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끝나고 나는 더 좋아졌다
디제이 아오이 지음, 김윤경 옮김 / 놀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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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살면서 수 많은 이별을 겪는다. 친구와의 이별 애인과의 이별 가족과의 이별....

이별 이라고 특별히 인지하는 그 관계에는 모두 제각각이지만 사랑이 있기에 이별이란 말이 붙을 정도로 특별해지는게 아닐까 생각이 된다.


사실 만남과 헤어짐은 매일 매순간 계속되지만 그걸 이별이라는 말로 인지한다는 것은 그 관계가 특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별을 겪은 사람들 이별을 예감하고 혼란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저자 '디제이 아오이'에게 하는 상담들이 하나의 책이 되었다

 

 


그 책이 바로 '사랑이 끝나고 나는 더 좋아졌다' 이다.

 

이 책은 지금 당장 이별을 했거나 이별을 예감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니었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지혜의 서 라고 할까나. 그 중심에 연애와 이별이 있는 것 뿐이었다.  애정을 가진 사랑을 가진 모든관계에 대입해서 바라 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글들이 가득한 이 책은 '쓰리먼쓰'의 간단해 보이면서도 친근한 그림과 함께 읽으면 읽을 수록 마음이 편해지는 책이었다.

 

 

사람들은 이별을 겪거나 관계가 틀어지면 혹시 내가 잘못을 했나? 혹은 왜 이렇게 까지 해야하지 하는 등의 고민들로 힘들어 한다. 여기에 저자가 받은 질문을 공개해서 그것에 대한 답을 들려주는 것을 통해 나만이 가지는 고민이 아닌 것을 알게되어 기쁘고 위로받는것과 저자의 가끔은 유머러스 하고 가끔은 신랄하며 대부분 따뜻하고 진지한 상담에 읽는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는 공통된 글들이 한권을 차지한다.

그리고 정말 내가 했던 고민 혹은 친구가 나에게 했던 고민을 저자가 무릎을 탁치게 만드는 포인트로 집어줄때는 속시원하기도 하고 비참하기도 하다. 새로운 시야의 관점의 이야기에 속시원하고 얼핏 알았지만 아닐꺼야 라는 마음으로 덮어두었던 정답을 강제로 마주하게 될때 대부분 비참하다. 하지만 이것을 통해 앞으로 나아 갈 수 있게 혹은 더 나은 관계 더 좋은 만남으로 이어질수있게 자신을 추수릴 수 있게 도와줄 것이기에 자꾸만 읽게된다. 또한 망설이는 사람들도 책을 차분히 읽다보면 자신의 선택을 돌아보고 더 나은 결정과 더 나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후회하는 사람은 어느 쪽을 선택해도 후회해요. 후회하지 않는 사람은 어느 쪽을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고요. 후회하는 사람은 자신이 어쩔 수 없이 정답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하겠지만, 후회하지 않는 사람은 정답을 만들어가는 건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아요.

 

  

연애 세포가 죽어버렸어오...
실연의 아픔을 지나 온전히 혼자로 돌아오는 때는 '연애하는 법을 까먹었을 때'예요. 반대로 연애라는게 뭔지 가장 절실하게 느낄 때는 실연 직후입니다.
'좋아한다는 게 뭐야? 사랑이 뭐지?'
모르기 때문에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는 거예요. 처음부터 답이 훤히 보이는 연애라면 따분할 테니까요.

 

 

운명의 사람이란 행복을 주는 사람과는 달라요. 만남은 운명일지 모르지만 운명을 행복으로 이끄는 건 노력입니다.

 

 

사랑의 가장 중요한 스킬은 사랑하는 법도 사랑받는 법도 아닌 이별하는 법입니다. 이별을 통해 사랑하는 법과 사랑받는 법을 배우고 더 나은 사랑을 위해 나아갈수 있으니까요.

 


이별이 두려워 사랑을 시작하지 못한다면, 누군과의 관계가 두렵다면 자신이 하는 만남과 연애뿐만 아니라 친구이던 가족이던 관계가 괴로울때 모두에게 적절한 도움이 될 이 책을 추천한다.

모든 관계에는 끝이 있기에.
 

