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브랜딩의 모든 것 - 내 이름이 브랜드가 되는 4단계 전략
허지영 지음 / 책과나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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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허지영 지음/ 책과나무






내 이름이 곧 브랜드가 된다!!!


정말 매력적인 얘기다.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이야기가 없는 사람은 없다.





대기업 10년의 직장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내 이름을 걸고 1인 기업가로 살아가는 것,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일과 가정의 양립!!




책을 쓰며 많은 눈물을 쏟았다는 저자, 책을 읽기 전에 소개 글을 보고도 무척 와닿았다. 숏폼의 시대, 영상의 시대에 글로 승부한다는 생각이 얼마나 도전적이고 힘든 길인지 사람들은 잘 안다.


정체성에 대해, 무엇이 내 정체성을 확립해 주는지에 대한 저자의 고민




방심하지 않는 자기 객관화가 돋보였다. 존재감을 나타내는 일은 곧 나의 정체성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을 이루기 전에 자기만의 세계관이 필요하다.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확신 혹은 흔들리더라도 제 자리로 찾아갈 수 있다는 믿음인데,,, 그게 없어서 사람들은 참 힘들다.





나를 일으켜 세우는 목적은 무엇인가? 책 2장을 읽으며 자신에게 물어본다.




목적 없는 삶, 어디로 갈지 모르는 막연함.


대체 나는 무엇을 꽃피우는 씨앗일까 싶은 생각, 깊은 밤 잠 오지 않는 어느 밤에 나 자신에게 수없이 물었던 질문이다. 브랜딩 강의도 여러 차례 보았다. 책도 읽었고, 또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


저자 말에 공감하는 부분은 수강생과 강사 서로가 질문을 하고 또 질문을 통해 서로를 이해한다는 말 그리고 자신이 가진 문제를 100% 물론 해결은 할 수 없겠지만 해답의 힌트를 얻을 수는 있다고... 그래서 사람이 재산이라고 하는 걸까...






내 속성까지 버릴 필요는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새로 거듭나기가 한때 대세였는데 이젠 오히려 자기 본연을 들여다보자고 사람들은 말한다.


목표를 조금 바꾸면 되지 않을까?




내 관점이 시시하면 세상도 시시해 보이고 내 관점이 넓어지면 세상 또한 그리 보일 것이다.





글 태기, 블태기... 글쎄 아직 태기라는 걸 못 느낀 독자이지만 언젠가 그런 날이 온다면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내가 가진 작은 신념에 대해 확신을 주고 나고 해보고자 하는 의지를 심어주는 책이다. 흔들림 없는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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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나의 종말
신주희 지음 / 북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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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일고 쓴 주관적인 리뷰











신주희 장편소설/ 북다(펴냄)







소설은 휴거의 장면으로 시작된다.

"하나야,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게 뭔지 아니?




죽는 거다." p11







할머니의 말은 터무니 없어진 지 오래됐지만 이 순간에도 적절한 말은 아니라는 걸 하나는 생각했다. 우리 어릴 적에도 그런 금기가 있지 않았나? 빨간 글씨로 이름 쓰지 말라고, 그러면 엄마가 빨리 죽는다라고 .... ㅠㅠ







죽는 게 뭘까?

자살률이 세계 1위인 요즘, 어떻게든 이 죽음을 막고 싶다.

어머니의 청바지 가게에서 태어난 영진,

훗날 어머니의 일기에는 가짜 일기 즉 어머니가 상상한 아름다운 모습이 쓰였다. 그것이 삶의 활력소라면 ㅠㅠ

지구가 망해도 은행 문은 못 닫는다는 식, 자기 주도식 종말이라는 말 등등 블랙 유머 빵 터졌다 ㅎㅎ







공중 재림의 증인이라는 교회,

전도란 강요가 아니라 니즈를 정확히 읽어내는 과정이란다. ㅎㅎㅎ

하! 성령 마케팅이라니 ㅠㅠ

인간이 견디지 못할 시련은 계획하지 않으신다는 성령 하나님..


소설은 주나하와 구영진의 시점을 교차로 서술된다. 삶이 어쩌면 이리 드라마틱 한가 싶을 만큼, 읽는 재미에 쏙 빠지게 되는데 원래 그런 거 아닐까? 삶이 소설이고 또 우리 삶이 소설 같은, 어쩌면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소설의 결말이 어디로 치달을지 내내 생각하며 빠르게 넘겼다. 아 이렇게 위트넘피는 종말이라니!! 작가님 이름을 기억하고 싶다. 주인공이 일기 쓰는 방식을 나도 따라 할 생각이다. 일기는 때로 소설처럼 쓰고 유언처럼도 쓰고 또 시나 다양한 형식으로 쓴다는데 왜 이런 방법을 생각하지 못했을까....







웃을 일이 아닌데 정말 '자종위'라는 단어에 무너졌다. 빵 터짐 ㅋㅋㅋㅋㅋ

소설을 어쩜 이리 맛깔나게 쓰시는지 ㅎㅎㅎ

유서나 죽음 혹은 종말이라는 소재를 이렇게 풀어낼 수도 있는구나를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이 시대를 대표하는 두 젊은 영진과 하나의 삶이 좀 가벼워지길 기도마저 하게 되는 소설!!

다시 왜 제목이 친애하는 나의 종말인지! 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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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중국인의 삶
다이 시지에 지음, 이충민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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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 시지에 소설/ 문학동네 (펴냄)









여기 편견으로 가득한 독자가 있다.

