 창왕을 옹립하는 데 동의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양보일 뿐이었따. 이성계에게는 정도전이 만든 대업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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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친절한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 : 고대 가요.향가.고려 가요 편 이토록 친절한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
하태준 지음 / 다산에듀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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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를 좋아했지만 내가 정말 항상 틀리거나 싫어하던 부분이 있었다. 바로 고전... 무슨 말인지도 잘 모르겠고... 외우게 시키고 이상한 말 들어가있고 뭔가 납득하기 어려웠던 무슨뜻인지 모르겠던 그저 외워서 풀었던 그래도 꼭 하나 둘 씩 틀리고야 말았던 부분 고전....
뭔지 모르게 난 항상 어려워서 학원도 다녔던 과목이었고 학창시절 이해하지 못하고 모르는걸 외우느라 더욱 더 싫은 느낌을 가지고 있던 고전을 정말 페이지 터너 처럼 쓱쓱 읽으면서 넘어가게 만든 책이 나왔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어렸을 때 외운건 왜 쓸데없이 기억이 잘 나는건지...
나한테 가끔 입에서 시도 때도 없이 훅 하고 나오는 이상 말 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얄리얄리얄랑성얄라리얄라!
두어렁셩두어렁셩다링디리~
이것이다.  한동안 이게 뭐였는지 잊고 있다가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생각나서 또 혼자 중얼거리고 있는 주문같은 단어들은 바로 청산별곡 과 서경별곡에 나왔던 후렴구였다.

아마 선생님이 시험에 나온다고 외우라고 해서 외우고 앞에는 까먹고 웃긴다고 생각했던 부분만 머릿속에 남은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등학교때 기억들이 많이 났는데. 당시 운이 나쁜건지 고전은 재미있게 배운기억이 없었다. 무슨뜻인지도 잘 모르겠는 고어의 연속이라는 느낌뿐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약간 배신감 마져 들었다. 왜냐면 읽는 내내 재미있는 동화나 옛 이야기를 보는듯하는 기분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의 큰 장점중 하나인 많은 삽화들은 계속 보다보니 조금 너무 사실적이라서 웃기기까지한 한국인의 얼굴을 정말 잘 그려낸 삽화들이었다. 이 세밀하고 다양하며 섬세한 삽화와 함께 구구절절한 사연을 읽다보면 내 머릿속에서 외계어 같던 고전문학이 친근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변해버렸다. 여기에 내용을 다 알고 나서  원전 한문 풀이와 핵심까지 읽고나면 뿌듯한 기분마져 들었다. 해냈다는 그런 마음말이다.

 

목차를 보면서 구지가, 서경별곡, 청산별곡, 서동요, 공무도하가, 찬기파랑가 등등 제목은 다 아는데 무슨 내용이었는지 전혀 기억이 안나서 답답하고 울컥했던 시작과 달리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목차 제목만 누가 던져줘도 이런 내용이다. 라고 말할 수 있어서 누가 이 고전 내용이 뭐냐고 내심 물어봐 줬으면 싶은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은 우선 고전이 어떤 내용인지 내용을 파악하게 해준다음 원문을 보여주고 핵심을 정리해주고 나중에 원문의 한자나 고어를 보여주기 때문에 전체 이야기를 파악을 먼저 하고 그 다음 그 이야기가 어떻게 문자로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기분으로 볼 수 있었다. 마치 "짜잔 이 암호같은 옛글을 알아서 풀어봐라 이건 무슨뜻일까?" 가 아닌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이 이야기는 이런 옛언어로 전해졌대." 라고 말해주는 심술쟁이 친구대신 친절한 친구를 새로 사귄 기분이 드는 책이었다.

 

재미있게 읽은 후 동생에게도 그림이 지폐의 위인들을 닮았다고 보여주니 재미있겠다고 하고 읽어보더니 오랜만에 고등학교때 배웠던 얘기가 새록 새록 생각났는데 훨씬 재미있고 쉽게 읽혀서 좋았다고 했다.   만일 내가 고등학교때 아니 중학생이나 초등학생때 이 책을 우연히 접했다면 어땟을까? 그냥 부담없이 읽고 나중에 교과서에서 이 고전들을 만났다면 부담스럽고 어려운 외계어 같은 고전이 아니라 이미 아는 이야기를 교과서에서 만난 반가운 마음을 가질 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조금 많이 섭섭해졌다.