이별이 두려워 사랑을 시작하지 못한다면, 누군과의 관계가 두렵다면 자신이 하는 만남과 연애뿐만 아니라 친구이던 가족이던 관계가 괴로울때 모두에게 적절한 도움이 될 이 책을 추천한다.

모든 관계에는 끝이 있기에.

사랑의 가장 중요한 스킬은 사랑하는 법도 사랑받는 법도 아닌 이별하는 법입니다. 이별을 통해 사랑하는 법과 사랑받는 법을 배우고 더 나은 사랑을 위해 나아갈수 있으니까요.

운명의 사람이란 행복을 주는 사람과는 달라요. 만남은 운명일지 모르지만 운명을 행복으로 이끄는 건 노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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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디테일 중국 : 알아두면 쏠쏠한 중국생활 밀착 체험기
안유정 / 이은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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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약 10년전에 저자와 같이 1년간 교환학생으로 중국에서 생활 한 적이 있다. 지금도 그 시간은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남들은 중국에서 뭐가 재미있겠냐 부터해서 저자와 같이 중국에 간다는 소식에 괜찮겠냐 뭐 필요한것은 없냐. 잘 먹고 지낼 수 있겠냐 부터 가지말라는 부모님의 반대속에서 갔다왔던 거라 이 책 디테일 중국을 읽는 내내 너무나 공감하기도 하고 내가 있던 시기와 다른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기도 했다. 가끔 중국에 출장을 가거나 놀러가면서도 확 하고 인지하지 못했던 것들이나 궁금했던 것들이 많이 해결되었다고 해야할까나.

 

우선 이 책의 저자는 전문 작가는 아니지만 1년간 중국에서 생활을 한 사람으로서 생활감 넘치는 글과 직접 찍은듯한 사진이 인상적이었다.


목차만으로도 중국이란 곳이 얼마나 많이 바뀌었는지 실감이 났다.

Part 1. 중국 교환학생의 소소한 일상생활
이라는 파트에서는 중구에서의 생활을 이야기 했다. 아주 핵심적인 이야기로 중국에서 먹는것과 생활하는것 드라마를 보고 자전거로 등하교를 하는 것을 통해서 중국에서의 일상의 삶을 잘 나타냈다.
학식예찬에는 나도 정말이지 고개를 계속해서 끄덕이면서 보게되었는데 나도 학생카드에 돈을 잔뜩넣어서 1층부터 5층까지 식당에서 여러가지 음식을 먹어보기도 하고 식당지하의 슈퍼에서 과자도 사고 문구류도 사고 과일까지도 샀었던 기억에 학생카드의 위엄을 다시한 번 생각나게 했다. 책에서 나온것 처럼 정말 동네 사람들도 와서 먹고가기도 하고 정말 전교생이 동시에 학생식당을 이용할때는 나도 모르게 인파에 밀려 3층에 식당에 가려했지만 4층까지 올라간 기억이 났다. 카드사용법이라던가 내가 사랑하는 기차여행 이야기도 참 흥미로웠다. 사실 내가 살던때는 고속기차가 없어서 제일 빠른게 TK였어서 돈없는 학생으로 20시간 넘게 잉쭈어에 앉아서 처참하게 여행을 다니는게 아무렇지도 않은거였는데 책에 나온 고속기차의 시간을 보고는 내가 잘 못 본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져 했다. 12시간 넘게 걸렸던게 딱 반쪽 6시간만에 이동이라니 얼마전 출장으로 딱 한 번 타본 고속기차가 생각나면서 중국의 엄청난 변화속도에 무서움과 신기함이 동시에 느껴졌던 파트였다.

