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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시 이해 - 북한 도시를 아십니까? 북한 도시의 빛과 그림자를 찾아서…
강채연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강채연 지음/ 바른북스 (펴냄)
북한의 도시 이전에 도시의 정의는 무엇인가?
정치적 측면에서 권력이 집중된 곳이고 경제적으로 시장 경제 활동, 엘리트의 집중, 인구 밀집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고 사회적 문화적 측면에서 다양한 측면을 생각할 수 있다. 결국 도시란 인간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활동의 중심인 그 총체를 말한다.
이 질문은 나아가 국가란 무엇인가 혹은 국경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도달한다.
북한의 국경도시들, 항구 도시 그리고 지리적으로 남한과 가까운 도시, 각종 천연자원이 많은 도시 즉 네 가지 분야로 나누어 북한 도시를 설명한다.
가장 먼저 평양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데 가끔 북한의 선전용 방송에서 보이는 평양의 풍경, 쓰레기 하나 없을 것 같은 깨끗한 계획도시 모습이 과연 북한의 모습인가?
평양은 북한 사회주의 건축의 보루, 김씨 일가의 사상과 정신이 집대성된 독재 건축의 보루다.
민족적 의식을 살린 민족문화 전통 건축과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현대식 사회주의 건축 문화의 두 축으로 발달했다.
저자는 평양의 건축을 시기적으로 분석했다.
해주 시의 풍경도 정말 아름답다. 븍한이 자랑하는 최고의 역사 문화도시다. 또한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의 고향이기도 하다. 10여 개의 대학과 고등 교육 기관 등 현대적인 문화도 함께 발달한 듯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서울, 평양, 전주, 개성과 함께 5대 고을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개성은 우리에게 개성 공단으로 알려진 곳이다. 항구 도시 함흥, 함흥냉면이 먼저 떠오르는 곳, 철의 도시 청진, 북한식 사회 경제 모델의 근원지인 남포시의 모습, 천리마 운동으로 명맥을 이어가는 김정은 정권의 시장화 정보화 집단주의 정신을 공고히 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 물론 실사를 볼 수 없지만 천연자원을 품은 천연항 도시의 면모가 돋보였다. 회령 오지 가마에서 구워내는 아름다운 도자기들, 압록강 기슭에 위치한 자연경관 아름다운 도시들, 산업이 밀집된 노동자들의 도시 등 ... 책을 보면 아마 다들 떠올릴 것이다. 언젠가 통일이 되면 가보고 싶은 도시들...
다시 국경이란 무엇일지 생각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자원이 많은 도시들, 기간산업의 도시들을 서술한다.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만난 북한의 도시와 사뭇 다르다. 경직된 모습의 도시가 아닌 살아있는 북한의 도시들이 낯설고 신비롭게 느껴진다. 저자는 어떤 정치적인 견해를 빼고 담백한 입장으로 북한의 도시를 소개한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많은 사안을 안고 있다. 논쟁적이기도 하고 또 협력해야 할 많은 사안들...
우리와 바로 맞닿은 곳, 우리와 같은 모습의 사람들 너무 멀게 느껴지는 북한을 만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