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잘되길 바랍니다 - 사람을 보고 길을 찾은 리더의 철학
권영수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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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권영수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책을 덮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오른 문장은, 제목 그대로였다.



당신이 잘 되길 바랍니다라고.....

이건 단순히 인사말이 아니라, 한 조직을 이끌어온 분의 진심이 담긴 문장이다. 최근 미운 사람이 있어 그의 불행을 빌며 ( 그가 불행해졌으면 좋겠어라는 감정은, 사실 나도 상처받았다는 말의 은유다.... ) 스스로 아파했던 적이 있기에 책은 더 큰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로 와닿았다....





나로 인해 누군가 행복해진다면,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라는 문장을 읽으며 처음엔 반발심이 들었다. 한 장 한 장 읽다 보니 그 마음은 착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었다. 나 자신을 덜 다치게 하는 방법의 제시였다. 미워하는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자기 경영이 아닐까....





LG그룹 평사원으로 시작해서 부회장의 위치에 오른 이야기, 자칫 화려한 리더십 교과서로 생각할 수 있지만 삶을 담은 한 권의 기록물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의 내면을 다스리기 위해 실패와 결정, 불안과 인내라는 키워드를 뽑아봤다. 그 모든 순간에 결국 사람이 있었다는 깨달음 ㅠㅠ저자는 경영의 본질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고 말한다. 숫자보다, 실적보다, 사람 간의 온도를 우선으로 두는 리더십이 필요한 세상 아닌가!!!






이 책을 통해 내가 얻은 가치를 적어볼까?

불필요한 감정을 덜어내는 일도 마음의 혁신이다. (정신 차리자 ^^)

미움의 반대말은 ‘용서’가 아니라 대화라는 사실 ㅠ 이 구절은 감정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을 보여주는 것 같다. 분노는 늘 상대가 내 마음의 가격을 깎아내릴 때 생긴다는 사실이다. 만약 내가 먼저 나의 감정 가치를 스스로 높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주도권은 나에게 돌아온다.






저자는 17년간 LG 주요 계열사 CEO를 지내며 직원들에게 직업 CEO 노트를 전해왔다.

그러니 당신도 할 수 있다는 책의 마지막 문장, 기억에 남는다



#당신이잘되길바랍니다 #권영수 #쌤앤파커스

#미움과회복 #진심의리더십 #삶의철학

#나를위한경영 #LG그룹최고경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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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 더 이상 불안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키렌 슈나크 지음, 김진주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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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키렌 슈나크 지음/ 오픈도어북스




나는 불안을 오래 곁에 두고 살아왔다. 불안도가 무척 높은 편이다. 내일 큰일을 앞두면 잠도 편히 자지 못할 만큼 ㅠㅠ

불안을 내 친구로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읽었다 ㅎㅎ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혹은 내 안의 작고 까다로운 짐승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불안은 늘 이유를 찾지 않아도 함께 있었다. 괜찮을까? 설마 괜찮겠지라는 문장을 수십 번 더 반복했던 나의 일상...



그래서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멈춰 섰다.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라는 제목부터 얼마나 단단한 문장인가. 동시에 얼마나 부드럽게 나를 이해하는 말인가.



저자는 불안을 ‘몰아내야 할 적’이 아니라, 제대로 이해해야 할 신호로 바라본다.

당신의 불안은 당신이 너무 열심히 살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이 문장이 무척 위로가 되었다.


아, 지금 내 마음이 나를 지키려고 애쓰는구나라고 나의 불안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책은 불안을 없애는 기술을 가르치지 않는다.

대신 불안을 관찰하고 허용하고 제대로 이야기하는 법을 알려준다. 심리학의 전문적인 언어로는 수용과 유연성이라 부르지만, 글쓰기의 언어로 바꾸면 아마 이런 말일 것이다.




마음의 파도를 억누르지 말고, 그 파도가 어디서 오는지를 써보세요



나는 종종 글쓰기를 통해 불안을 가라앉힌다. 물론 완벽한 해결책이 아니라, 불안이 내 안에 쌓이지 않도록 작은 구멍 하나 만드는 일일 것이다.

불안 전성시대다!! 불안 불안 불안...ㅠㅠ

불안도가 높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불안을 없애려 애쓰기보다, 불안을 이해하려고 애쓰기로 했다.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불안을알면흔들리지않는다

#마음을공부하는시간

#불안도나의일부

#유연하게살기

#심리인문학

#불안을쓰다

#오늘의감정일기

#불안을안아주는책

#글쓰기로숨쉬기

#마음이조용해지는책

#불안을알면살아갈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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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을 다시 쓰다 - 여성들의 희망과 투쟁의 기억
이인숙 지음 / 파라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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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이인숙 지음/ 파라북스










1789년의 역사를 복기하는 단순한 역사책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자유, 평등, 박애’라 외워온 구호의 그늘에 가려진 이름들을 얼마나 기억하는 걸까... 자유 평등 박애의 나라는 과연 옳기만 한가...

올랭프 드 구즈마리 앙투아네트, 그리고 이름조차 남지 않은 수많은 여성들을 역사의 전면으로 다시 불러내며 프랑스 혁명의 진실을 묻는다. 어떤 면에서 프랑스의 광장과 우리의 광장이 겹쳐 보이기도 한다. 2024년 겨울을 기억하는지!!! ‘빛의 혁명’이라 불린 그날의 밤에도 여성들은 가장 먼저 달려 나왔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그것을 여성의 혁명이라 부르지 않는다. 익명성의 용기들, 그 기록되지 않은 헌신들을 저자는 기억하자고 말한다.






