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특이한데
개의 힘 1권 인트로 페이지에 이렇게 성경구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라? 하고 찾아봤더니
제가 가진 성경(개역개정판, 번역이나 여러 이유로 미묘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에 이런 구절이 있었습니다.
아아 책을 읽다보니 뭔지 알것같아요
하드보일드! 멕시코 마약전쟁 이야기입니다.
아트켈러-CIA에서 마약 수사 전담반으로 발령받은 요원입니다.
멕시코 어머니와 미국인 백인 아버지에게서 났는데 혼혈인데다
CIA에서 속칭 카우보이라고 하는 신출내기 출신이라고 경찰에서는 따돌림 받습니다.
그러다 수사하는 지역에서 불법 복싱 도박장에서 도발에 휘말려 복싱을 하게되고, 인정받습니다.
그때 사귄 친구인 아단 바레라가 삼촌을 소개시켜줘서
삼촌(티오가 삼촌이라는 뜻) 티오를 만나게 됩니다.
티오가 주는 정보대로 마약 수사망을 좁혀서 큰 성과를 올리고 멕시코 마약을 소탕한 아트.
영웅이 된 그는 어찌된 일인지 고속승진을 마다하고 멕시코 다른 지역에서 마약수사를 계속 합니다.
결국,
아트의 은인 티오는 아트의 손을 빌려서 조직을 숙청, 새로 정비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되는데요.
이때부터 티오와 아트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경찰 내부로부터도 도청을 당하는 지경에 이르러 티오를 꺾기 위해 혼자서 잠복, 도청, 자신이 갈고 닦아온 모든 기술을 쓰는 아트.
노련하고 냉정하고 잔혹한 사업가 티오=미겔 앙헬 바레라.
그리고 그 티오의 조카이자 아트의 친구 아단 바레라.
정말 재미있네요.
두꺼운 두 권짜리 책이니만큼 이렇게 이야기가 단순하진 않습니다.
젊은(어린) 여자애들을 트레이닝 시켜서 만든 고급 기생집(=ㅂ=)에서 마피아 싸움이 일어날 뻔 했는데
여자애가 중재하는 이야기도 인상 깊었고,
어린애들이 어쩌다 동네 실권자의 오른팔을 죽이게 되어
실권자의 장부를 손에 넣고 마피아와 손잡아 그 동네 실권을 휘어잡는 이야기도 잔혹하지만 웃었습니다.
사람이 너무 당혹스럽게 계속 죽어나가는데
나중으로 갈 수록 익숙해지긴 커녕 더 깜짝 놀라게 되더군요.
무더운 여름, 살인이 일어날 정도로 뜨거운 멕시코 마약 전쟁 이야기를 읽기 딱 좋으네요.
더울 때마다 아래 장면과 그리고 일어나는 폭력사태가 생각날 것 같습니다.
개의 힘 1권 p115 발췌
만약 그날이 뉴욕의 살인적인 8월 오후가 아니었다면 아마 그 일은 거기서 마무리되었을 것이다.
젠장, 리피 주점에 에어컨만 틀어놨어도, 그 일은 그 쯤에서 마무리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