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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 가장 느린 것들이 가장 오래 빛난다
이유리 지음 / 청림출판 / 2026년 7월
평점 :
이제 거의 16년이 다 되어가는데...
사막화 방지 사업으로 나무를 심는 봉사활동으로 몽골에서 1년을 살았다.
식물과 자연에 대한 두려움 경외 흥미등도 다시 도시 속에서 살다보니 다 잊고 있었는데 이번에 식물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이란 책을 읽으면서 그 시간이 다시 생각이 났다.

식물을 관찰하고 공부하며 이유리 교수님이 하는 사색들이 담긴 이 책은 참 묘한 책이었다.
이 책은 자연과학 도서일까? 에세일까? 철학서일까 싶은 책이었다.
책을 재미있게 읽던 중 전문적인 식물이야기도 나와서 이거 과학책인가 싶어서 서점에서 분류를 찾아보니 에세이였다.
에세이라고 엄청나네 라며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식물에 관해서 새로운 정보들을 많이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보다 처음 들어보는 식물을 검색창에 찾아보면서 가끔 정글에서 나오는 나무를 마음속으로 정글 나무라고 불렀는데 저게 ‘걷는 야자’구나 하고 알 수 있는것도 좋았다.
고등학교까지 이과를 다니면서 배웠던 생물그 이상의 지식으로 놀라움과 재미있는 식물에 관한 지식도 얻을 수 있는데 식물과 교수님의 삶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깊은 인생에 대한 사색과 울림이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식물을 보면서 이들도 청각이나 통각에 대한 사색을 몽골에서 한적이 있었다. 나쁜말 좋은말 강남콩이 생각나 나무들에게 너희들은 아주 커질꺼라고 지껄이고 다녔던 내가 생각나서 웃으면서 글을 읽었다.
그때 이 책을 읽었다면 더 재미있게 일 할 수 도 있었지 않을까 하면서 말이다.

교수님이 식물에게서 먹고입고 쓰는것 뿐만아니라 아직도 많이 배울것이 많다는 말에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좋았다.
뭔가 SF적인 요소같네... 자연은 식물은 우리 인간보다 더 많은걸 알고있고 아마 우리가 멸종해도 살아남아서 지구의 나머지 삶을 함께 할 것같다는 생각도 했다.
교수님이 정말 재미있게 식물로 부터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삶에서 겪은 이야기를 풀어주는 그 안에 내가 했던 고민, 내가 겪었던 많은 시간들이 겹치기도 하고 새로운 생각도 풀어주어서 정말 좋았다.
책에 이미 좋은 글귀들이 초록색으로 강조되어있는데 그 글귀뿐만 아니라 나를 울리는 글들이 많아서 필사할 것들을 고민할때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다 좋은 글들 뿐... 동생에게도 읽어보라고 권할수 밖에 없는 책이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의 존재를 고민하고 세상에 살아가며 싸운다. 세상속에서 내가 가는길에 불확실성에 두려워하고 세상이 무섭다. 사는게 너무 힘들고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게 버겁지만 살아간다.
식물도 마찬가지라고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면서 깨달은 것들을 작가님이 풀어주는것을 읽다보면 내가 이 커다란 세상속에서 이러고 있는게 당연한가 싶고 다들 그렇게 사는구나 하고 조금은 안도가 든다.
우리보다 더 먼저 더 오래 살아가면서 더 빠르게 진화하고 있던게 식물이 아닐지 도심속 콘크리트바닥 깨진 틈새로 자란 야생의 풀 한포기가 너무나 대단해 보이는건 아마 이 책을 읽은 탓인지 모른다.
삶이 버거울때 식물속에서 찾은 위로를 나눠주는 이 책을 다들 한 번 읽어보면 좋겠다.
#우주필사단 #청림출판사 #문장수집단
@woojoos_story 진행으로 단톡방에서 함께 읽고 필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