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월급의 비밀 - 주는 사람은 알지만 받는 사람은 모르는
박유연 외 지음 / 카르페디엠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만으로도 필독서 다운 느낌이 확 들어 버리는 책, 월급쟁이지만 월급에 대해 이렇게도 몰랐나 싶은 느낌이 가득했다.
월급날 그날 수령하는 급여에 대해 그나마도 수동적이었던 태도와 사고의 전환이 필요했음을 느끼게 해준다.
급여 체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만하다. 월급은 신성한 노동의 댓가로, ’월급=능력’이라고 생각했던 단순개념을 뒤엎는 이야기, 그리고 사실적으로 들리는 이야기들이 답답하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한 사실들이다.
기다렸지만 입금되고 나면 어느새 사라지는 월급의 20% 급여의 비소비 지출에 대한 설명부분과, 챙겨봐야할 급여명세서 부분도 알고 있었지만 다시 보였고, 맞벌이 부부의 함정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공감함을 느껴왔다. 아이들에 대한 보상심리가 지출로 나타나는 것인데, 급여오픈과 재무계획의 필요는 해당사항이 있다면 꼭 실행에 옮겨야할 부분이다.
직장을 선택하는 기준은 보통 임금, 비전, 복지제도 일것이다.
SAS인스티튜트(이하, SAS)가 미국 ‘포츈’지가 선정한 미국 내 ‘가장 일하기 좋은 100대 직장’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그야 말로 꿈의 직장으로 SAS는 1998년 포츈지의 어워드가 설립된 이래 14년 간 명단에 올랐다(2010. 7월 기준). 무엇보다 동종 업계의 연간 평균 이직률이 22%인 반면, SAS의 경우는 평균 2.6% 대에 불과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이 같이 낮은 이직률은 고객과의 장기적 관계, 기업 노하우 보존, 채용 및 교육 비용의 절감으로 이어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복지가 좋은 회사인 SAS, 아직까지 우리에게는 너무 높은 벽이라 할수 있지만 점점 복지면에서도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반면 아쉬운 일이지만 급여의 수준, 소득의 수준은 모든 분야의 평가부분의 척도로 표시되는것 같이 사실이다. 공공사업이 부유층이 많은 지역에 재무적 정당성 면에서 유리하다고 평가되고, 반면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에서의 공공사업은 경제적 가치가 낮다는 얘기가 되므로, 사회적 공평성이 저해되는 말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현실적이며 이중적인 잣대를 볼수 있었다.
실용적 가치가 있는 정보로는 월급협상의 비밀과 이직의 기술부분이 눈에 띄였다. 해마다 연봉협상으로 예민해지는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다 보니 경력관리, 자신감 부분 만큼이나, 16가지 연봉협상의 비밀병기는 나름의 계획이 필요함을 알려준다. 이직을 장기적으로 준비하고 대비해야 된다는 부분은 좀 낯설었지만, 회의 때마다 듣는 ’자신을 능력있는 직원으로 상품화하라’는 케치플레이즈에 걸맞는 사고라는 생각이다.
효율성 임금이론, 도덕적 해이, 감추어진 행동, 역선택 방지, 정보의 비대칭성, 열등투입요소 등의 많은 용어가 나오면서 설명되어 이해가 쉬워서 좋았다. 처음에는 조금 어려울지 모르겠다 생각했는데, 피부에 와닿는 회사원들의 월급에 관련한 주제라 쉽게 이해가 되었던것 같다. 한번쯤 읽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532419663280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