 


Part 2. 알아두면 쏠쏠한 중국 스마트폰 활용법
특히 당시 나는 흑백폰을 쓰던 시기라 스마트폰 활용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흠미로웠다. 현재 중국 친구들이나 외국친구들과 연락하기 위해 삿용하는 위챗은 얼마전 중국여행에서 그 엄청난 활용도에 놀라긴 했는데 자세히 들여다 볼 수 가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점들이 많이 해소되었다. 왜들 그렇게 계산전에 위챗으로 QR코드를 스캔하고 있었던건지 택시를 슝슝 잡아타던 사람들이러던지 그리고 얼마전 상해여행에 처음으로 친구 아이디로 사용해본 중국쇼핑몰... 정말 신세계였고 무서웠다. 저자가 좋다고 했던 그 실시간 판매자와의 대화를 나도 그떄 얼떨결에 해보았는데 너무나 빠르고 즉각적인 대화에 굉장히 신기하고 무섭기도 했다. 내가 호텔에서 묶고 토요일 비행기라서 그전에 받아야 한다했더니 직접 호텔로 가져다 주겠다고 해서 더 식겁했던 기억이 되살아 났다. 물론 좋은 판매자였고 덤도 많이 줘서 기뻣지만 말이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바로 3파트 였다.
Part 3. 마케팅을 알아야 중국이 보인다 라는 부분 말이다.
중국에서 살면서 당시에는 인터넷도 잘 보급되지 않았고 나도 컴퓨터가 없었다. 인터넷 쇼핑몰 시장도 커지지 않았던 시기였다. 하지만 당시에도 무슨 무슨 날이라면서 중국 친구들이 행사한다고 데려갔던게 몇가지 있었는데 당시에는 말도 잘 못하고 몰라서 가만히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게 있었구나 하고 되감기 해 볼 수 있었다.  역시나 시대가 달라지니 마케팅이 핸드폰으로 할 수있는것이 많아지고 당시에는 없었던 홍보방식들이 있어서 신기했다. 왕홍이라고 들어는 봤지만 뭔지 알 수 없었던 것들의 실체를 알게 된 듯해서 신기했다. 그리고 내가 당시에 중국에서 유학할때도 느꼈던 외국 브랜드의 개명은 역시나 재미있었다. 지금도 같이 유학했던 친구들과는 맥도날드를 마이당라오 스타벅스를 싱바커 라고 부르면서 중국어는 다 까먹어도 그 이상했던 이름은 기억하는데 외국인인 나에게도 이럴지언정 중국인들에게는 어떨지 그들이 그렇게 이름에 신경쓰는게 당시엔 그냥 너무 웃겼는데 지금은 자뭇 진진하게 느껴졌다.

 

 

이 책은 중국을 소개하는 전문서적은 아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직접 살았고 생활하였던 대학생이라는 신분으로 가장 여유롭게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시선을 가진 이가 썼다는 점에서 지금 급변하는 중국이라던가 중국의 삶이 궁금한 이들이 봤을때 좋을 책이라는 건 확실하다. 중국에 출장을 간다던가 중국과 무역을 하거나 거래처가 있는 이들도 이 책을 한 번 보았으면 한다. 이들이 어떤 세상에서 살고 어떻게 생활하면서 무엇이 필요해서 그 서비스가 생겨나고 없어지고 변화하고 있는지 읽어본다면 신기하게도 중국이라는 나라가 재미있어지고 조금은 변화의 속도와 그 유연성에 놀라움과 두려움을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가깝지만 멀기도 하고 친근하지만 낯설다. 한자라는 문화를 같이 사용하지만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사회적인 측면도 공산주의 지만 서양의 제도들을 받아들여 의외로 낯선 세상이기도 하다. 이런 곳을 한 권의 책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하다. 사람이란 오랜 역사와 문화로 이어지는 곳이니까 하지만 지금 당장 그들의 삶 최전방을 살펴보면 그들이 어디로 가고있는지 그들이 우리와 다른점이 무엇인지 아는것으로 좀 더 그들을 이해할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이 우리들에게 중국의 젊은이들의 삶의 단편을 보여줌으로써 좀더 현재 중국을 발견하고 앞으로 어떻게 같이 공존할것인지 생각하는 계기는 되어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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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뉴욕의 맛
제시카 톰 지음, 노지양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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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원하는 꿈의 직장을 향해서 한 발 한발 내디디고 있는 가운데 누군가 쉽게 그 길을 열어준다고 유혹을 해온다고 생각해 보자. 게다가 그 길에 내 능력으로는 절대 경험하거나 소유할 수 없는 것들을 제공해준다고 다만 약간의 거짓말을 해야만 한다고 그리고 이 모든것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 할 수 없다고...