중국 출신 프랑스 소설가라는 소개 글만 보고서, 문화대혁명을 겪은 작가가 굳이 중국 이야기를 중국어가 아닌 프랑스어로 쓴 이유에 대해!

그것을 도피라고 유추했다.

중국어를 버렸다고 착각했다.

더 많은 외국인 독자들에게 읽히기 위해, 더 멀리 중국의 이야기를 퍼트리기 위함이라는 걸 책을 덮으며 알았다. 안에서는 객관성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린 때로 지구 밖에서 지구를 볼 필요가 있다. 이 소설이 그랬다.




가장 고통스러운 얘기, 그러나 세상이 꼭 알아야만 하는 이야기가 있다. 

내 목숨이 돈과 바뀐다면 나는 얼마를 달라고 해야 하나? 소설은 상상하고 싶지 않은 현실을 독자에게 내민다.

다이 시지에가 그렇다. 세 편의 단편소설, 마지막 작품 《산을 뚫는 갑옷》은 산이 아니라 내 마음을 뚫어버렸다. 책을 덮는 순간 내 마음에도 파열음이 들리는 듯했다.




중국의 비극적인 사회상을 다룬 단편소설, 중국 밖에서 중국인의 고통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각은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받는다.

'모국어로 쓸 수 없는 고통'에 대해 작품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아마 공감할 것이다.




덧. 비슷하지만 또 다른 결의 작품을 쓰시는 옌롄커 작가가 떠오르는 순간이다....

소설을 덮고 나서 구멍 난 가슴에 자꾸 바람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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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품격은 고전에서 나온다 : 정민 교수의 고전 필사 - 손으로 쓰고 마음에 새기는 옛글 100
정민 지음 / 김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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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교수의 고전 필사










조선 지성사를 전방위적으로 탐사하며 한문학 문헌을 우리 일반인 독자들도 읽기 쉽게 소개하신 분

저자의 서문이 무척 인상 깊다.





옛말이라고 다 유익한가? 그중 벼리고 벼려 간추린 말씀만 고전이 된다. 세상은 수없이 변하지만 본질적으로 바뀌지 않는 존재, 인간!!

스마트폰 세상에서 쉽게 검색하고 쉽게 내 것이 되지만

정작 꼭 알아야 할 것은 쉽게 내주지 않는 저 깊이에 있다.


기억에 남는 문장을 편지지에 옮겨 적는 중! 책을 안 읽는 친구라서 이 책의 소감과 함께 적어 보내려고 결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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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시 이해 - 북한 도시를 아십니까? 북한 도시의 빛과 그림자를 찾아서…
강채연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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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강채연 지음/ 바른북스 (펴냄)







북한의 도시 이전에 도시의 정의는 무엇인가?

정치적 측면에서 권력이 집중된 곳이고 경제적으로 시장 경제 활동, 엘리트의 집중, 인구 밀집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고 사회적 문화적 측면에서 다양한 측면을 생각할 수 있다. 결국 도시란 인간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활동의 중심인 그 총체를 말한다.






이 질문은 나아가 국가란 무엇인가 혹은 국경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도달한다.

북한의 국경도시들, 항구 도시 그리고 지리적으로 남한과 가까운 도시, 각종 천연자원이 많은 도시 즉 네 가지 분야로 나누어 북한 도시를 설명한다.






가장 먼저 평양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데 가끔 북한의 선전용 방송에서 보이는 평양의 풍경, 쓰레기 하나 없을 것 같은 깨끗한 계획도시 모습이 과연 북한의 모습인가?

평양은 북한 사회주의 건축의 보루, 김씨 일가의 사상과 정신이 집대성된 독재 건축의 보루다.

민족적 의식을 살린 민족문화 전통 건축과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현대식 사회주의 건축 문화의 두 축으로 발달했다.

저자는 평양의 건축을 시기적으로 분석했다.


해주 시의 풍경도 정말 아름답다. 븍한이 자랑하는 최고의 역사 문화도시다. 또한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의 고향이기도 하다. 10여 개의 대학과 고등 교육 기관 등 현대적인 문화도 함께 발달한 듯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서울, 평양, 전주, 개성과 함께 5대 고을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개성은 우리에게 개성 공단으로 알려진 곳이다. 항구 도시 함흥, 함흥냉면이 먼저 떠오르는 곳, 철의 도시 청진, 북한식 사회 경제 모델의 근원지인 남포시의 모습, 천리마 운동으로 명맥을 이어가는 김정은 정권의 시장화 정보화 집단주의 정신을 공고히 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 물론 실사를 볼 수 없지만 천연자원을 품은 천연항 도시의 면모가 돋보였다. 회령 오지 가마에서 구워내는 아름다운 도자기들, 압록강 기슭에 위치한 자연경관 아름다운 도시들, 산업이 밀집된 노동자들의 도시 등 ... 책을 보면 아마 다들 떠올릴 것이다. 언젠가 통일이 되면 가보고 싶은 도시들...






다시 국경이란 무엇일지 생각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자원이 많은 도시들, 기간산업의 도시들을 서술한다.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만난 북한의 도시와 사뭇 다르다. 경직된 모습의 도시가 아닌 살아있는 북한의 도시들이 낯설고 신비롭게 느껴진다. 저자는 어떤 정치적인 견해를 빼고 담백한 입장으로 북한의 도시를 소개한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많은 사안을 안고 있다. 논쟁적이기도 하고 또 협력해야 할 많은 사안들...

우리와 바로 맞닿은 곳, 우리와 같은 모습의 사람들 너무 멀게 느껴지는 북한을 만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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