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처럼 생각하기 - 불확실성의 시대를 읽어내는 경제학
에드 콘웨이 지음, 육혜원 옮김 / 이화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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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렸을때 공부하기 싫은 과목을 꼽으면 대체로 수학, 물리, 경제가 늘 순위에 있었던 것 같다. 이러한 과목의 특징은 숫자가 중요하고 무슨무슨 법칙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왜 공부해야하는지 동기부여가 더 잘 되었더라면 필요성을 느끼고 좀 더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번에 읽은 책은 '경제학자처럼 생각하기'이다. 저자는 얼마전 출간되었던 '물질의 세계'의 저자로, 그는 이번 책에서 복잡한 경제학 개념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들을 실생활에 접목하여 생각하는데 도움이 되는 길을 모색한다.

이번 책은 어려운 경제학을 50가지 개념으로 쉽게 살펴볼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모든 주제별로 각각 경제학의 개념, 용어 설명, 개념의 형성 당시 배경이나 주창자의 생각, 개념을 둘러싼 논쟁과 한계, 정리 또는 의의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쉬우면서도 간결한 설명을 읽다보면 어느새 하나둘 경제학 개념이 머리에 정리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밀턴 프리드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던 점과 현재 경제뉴스에서 이슈가 되는 여러 개념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 유의미하게 읽었다. 이전에 '새뮤얼슨 vs 프리드먼'을 너무 감명깊게 읽어 프리드먼하면 새뮤얼슨이 떠오르는데 이번 책을 통해 프리드먼의 상대역은 케인스임을 확실히 알 수 있었고, 통화와 관련된 이론으로 유명한 그가 사실은 에드먼드 펠프스와 필립선 곡선에서 '물가안정 실업률'을 도출하기도 했다는 점 등이 흥미로웠다. 한편 트럼프의 정책 중 하나였던 법인세와 관련된 래퍼 곡선, GDP의 계산방식과 중요성, 인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 및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과거에도 비슷하게 일어났었다는 것 등이 흥미를 끌었다.
다양한 경제학 개념들을 쉽게 알아보면서도 현재 경제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적용, 해석해 볼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적극 추천한다.

#경제학자처럼생각하기 #에드콘웨이 #이화북스 #애덤스미스 #밀턴프리드먼 #메이너드케인스 #버블 #주식 #채권 #화폐 #금리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케인스주의 #인센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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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우리의 질문 - AI와 우리를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질문 13
미리엄 메켈.레아 슈타이나커 지음, 강민경 옮김 / 한빛비즈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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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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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우리의 질문 - AI와 우리를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질문 13
미리엄 메켈.레아 슈타이나커 지음, 강민경 옮김 / 한빛비즈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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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최근 챗GPT로 그린 지브리 스타일 그림이 유행이다. 확실히 이번 일을 계기로 챗GPT에 관심이 없던 어르신이나 아이들까지도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된 듯 하다. 여기에 그림을 수정하면서 자연스레 프롬프트 입력법에 대해서도 숙달하게 되니 이 정도면 AI가 한층 더 생활 속으로 파고들었다고 볼 만하다.

조금씩 파고드는 AI는 앞으로 우리의 삶을 또 어떻게 바꾸어 놓을까? AI는 인류에 유익한 걸까, 유해한 걸까? 이런 여러 물음에 종합적으로 고찰배 볼 만한 'AI시대, 우리의 질문'이란 책이 출간되었다. 이번 책은 AI의 등장이 우리에게 가져올 미래와 우리의 대응에 관해 관계, 의식, 직업, 윤리, 철학 등 여러면에서 생각해 본 책으로, 독일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를 차지했다고 해 궁금증이 일었다.

개인적으로 느낀 이번 책의 크게 두가지인 것 같다. 첫째는 매우 쉽다는 것이다. 1956년 AI 개념의 탄생부터, AI의 태동이라고 볼 수 있는 조셉 웨이젠바움의 엘리자부터 현재 제미나이, 챗GPT 등으로 대표되는 생성형AI의 태동까지 역사를 매우 쉽고 간단하게 설명한다는 점이다. 어떤 수학적 수식이나 설명없이 CNN, GAN, 이미지넷, 딥러닝, 트랜스포머, 생성형AI 등 AI 발전의 순간순간을 잘 정리함으로써 현재의 AI가 있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초심자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두번째는 AI의 등장과 본격적인 침투가 우리의 현실과 미래에 미칠 영향을 심도있게 고찰한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 대해선 지금까지 많은 의견들이 제기된 바 있으나, 이번 책에선 지금까지와는 달리 유토피아나 디스토피아적 한쪽 시각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감 있게 메세지를 전달하려 노력한다. 저자는 직업의 소멸, 현실과 가상의 경계 모호로 인한 혼란, 정치에 이용될 가능성, 민주주의의 변화, 등 AI가 우리 삶에 큰 변화와 충격을 가져다 줄것은 분명하지만, 현실을 인식하고 이에 맞게 우리도 적응, 변화하며 대응해 나간다면 좀 더 나은 삶이 될 수 있다는 희망적 시선을 견지한다.

기술엔 좋은 기술, 나쁜 기술의 가치판단이 존재하지 않고, 다만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는 내용이 최근 눈에 많이 띄는 것 같다. AI 시대,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그것을 위해 우리는 어떤 생각들을 해볼 수 있을지 고찰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적극 추천한다.