 

 

뉴욕의 맛 의 주인공 티아 먼로는 대학을 졸업하고 자신이 원하는 요리로 글을  쓰는 직업을 갖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했다. 그곳에서 인턴쉽에서 자신의 우상인 헬렌 란스키라는 요리전문가의 인턴을 하기 위해 대학원 입학 환영회에서 그녀에게 눈도장 찍기를 간절히 원한다. 그러던중 란스키가 아닌 마이클 잘츠라는 뉴욕타임스의 레스토랑 평론가와 우연히 알게된다. 그는 그녀가 음식에 관련된 글을 잘 쓴다는 것을 알자 그녀에게 란스키의 인턴쉽을 미끼로 그녀를 자신의 마음대로 사용하려고 한다. 레스토랑 평론가에게 가장 중요한 미각을 잃어버린 마이클은 티아의 뛰어난 미각과 훌륭한 글솜씨를 훔쳐쓰기 위해 그녀의 1지망 인턴쉽이 아닌 레스토랑에 일하게 배치하고 그녀에게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을 한다. 평생가볼 수 없는 레스토랑에 가고 거기에 어울릴 옷을 고급명품 백화점에서 제한없이 제공하며 그녀가 가장 원하는 글을 쓰는 것을 제공한다. 물론 마이클 잘츠의 이름으로 나가지만 말이다. 그녀는 점점 거짓말을 하게되고 이 비밀을 남자친구에게도 룸메이트에게도 말 할 수 없게 되면서 상황은 점점 꼬여만 간다. 티아는 자신이 비밀을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세상에 비밀은 없고 뛰는놈위에 나는놈이 있다고 그녀의 비밀을 알고 그녀를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내려는 이들에게 휘둘려 크게 상처받는다. 그리고 그녀는 결심을 하게된다. (결말은 직접 책으로 보시길!)

 

 

 

뉴욕이라고 하면 그곳에 가면 성공 할 수 있을 것 같고. 성공한 사람들이 살 것만 같고 거기 가면 나도 성공할 수 있을 것 만 같은 뉴욕은 공기도 다를 것 같은 그곳. 명품을 입고 계급이 있는 것 처럼 살아가는 뉴욕에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남들과 같이 그 자리에 있으면 될까? 누구보다 튀는 무언가를 해야할까? 그리고 더러운 기회라도 오면 잡아야할까? 이 책을 읽으면서 가끔 우리는 악마와 계약을 한다는 말을 관용어 처럼 사용하는데 티아가 마이클과 했던 거래가 바로 그 악마와의 계약같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손 쉽게 얻을 수 없고 유혹적이고 하지만 자신의 영혼 티아의 일부분이던 남자친구와의 신뢰 자신이 사랑하는 요리에 대한 무언가 친구와 직장동료와의 관계와 신뢰를 맞바꾸어 남들이 쉽게 가질수 없는 고급레스토랑을 가고 만져본 적도 없는 고가의 명품옷들로 그것들을 맞바꾼 악마의 계약. 보면 볼 수 록 마이클과 티아의 관계는 이미 타락하고 돌아갈 곳 없는 악마가 자신의 하루 연명을 위해 티아에게 눈앞에 작은 것들을 쥐어주고 티아의 미래와 인생을 빼앗는 것으로 보였다. 마이클의 비밀을 위해 티아의 인간관계가 적어지고 시야가 좁아지고 결국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또 다른 악마들이 그녀에게서 그녀의 것을 빼앗기 위해 다가오고 그녀는 무너져 버린다. 책을 보면서 저런건 그냥 거절하면 될 것을 눈에 뻔한 거짓말도 왜 믿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책을 다 읽고 눈을 감고 생각을 해보면 나도 언제나 다 지나간 후에야 내가 그때 왜 그랬을까? 잠깐 미쳤었나 하는 일들을 한다는 것이 생각이 났다. 게다가 티아는 아직 사회경험도 없이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이 아니던가....