학자로서의 냉정한 시선과, 여성사 연구자로서의 따뜻한 연민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그러나 분명히 경고한다. 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역사는 한 번 완성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다시 써야 할 현재의 문장일 것이다.



베르사유로 향한 행진, 시장 여성들의 함성은 눈물겹다.

‘혁명기 남성들의 여성관’과 ‘여성클럽의 탄생’에서는 당시 사회가 여성을 동등한 시민으로 받아들이는 데 얼마나 서툴렀는지 극명하게 드러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스스로 힘으로 조직을 만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2장에서 테루아뉴 드 메리쿠르는 투사이자 상징이었다. 여성도 싸울 수 있다’는 실존의 증거였고 클레르 라콩브는 거리의 열기 속에서 분노도 정치가 된다고 보여준 분이다. 지성의 품격 마농 롤랑은 혁명을 사유의 혁명으로 확장시키신 분이다. 선언문으로 여성을 태어나면서부터 자유롭다는 가치를 말한 분은 올랭프 드 구즈다.



이 책이 아니었으면 과연 알 수 있었을까?....... 책의 마지막 장은 역사의 뒤편에서 조용히 사라진 수많은 ‘무명의 여성들’을 위한 애도이다. 프랑스 뿐 아니라 우리의 역사에서도 볼 수 있는 장면들... 무려 190년도 더 지난 지금은 어떤가? 불과 몇 년 전 미투 운동이 시작되었고 많은 여성들이 교제 폭력이라는 (이름도 가당치도 않은 이름) 폭력 앞에서 희생당한다. 이런 얘기를 했을 때 지역의 오프 독서모임의 한 회원이 생각난다. ( 지금은 여성 상위시대라며 남자 애( 본인 아들)들이 군대 갔다 올 동안 여자애들은 4~5년 만에 교수 직함 단다고 입에 거품 물던 어떤 아줌마가 생각나네 ㅎㅎㅎ나보고 전교조 선생들한테 역사 잘못 배웠다던 .... 헐헐 ) 그때나 지금이나 여성들의 권리는 스스로 찾지 않으면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다.





자유와 평등은 시작이었고, 자매애는 그 완성이다



11월의 공기가 차가워질수록, 책의 문장을 마음을 뜨겁게 데워주는 기분이다^^

우리를 잊힌 역사, 다시 역사 속으로 초대하며, 혁명과 희망의 정의를 새로 쓰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연대의 기록이다.







#프랑스혁명을다시쓰다 #이인숙

#파라북스 #세계사읽기 #역사속여성들

#프랑스혁명읽기 #여성인문학

#오늘의공부기록 #사유의책장

#혁명의연대기 #지식의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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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투나 트리플 33
전하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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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영 소설/ 자음과모음










몇 페이지 되지 않은 짧은 소설. 표지부터 임팩트 있는 《시그투나》. 세 단편이 실려있고 마지막에 에세이와 작품 해설이 있다. 에세이는 다시 소설을 쓰게 된 배경, 최영숙이라는 인물을 떠올리는 저자의 기록물이다.



전하영 작가님 소설은 처음 만났다. 한 문장마다 깊이 있는 고독과 시간이 스며 있다. 가장 인상적인 단편, 소설 속 인물 신여성 최영숙의 삶 그 깊은 내면에 가닿는 마음으로 읽었다.

울부짖지 않아도 고통은 존재하고, 침묵 속에서도 진실은 흐른다는 사실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는다.






“기나긴 겨울밤에, 그녀는 많이 울었다. 몰래, 매일, 혼자서.”

이 문장 하나만으로도 인간이 견뎌야 하는 외로움의 무게가 전해진다ㅠㅠ

자유는 제도나 문장으로 주어지는 게 아니라, 스스로 고통을 통과하며 존재의 결을 자각하는 순간에 찾아온다고. 작가는 감정의 결을 아주 섬세하게, 약하지 않게 그려낸다. 혼자 우는 것이 얼마나 사치스러운 일인지를 깨달았다는 대목에서, 고독은 개인의 감정이 아니라 역사의 잔향으로 확장된다. 1926년의 겨울 스웨덴으로.....




《조용하고 먼》은 두 여자의 전화 통화 내용으로 이어진다.

제목 시그투나가 주는 상징성은 뭘까?

단어가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든 간에, 그것은 결국 우리 각자의 내면에 남겨진 이름 없는 상처와 기억이다.

그리고 그 상처를 들여다보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자신의 삶과 대면하게 된다.







책의 힘은 거창한 서사나 극적인 전환에 있지 않다.

오히려 사소한 순간들말하지 않은 말들멈춰버린 듯 보이나 사실은 흔들리는 시간들에서 나온다.


작가는 흔들림의 가운데서 “어쩌면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흔들림이며, 흔들리는 것이야말로 삶이다”라는 메시지를 들려준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스톡홀름의 근교에 위치한 시그투나, 지도에서 찾아봤다.


큰 호수와 아기자기한 건물들, 한적함을 느낄수 있는 작은 시골 마을이라고 한다. 호수가 너무 예쁘다. 박물관도 있는데 꼭 가보고 싶다. 마음은 이미 북유럽에 가있다.....^^





#시그투나 #전하영 #트리플33 #고독의기록 #여성서사

#기억의문장들 #자유의형태 #침묵의언어 #감정의여백

#문학이살아있는곳 #책속의여자들 #한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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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랭브릿지 옮김 / 리프레시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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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세계문학, 고전 중의 고전. 베르테르의 삶은 어쩌면 우리 모두의 모습인지도 모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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