#AI시대우리의질문 #미리암메켈 #레아슈타이나커 #강민경 #한빛비즈 #AI #직업 #윤리 #민주주의 #정치 #편향 #인공지능 #AI윤리 #AI규제 #AI시대우리의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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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에 주목하라 - 제2의 테슬라
안유석 지음 / 처음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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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테슬라의 성공 이후 투자자들은 기술주의 가능성에 눈뜨기 시작했고, 제2의 테슬라를 찾기 시작했다. 마침 찾아온 AI 붐에 힘입어 엔비디아가 급성장했고, 차세대 전력인프라에 대한 기대로 SMR 관련주가, 기존 컴퓨터의 한계를 해결해 줄 양자컴퓨터에 대한 기대로 아이온큐와 리게티 컴퓨팅 등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 와중에 조금씩 관심을 받으며 1년새 열배 가까이 오른 주식이 있었으니 바로 팔란티어다. AI기업, 페이팔 마피아의 수장격인 피터틸이 세운 기업이란 상징성을 갖고 있지만, 군사, 보안기업이자 정부계약 위주의 수익구조 등 기존의 기업과 달리 가치를 평가하기 어려운 기업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팔란티어에 대해 본격적으로 분석한 '팔란티어에 주목하라'란 책이 출간되었다. 이번 책에선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팔란티어의 탄생, 기업이념, 제품과 기술, 현재 수행하고 있는 일, 강점과 경쟁, 위기 요인 등 여러가지 분석을 통해 팔란티어에 대해 보다 정량적이고 종합적인 분석이 가능하게 해준다.

개인적으로 팔란티어의 CEO 알렉스 카프가 철학 배경의 경영자란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고 팔란티어의 경쟁력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 인상깊었다. 팔란티어의 경쟁요인으로는 팔란티어가 단순 군사기업이 아니라 첫째, 모달리티가 다른 각종 데이터를 취합, 정량화하는데 굉장히 강점을 지니고 있고, 둘째, 어떤 플랫폼, 네트워크에서도 사용가능하도록 표준화가 굉장히 잘 된 점, 셋째, 수십년간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춰 대응해 오면서 다양한 케이스에 빠르게 적용 가능하도록 진화한 점 등이 다른 기업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독점적 요소가 아닐까 한다. 아울러 저자도 말미에 암시했듯이 향후 개인정보나 윤리적 요소에 대한 논란이 커질 듯 한데 현재 우려가 점증하고 있는 AI윤리와 관련하여 팔란티어가 그 최종 가늠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팔란티어에 관심있는 분, 세상에 없던 기업모델이 궁금한 분께서는 꼭 한번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강력 추천한다.

#팔란티어에주목하라 #안유석 #처음북스 #팔란티어 #AI #고담 #테러 #파운드리 #아폴로 #AIP #보안 #안보 #CIA #영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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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쿠데타 - 글로벌 기업 제국은 어떻게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가
클레어 프로보스트 외 지음, 윤종은 옮김 / 소소의책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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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작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과정을 보며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지켜본 것이 있다. 바로 미국 정치에서 기업인들의 역할인데, 기존엔 대부분의 기업인들이 기부금 형태로 간접적인 지원을 했다면 일론 머스크는 각종 유세에 발벗고 나서 적극적 지원을 하는 모습을 보여 흥미를 자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미국 국민의 요구였겠지만, 그 과정에서 일론 머스크가 영향을 미친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국가와 정치, 기업을 최대한 분리해 생각하려 한 적이 많은 것 같다. 물론 당연히 서로 영향을 주고 받겠지만 그 역할과 책임 등에는 일정부분 경계선이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한편 오늘은 이에 대해 좀 다르게 생각해 볼 만한 '소리없는 쿠데타'란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몇몇 글로벌 기업이 국가나 민주주의를 어떻게 잠식해왔는지를 탐사 보도하는 책으로 평소 나와 같은 일반인이 알기 어려운 몇몇 글로벌 기업의 어두운 이면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게 해 주었다. 평소 메르님의 글등을 통해 러시아의 바그너 그룹과 그 수장이자 푸틴의 심복으로 알려졌던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사실은 단순 군사기업, 보안기업이 아니라 푸틴의 지령 아래 시리아나 아프리카 등에서 러시아를 위한 온갖 궃은(?) 일들은 처리해왔다는 것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프리고진이나 바그너 그룹도 실익은 챙겼겠지만, 어쨌든 국가적 비난을 감수해야만 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리스크 부담이 적은 사기업이란 옵션을 운용한다는 점은 이제까지 내가 알던 사익 추구라는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살짝 빗겨나 있어 신선함을 주었다.

한편 이번 책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활동하는 군수, 보안기업 등 바그너 그룹과 비슷한 예도 보여지지만, 이 외에도 국제원조 프로그램을 교묘하게 유용해 사기업의 배를 채우거나 세금회피를 하고, 저개발 국가에서 저임금 인력과 환경파괴를 통한 원자재 채굴로 수익을 얻으면서, 이를 막으려는 저개발 국가를 상대로 강대국의 권력과 법체계를 이용해 기업이익 침해 소송전을 불사하는 등 민주주의를 저해하고 새로운 형태의 식민주의 행태를 보이는 몇몇 기업을 고발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유명무실한 국가분쟁해결제도를 개혁하고, 초국가적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지금처럼 트럼프, 푸틴, 시진핑 등 초강대국 권력자들이 횡행하는 시기에 그러한 해결책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우리같은 일반인들도 이에 대해 직시하고 지속해서 주시하는 것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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