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것 - 인류는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는가!
후베르트 필저 지음, 김인순 옮김 / 지식트리(조선북스)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책의 설명을 읽으면서 최초의 예술품은 어떻게 탄생했을지 등등의 궁금증도 있었고 교양 다큐같기도 한 테마로 어느 정도의 고리타분함도 감수 해야지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읽으면서 점점 몰입되어 기분만은 어느새 요즘 유행하는 타임슬립 드라마처럼 고고학자로서의 여행이 되는것 같았다. 700만년전이 언제쯤일지 대략도 상상하기 힘든 시간이긴 하지만 유형 무형의 인류 문화 기원을 찾아가는 일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프리카의 사막도 커다란 담수호로 지금의 환경과는 다르다. 마침 tv의 아프리카 모로코여행에서 물고기 화석 가공공장을 보았다. 가공하여 한화로 1,000원에서 몇천만원까지 판매되는 기념장식품이다. 털가죽이 덮인 인류라니 참으로 멀리 왔다는 생각이 든다. ‘직립보행부터의 저자의 시나리오를 읽으며 재밌는 미스테리 영화 같기도 하고 때로는 환타지 같기도 한 상황들에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다. 많은 인류 고고학자들이 찾아낸 유물과 흔적의 각종 연구와 이론 그리고 멋진 추론들을 접해볼 수 있었던 점들이 새롭다.

 

<인간이 아무런 이점이 없는대로 새로운 능력을 개발하는데 결코 무의미하게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부을리 없다는 점에서 학자들은 전체적으로 의견의 일치를 보인다.>

- P 166 중에서-

 

위의 글은 4만년전 슈바벤 알프지역 부근의 흔적을 화두로 한 '최초의 음악'의 발췌글로 처

음에는 갸우뚱 했던 부분으로 어쩌면 미술과 음악의 부분은 아주 우연하게 터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완전히 빗나가 버렸다. 물론 우연은 있을수 있지만 공동체 사회에서 보다 있음직한 가설이 필요하다는 것을 조금은 이해할수 있을 것 같다.

과학의 발달이 가능하게 한 최초의 것으로의 여행은 책에서 말한 이상고 뼈를 우주선상에 가져가는 것 만큼이나 경이로운 일이다. 낯설진 않지만 공부가 필요했던 단어들을 찾아가며 읽는 재미가 있었고 지금과 맞물려 이해되는 부분은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인류가 감수해야 하는 것 등 인류 진화에 많은 이해를 도왔다. 내면은 어땠을까, 정착생활을 하면서도 공통체 생활을 했던 인류에게 최초의 살인무기는 살인을 암시하는 그림으로 표현됐다. 악을 인간존재의 일부로 표현한 글이 인상적이다.

최초 인간이 길들인 동물이 늑대인지 개인지, 맥주와 포도주중 어떤 술을 먼저 만들었는지 확실치는 않지만 추측해 있다. 물론 최초 근거가 발견될시 그전까지의 연구와 이론은 달라질수 있다는 점을 기본하고 있지만, 현 인류가 인류의 기원에 얼마나 연구하고 있는가와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자연사 박물관 보다는 그냥 박물관을 선호했고, 400만년전 원인출현, 4만년전, 신인출현, 1만년 전 농경 개시로 출토된 화석 등으로 추측하다는 것 정도뿐, 인류의 진화과정은 그다지 관심있어 하지 않았지만 인간 본질에 관한 문제에 다가가는 느낌으로 매우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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