 

나에게 이 책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미아의 심리와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것 뿐만이 아니라 빛나는 뉴욕에서도 가장 빛나는 몇 가지 중 하나인 요식업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덕분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듣도 보도 못한 식재료와 요리들의 이름들이 나열된다. 내가 조금 이라도 음식에대해 아는게 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나올 정도로 미아의 식당리뷰와 음식에 대한 표현이 굉장히 좋았다. 거기에 고급 레스토랑에 출입하기 위한 혹은 미아의 허영심이랄까 뉴욕에서 잘나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이고 싶은 욕구에 등장하게되는 들어본적도 없는 그래서 책을 보면서 찾아보게 되었던 명품들의 이름들도 책을 보는 내내 실감나고 즐거웠다. 정말 하도 미아가 찬사를 해서 몇가지 옷들을 찾아보다가 나도 보르게 올해 콜렉션까지 구경하고 있는 나를 보았다고 하나... 단지 뉴욕의 맛은 맛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식사에만 신경을 쓰지 옷도 신경써서 입고갈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던 나에게 신선하고 재미있는 소재의 소설이었다. 섹스엔더 시티 가쉽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쇼퍼홀릭같은 영화와 드라마를 즐겁게 보았던 나이기에 더욱 더 즐겁고 몰입하면서 봤는지도 모른다. 속물적이고 세속적인 것들을 다루면서도 그 안에서 본질의 중요성과 인간관계의 미묘함과 한 사람의 성장을 이야기한 이 책을 통해 뉴욕 한가운데서 몇 달을 지내는 기분이 들었던 즐거웠던 책이었다.

 

물론 티아가 한 커다란 잘못들이 너무나 쉽게 마무리된것 같다는 게 조금 아쉽지만 말이다. 아마 소설이라서 그렇지 않았을까? 현실이라면 좀 더 냉혹했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현실이 더 따뜻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뉴욕과 음식 아름다운 옷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니 이 중 하나라도 좋아하는게 있다면 읽었을 때 전혀 후회하지 않을 책이 바로 이 단지 뉴욕의 맛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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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타운 베어타운 3부작 1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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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배크만 이라는 작가의 이름은 좀 낯설지만 오베라는 남자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브릿마리여기있다 라는 책 제목은 들어 본 적이 있었다. 이 작가의 신간 베어타운을 읽게 되었다. 사실 별 기대없이 보기시작했지만....

 


'삼월 말의 어느 날 야밤에 한 십대 청소년이 쌍발 산탄총을 들고 숲속으로 들어가

누군가의 이마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이것은 어쩌다 그런 사건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라는 첫 문장을 읽은 순간 책장을 잡은 손을 놓을 수 없었다. 베어타운 이라는 숲과 호수로 둘러쌓인 이 마을은 대도시는 아니지만 나름 큰 도시였다가 점점 쇠퇴를 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 사람들이 지금 가장관심을 가지는 것은 수십년만에 청소년팀 우승을 노리고 있는 청소년팀 하키팀 모두가 하키를 위해 사는것 같은 분위기에 청소년팀의 하키 우승에 따라 베어타운의 앞날이 달려있다. 청소년 팀이 우승하게 되면 후원도 늘어남과 동시에 새로운 아이스링크장이 생기고 쇼핑시설도 생기고 일자리도 늘어나고, 좋은 팀에 들어오기 원하는 학생들이 늘어나 베어타운은 더 번창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점점 더  사람들 늘어나 베어타운이 발전할 것이라는 꿈에 부풀어 17살 청소년 팀에 모두들 집중하고 있다. 이곳에 하키단의 단장을 맏고 있는 페테르와 그의 가족들 변호사로 활약하는 엄마, 하키를 좋아하는 막내 레오 그리고 하키가 아닌 음악을 사랑하는 15살 딸 마야의 가족에게 일어난 일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여기에  17살이지만 어른같이 완벽하기를 강요받는 천재하키소년 케빈과 그의 단짝 벤이 그리고 그들을 중심으로 팀을 이룬 청소년팀과 마야를 좋아하는 청소년팀에 부족한 스피드를 채워줄 유소년팀이었던 어머니를 돕는 아맛. 페테르와 청소년팀 코치를 키워낸 베어타운 A팀 수네코치, 펠센술집의 주인이자 강인한 여성 라모나 등등 베어타운을 이루는 많은 사람들의  얽히고 섥힌 이야기이다. 여러 복잡한 정황속에 청소년팀은 아맛이라는 부족한 스피드를 얻고 케빈의 천재성과 팀원들의 하나됨 거기에 스피드를 더해 준결승에 이기게 된다. 그러나 그날 밤 아이들은 케빈네 집에서 파티를 하게되고 그날밤 마야는 케빈에게 성폭행을 당하게 된다. 아이들이 그렇듯이 어떻게 해야 할지 부모에게도 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다가 결국 친구에게 알리고 부모에게도 알리면서 케빈은 경찰의 조사를 받게되면서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게되고 결국 준우승을 하고만다. 그 후로 마야는 모든 마을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게된다.  그리고 마야와 가족들은 힘겨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그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건 마야뿐만이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고 누구 하나 다치거나 죽을 까봐 마음이 떨려서 자꾸만 뒷 페이지를 넘겨보면서 누가 총에 맞는거야 케빈이 밉긴 하지만 케빈을 죽이면 마야도 같이 힘들어질꺼야. 제발 모두가 너무 괴로워지지 않았으면 하고 마음을 졸이면서 보았다. 결론을 말하면 재미없지만 정말 마지막 마지막까지 맘 놓고 보지 말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베어타운이라는 마을의 이야기에서 인상적인 것들이 참 많았는데 페테르와 미라의 사랑과 그 가족이 이미 한 아이를 잃은 상황에서 서로를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모습과 가족이 힘든 상황에서도 서로를 아끼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거기에 마야와아나의 우정은 내 15살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난 그때 누구와 친했더라... 


