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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노희경 원작소설
노희경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는 참 똑똑하다. 아침에는 이러셨다.

'문자는 참 편해'

'왜?'

'거절할 때 참 좋거든'


저번엔 이러신다.

'엄마엄마 흰셔츠에 커피 묻었어 어떻하지? 물이라도 좀 묻힐까?'

'안돼안돼 물 절대 묻히지 말고 그냥 가져와 집에 가지고 오면 가르쳐줄께'

집.

'엄마엄마 흰셔츠에 커피 묻었어 어떻하지?'

'응 주방세제를 커피자국난데 묻히고 손으로 막 비벼 그러면 돼'

쓱싹쓱싹, 지워졌다.


그러고보니 오늘 또 이러셨다. 출근길이라 괜히 좀 이쁜 셔츠 하나 입었더니 대뜸

'응? 그거 뭐야 옷 안다린거 같은데?'

'어 그런가? 뭐 그런갑네, 딴거 입을까?'

'얘, 멋을 낼라면 제대로 내야지.'


결국, 다시 갈아입었다. 정말 그거 그대로 입었음 클날 뻔했다. (쪽팔리니까)




엄마와의 이별? 소설이던 시던 뭐던 생각하기도 싫다. 정말. 읽고나서 잠깐 작가 미웠다.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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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10-06-10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이쁜 셔츠. 내일 입어봐봐요. ㅎㅎ

風流男兒 2010-06-10 15:00   좋아요 0 | URL
ㅋㅋㅋ 오늘 만약 다리면 입지요 ㅋㅋㅋ 하지만 흰색이라 취식시 주의해야 해요 ㅠ ㅋㅋㅋㅋ 만약 입고왔는데 낼 점심에 짜장먹자 그러면 짱낼거임 ㅋㅋㅋㅋㅋ

굿바이 2010-06-10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핫! 이런 아들 있었으면 좋겠어요, 꼭, 엄마엄마, 이렇게 두 번 불러주는 아들!

風流男兒 2010-06-10 18:33   좋아요 0 | URL
휴우 두번 부르면 뭐해요 맨날 말도 지지리 안 듣는걸요 어흑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