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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T로 낫지 않는 통증은 없다 - 마음 고쳐 몸 고치는 한의사 최인원의
최인원 지음 / 몸맘얼 / 2018년 4월
평점 :
이 책은 MBS 한의원 최의원 원장이 쓴, 심신의학의 하나인 EFT (Emotional Freedom Techniques)를 하는 방법과 효과에 대해 소개하는 책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스스로의 병을 만드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이 치료법을 통해 마음을 치료해 통증으로 나타나는 병이 낫게 됩니다. 비용이 들지 않아 스스로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점이 좋지만, 아무래도 심리치료에 익축히 않은 사람의 경우 쉬이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이 책을 통해 EFT 치료에 관심이 생겨서 스스로 시도를 해보았다면 다른 심리치료나 이 EFT 치료 병원에 직접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우리 몸은 단순히 물질이 아니라
삶의 기억과 생각과 감정을 담고 표현하는 그릇이며,
통증은 그러한 표현의 한 방법이다. ]
이 EFT 치료법의 기본 원리는 '경락이 잘 소통되면 기가 잘 돌아 신체 증상이 낫는다' 입니다.
외상이 다 나았는데도 몇달, 몇년이 지나도 계속 아플 때,
이유없이 계속 통증이 느껴지는 증상의 원인은 심리적인 요인이 커서
그 심리적인 요인을 찾아내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신체에 미치던 부정적인 영향이 많이 개선된다고 합니다.
이전에 읽어봤던 우울증 서적과도 기본 원리가 비슷했습니다.
'우울증 탈출' 에서는 아침에 일어나서 반쯤 무의식일 때
긍정적인 생각을 일부러 하면 그날 하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내용입니다.
지금도 잘 활용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은 그 발전형, 구체형인 것 같아요
지금 의식적 / 무의식적으로 하고있는 생각과 행동들이
저의 몸과 맘에 남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몸의 통증이나 그밖에 개선하고 싶은 개선점에 대해 생각하고 행동하면
많은 문제에 대한 해결이 될 수 있는, 어찌보면 획기적인 해결책이라는 거죠.
심리치료 부분이 익숙치 않아 어떻게 적용할지 감이 안잡히고 있었는데
구체적인 방법과 적용 예가 있습니다.
똑같이 발을 삐어도
관련된 사건과 감정과 생각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결국 다른 증상이라고 생각하여 치료합니다.
무의식적으로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
그 통증을 개선하기 위해 감정과 기억을 바꾸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FT는 심신의학이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한데
이 책이 이해에 도움에 되는 설명을 반복적으로 해 주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적용 예와 과학적인 원리도 책의 중/후반부에 소개되어있습니다.
192쪽~195쪽에 나온 [한쪽 면만 나오는 동전] 의 사례가 인상깊었어요.
무작위 사건 생성기에서 동전던지기를 테스트했을 때
아무런 변수 없을 때는 앞면과 뒷면이 비슷한 비율로 나온 반면,
실험자가 동전던지기를 할 때 앞면 또는 뒷면에 [의념]을 갖고 테스트를 할 경우
놀랍게도 분명히 실험자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양자물리학의 '이중 슬릿 시험'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원리를 활성산소에 적용해 생각해보면 의도가 인체에 영향을 주는 것이 터무니없는 일은 아니며
오히려 다양한 병증을 치료하는 치료법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의지의 힘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꾸준히 연구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이 타점들을 손으로 두드리면서 즐겁게 시험해보고 있습니다.
저는 우울증을 개선하고 싶네요.
치료훈련을 구체적으로 받고 연습하면
어디서나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좋은 치료법인 것 같습니다.
엄밀하게 객관적인 세계란 존재하지 않는다.
내 몸도, 치료법도, 주관적 관찰자인 나 또는
치료자의 기억과 감정과 생각에 따라 달리 드러난다.
한마디로 관찰자에 따라 이 세계는 달라진다.
내 몸도 마찬가지다.
EFT 치료에 대한 입문 용도로 적절한 책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