그리고 처음에는 정말 마약에 쩐 청소년인 줄 알았던 벤이가 책을 덮는 순간 주인공 같았던 마야나 페테르보다 더 가슴깊이 남아서 다들 이 아이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는지 라고 하는 주변인들의 마음이 내 마음이었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인것은 이 베어타운의 여자들이었다. 강단있고 자신이 본 것을 믿고 의지가 강하며 옳은것을 향해 외침을 그치지 않는 행동력있는 사람들. 베어타운은 아마 그녀들이 있어서 계속해서 베어타운일 것이다. 벤이라는 걸출한 인물을 만들어낸 것도 어머니와 누나들이니까 마야가 힘낼 수 있었던 것도 늑대의 딸이니까 강인한 카리스마로 베어타운이 옳고 그른것의 판단에 실수해도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는것은 그녀 라모나가 있으니까 말이다.


베어타운은 성폭행과 지역발전등 쉽지 않은 소재를 삼았지만 너무 무겁지도 않았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은 전혀 가볍지 않았다. 사람들이 어떻게 진실과 멀어지고 한 사람을 매도하고 미워할 수 있는지 진실을 어떻게 없애버리는지 군중심리의 무서움 10대 또래문화의 잔인함. 책을 한 권 읽는동안 너무나 생각 할 것도 많고 느끼는 것도 많았다. 우정에 대해서 의리에 대해서 정직함과 솔직함 유혹 사람답게 사는것 진실과 거짓, 이익과 정의 하나의 이야기안에 우리의 인생과 삶이 가득해서 책을 읽고 난 후 여운이 깊게 남았다. 역자의 후기에 그동안 저자가 써온 책들에서 주인공들이 이어지고 케빈이 나오는 책이 있다고 하니 그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고 이번에 이 책 다음의 신간 집필이 끝났고 거기에도 베어타운의 누군가의 이야기가 이어질것 같다는 이야기에 책을 덮고나서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의 여운과 아쉬움과 함께 기대감까지 남는 책이었다. 어쩌면 앞으로 이 저자의 책은 예약을 해서 읽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쥐어짜는 감동과 행복이 아닌 사람들의 본 모습을 내면을 외로움을 사랑을 한 사람안에 있는 정말 다양한 생각과 내면과 행동들을 섬세하게 그리고 가차없이 그려낸 저자덕분에 나는 내안에 있던 다양한 나와도 만날 수 있었어 행복했다.