주변에 고전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나 문학이 싫은 친구들이 있다면 정말 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저 옛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그들의 생각이었다고 거기서 우리가 각자 느끼는걸 느끼기만 하면 된다고 말하면서 말이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이야기 하자면 이 책은 정말 제목처럼 친절했고 쉽고 재미있었다. 나에게 항상 좌절감만 주던 고전이 이렇게 웃기고 슬프고 감동적인 이야기 였다니 조금은 배신감마져 느껴진다. 그래도 이렇게 지금이라도 이 이야기들의 전말을 알게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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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로니아공화국
김대현 지음 / 다산책방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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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세금, 공정하지 않은 사법처리 행정전반 에서 혹은병력사용등에서 나라에 실망해 보지않은자가 얼마나 있을까? 아마 금 수저라 불리는 사람들 마저도 나라가 썩었다. 혹은 이 나라는 망했어. 이런 생각을 해보거나 친구들과  이야기 하다가 이런 농담도 해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여기에 더 화가 났다던가 상상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내가 나라를 만든다면 이렇게 할 텐데 라며 공상을 하고 단순히 세금도 적고 좀 국민을 제대로 보살펴 주는 나라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더 발전시켜서 진짜 나라를 만들어버린 상상을 완벽하게 해낸 책이 있다.

 

 

 


바로 나의 아로니아 공화국 이라는 책이다....

 

아로니아? 그 한때 유행했던 그... 생명의 열매..? 인가 하면서 책을 보았고 정말... 그 아로니아 였다.

 

우선 이 책의 이야기는 김강현이라는 아로니아 공화국의 초대 2대 대통령의 회고록 처럼 이어진다. 어린시절 철없던 시절 동네 아이들 삥이나 뜯던 문제아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 시점부터 생각이 변화하고 환경이 변화하고 사람들을 만나서 생각없이 살던 사람에서 생각하고 고민하고 세상에 휩쓸려서 세상속에 살다가 가족들도 잃었다가 무엇이 중요한지 놓쳤다가 다시 잡고 끊임없는 선택과 도전과 삶을 이어나가는 이야기가 80년대 부터 시작된다.

 

소설속에서 주인공이 회상하는 이야기들은 우리가 알고있는 역사들 사건들 사람들이 그의 기억들에 촘촘히 엮여서 소설을 사실처럼 만들어 주고 있었다. 어두운 과거들을 그러모아서 자신을 반성하고 희망찬 미래를 꿈꾼다. 그렇게 현재를 지나 미래에 환상적인 나라 누구나 행복할 권리를 가지고 행복하게 살 행복의 나라 그가 꿈꾸던 이상인 아로니아 공화국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모든 나라가 흥망성쇠를 거치듯이 아로니아도 무너져간다. 한 사람의 이상향으로 만들어지고 그의 이상으로 끝나 결국 또 다시 국민들의 행복이 희미해질 쯔음 주인공은 새로운 선택을 하고 무언가를 깨닫는다....

 

이 이상은 책을 스포일러 하는 것이라 더 이상 쓰지 않으면서 작가의 가끔은 유치하기도 하고 대담하기도 한 상상력을 읽으며 피식 피식 웃거나 공감하는 면이 많았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특히 아로니아 공화국을 만들어 낼때 거치는 시진핑주석과의 관계라던가.... 말이다.
내용도 허무맹랑하고 주인공도 허무맹랑하다. 하지만 같이 공감하고 즐거워 하고 조금은 부러워졌다. 그의 운과 (특히나 인복과 타이밍 말이다.) 저돌적인면이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끔 문득 문득 나의 삶을 돌아보았다. 밥먹다가도 생각나는 실수라던가 그때 그러지 말것 하는 후회들 그리고 그것을 반성하고 나아간 주인공과 이불만 차고 또 그런 과거를 만들어내는 나.... 무엇이 다를까? 아마 소중한것을 깨닫고 행하냐 행하지 않느냐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을 읽고나면 사람들 마다 다른것을 받아들이기 마련인데 나는 내 삶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만족하지 못한다고 툴툴거릴것인가 또 다른 선택을 할 것인가.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현실의 답답함 속에서 주인공을 따라가며 술술(완전 술술까진 아니지만)풀리는 것으로 대리만족과 함께... 자신안에 있는 부족함을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

행복 이 책을 읽은 이들은 자신의 행복을 생각할 수 있게 될 거라 믿으면서 유토피아 소설이라 주변에 추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람과 사람이 즐겁고 행복하다면 추잡하고 초라하고 조잡스러우며 너절하고 파렴치하고 무능력한 국가가 왜 필요한가?" 책을 덮으면서 이 문장을 계속해서 생각해본다... 이 말은 맞을까? 아님 틀릴까?

"사람과 사람이 즐겁고 행복하다면 추잡하고 초라하고 조잡스러우며 너절하고 파렴치하고 무능력한 국가가 왜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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