‘삼월 말의 어느 날 야밤에 한 십대 청소년이 쌍발 산탄총을 들고 숲속으로 들어가

누군가의 이마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이것은 어쩌다 그런 사건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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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의 기술 - 추락하는 의지를 상승시키는 심리 스프링
제이슨 워맥.조디 워맥 지음, 김현수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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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아주 쉽고,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현재 상황에 익숙해지고 정체되어서 살아간다. 그리고 그것이 잘 못되었다라는 생각을 하거나 바꿔야 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할 때도 많다.
무난하게 지금껏 큰 문제없이 해나가고 있으니까 아직 괜찮은 것이라 생각한다.  정말 그런걸까?
또한 좀처럼 해결되지 않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일이 있기도 한다.  그러면서 변화와 문제해결에
자신이 없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게 문제를 앞에두고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 바로 이 의욕의기술이다.

 


제이슨과 조디 두 공동저자는 독자들에게 어떻게해야 정체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고 제시하지 않는다. 총 7장으로 나누어진 이 책은

 

1장. 인생의 걸림돌을 피하는 기술
에서 정체가 되거나 멈추어 버린 자신의 의욕과 문제들을 돌아보게 만든다. 왜 그런 문제가 일어나는지 자신이 진짜 만족하게 하는건지.... 자신의 정체상태가 무엇인지 어떤 의미인지를 점검하고 변화할 것을 다짐하게 한다.

 

2장 당신을 움직이는 내면의 힘을 찾아라
2장 에서 저자는 동기부여를 한다고 해서 부여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내면에서의 결핍과 변화해야 할 원인을 본인 스스로 돌아보게 한다. 자신이 가장 화가나는 문제, 일들을 통해 자신에게 변화가 필요한것을 찾고 자신이가진 자원들을 돌아보아 그것이 적절히 배분되어 쓰이는지 독자에게 물어본다.

 

3장. 가능하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3장에서는 자신이 변화하려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시작을 안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정한 목표에 대해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서 조언을 구하고 그 조언을 구하고 조력자를 찾기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4장.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하겠다는 오만 버리기
특히나 변화를 꾀하고 다른 사람이 되겠다는 사람들은 무턱되고 과정되게 일을 벌이기도 한다. 여기서 저자는 그것을 피하고 부담감과 압박감을 버리고 실천 가능한 이정표를 만들것을 제시한다. 큰 목표아래 하위의 작은 3가지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할 수 있는 목표로 잘게 나눌것을 이야기한다.

 

5장 당신의 습관에는 사각지대가 있다.
물독에 물을 부어도 세는건 어딘가 세는 것이다. 자신의 습관을 뭔가 변화를 꾀해도 바뀌지 않는다면 방법에 문제가 있는법 그것에 대해 세부적으로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변화에 더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6장 방향을 바꾸기에 나쁜 시기란 없다.
아마 이렇게 책을 읽고 변화하려는 사람들은 더 더 잘 하고 완벽하기를 위해서 책을 읽고 완벽해지려고 노력한다. 저자는 이것도 좋지만 그 과정에서의 변화와 진척상황을 관찰하고 광정자체에서 배울수있는 것들을 이야기 해준다.

 

7장. 당신이 해냈다!
전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과 긍정적으로 변화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독자들이 자신답게 살고 자신을 찾아서 그 내면의 소리를 들으면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해 준다.

 

 

 

삶을 살다가보면 불만족 스러운 일들도 어려운 일들도 힘든일들도 많다. 자신이 가는길에 대해서 자신의 습관이나 관계에서도 불만이 있지만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두려움에 바뀌고 나서가 무서워서 바꾸지 못하기도 한다. 그런 보통의 우리들 모두가 겪는 것들에 괜찮다고 자신이 원하는 내면이 무엇인지 가장 화가나서 불만족 스런게 무엇인지 그것이 나쁜것이 아니라 좋은 변화의 기회라고 이야기 해주면서 그것들을 대대적으로가 아닌 작지만 좋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독자에게 알려줘 주춤하고 변화하지 못하는 것들로 부터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게 이 책인것 같다. 큰 문제가 아니라도 답답한 것들이 있을때 읽어보고 새로운 변화속에서 나아간다면 더 나은 삶과 행복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도 삶도 내 속도일 때가 가장 빠르다. 그래야만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들을 개선할 수 있다. 끊임없이 마지못해 하는 일들이 밀려왔다면,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던 건 남의 속도에 억지로 맞추었기 때문이다. 의욕에 날개를 달고 싶다면 내 삶의 속도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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