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연금 포트폴리오 - AI 자동투자 기업 ‘콴텍’이 알려주는 복리 마법의 퇴직연금 만들기
AI 콴텍 LAB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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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최근 국내시장에 투자하는 투자자의 빚투가 증가하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만큼 요즘 국내 주식시장이 뜨겁다. 코스피가 3년여만에 3천피라는 기사만 보면 사실 잘 감이 오지 않지만, 미국 시장에 상장된 MSCI Korea 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 KORU의 경우 6개월 수익률이 130%가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들릴 정도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동안 퇴직금을 DB에 묶어두었던 주위 분들도 DC형 연금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 DC형 연금 투자의 경우 대부분 ETF나 펀드를 통해 투자하게 되는데, S&P 500이나 나스닥에 투자하는 상품도 있지만 대체로 국내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이 많으므로 현재 분위기로는 합리적인 선택 같다.

그런데 연금에 투자하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끼. 이에 대해 좋은 가이드를 제시해 줄 '한권으로 끝내는 연금 포트폴리오 '란 책이 출간되어 읽어 보았다. 특이하게도 이번 책은 전문투자자 중심이 아닌 AI 자동투자 전문 기업 콴텍의 연구진이 집필에 참여한 책이다.
책은 노후준비와 자산증식이라는 두 가지 명제 아래 노후 준비의 필요성 및 조금이라도 젊을 때 연금으로 준비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국민연금 외에,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준비해야 할 3층 연금 시스템인 퇴직연금, 개인연금 제도가 각각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고, 일반적인 주식투자의 명제인 장기투자, 복리, 분산투자가 특히나 연금 투자에선 더 중요한 이유를 알아본다. 이후 연금 계좌로 ETF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 자산배분을 통해 리스크 대비 수익률을 향상시키는 배분 전략 등에 대해 알려준다. 이어 전통적 자산배분, 유대인 삼분법, 퍼머넌트, 골든 버터플라이 등 지금까지 백테스팅과 여러 검증을 통해 발굴된 여러 자산배분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한 AI, 퀀트,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소개와 장점들에 대해 살펴보며 끝을 맺는다.

이 책의 장점은 연금 투자를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기초부터 매우 쉽게 차근차근 설명하는데 있는 것 같다. 노후 준비의 필요성과 연금투자의 중요함에 대해 설명하고,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투자를 시작해야 할 지 모르는 초보 투자자들에게 ETF의 장점과 세제 혜택, 분산투자에 따른 리스크와 수익률의 관계 및 개인의 성향에 맞게 이를 자산 배분하는 여러 전략, 인간의 감정이 개입되지 않고 원칙에 맞게 냉정하게 이 전략을 수행하는 AI 혹은 로보 어드바이저 투자를 통해 주식투자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진 초보 투자자 분들에게도 신뢰하고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개인적으로는 전통적 자산배분이나 올웨더, 예일대 기금형 외에 이 책에서 새롭게 소개된 다른 자산배분 전략들에 대해 알아보는 재미가 있었고, 로보 어드바이저 등 퀀트 투자의 최신 트렌드와 발전 방향들을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주식 투자를 아예 모르는 초보 투자자 분들이나, 연금투자를 하고 싶지만 개별 종목 투자와 달라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모르겠는 분들, 장기 투자를 생각하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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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부동산, 살리는 부동산
토미(土美) 김서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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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자산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오늘자로 코스피는 3년여만에 다시 삼천피를 회복했고, 부동산 시장 또한 연일 경고신호가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새로운 정권의 등장으로 허니문 효과라는 해석과 함께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까지 반영된 것으로 보는 분석이 많은 듯 하다. 전 정부의 전철을 밟을까 싶어 수도권 200만호 공급설 또는 전세자금대출 DSR 적용 등 부동산 대책을 내놓기 시작했지만 과연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도 명확한 신호를 주기엔 고민이 되는 지점이다.

오늘 읽은 책은 '버리는 부동산, 살리는 부동산'이란 책이다. 저자께서는 건축과 출신으로 수많은 부동산 시행, 건축, 리모델링을 경험한 전문가라고 한다. 요즘 안 그래도 빌라촌을 다닐 일이 많아 몇번 오가며 공간 재생이나 리모델링에 대한 생각을 하던 참이었는데, 관련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여겨 얼른 책을 펼쳐 들었다.
책은 위험한 부동산 20선을 서두에 두어 일단 부동산 매입전 주의해야 할 여러가지 경우에 대해 알아본다. 잘 알려진 지주택 같이 리스크가 큰 투자 행태 외에도 분양형 리조트나 최근 유행했던 고분양가 아파텔 등에 대해 왜 투자해선 안되는지를 쭉 살펴본다. 이어 외국의 허드슨 야드, 가까이는 국내의 성수처럼 변화를 통해 새로운 주인공이 된 도시들을 통해 밸류업 전략을 살펴본다. 이어 다양한 예를 통해 사람들이 찾지 않던, 죽어가던 부동산을 다시 살린 여러 예를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세대 소비 경향 변화, 1인 가구의 증가 등 사회적 변화가 부동산에 미칠 영향성을 점검해 보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개인적으로는 맨 처음 부분의 저자가 선정한 위험한 부동산 20선이 흥미로웠다. 그동안의 책은 항상 좋은 것, 투자해야 할 부동산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데 그쳤는데, 이 책에서는 투자해서는 안될 위험한 부동산들을 다루어 흥미롭게 읽었다. 한편 리모델링시 배관이나 시멘트, 벽체 등에 약간의 변화를 주어 멋진 공간을 연출해 내는 점도 인샆깊었다. 부동산 투자나 경매에 관심있는 분들, 오래되고 낡은 집을 예쁘게 가꾸어 임대를 놓거나 가치를 향상시키고자 하는 분들께 매우 유용할 지침서이다. 적극 추천한다.

#버리는부동산살리는부동산 #토미#김서준 #원앤원북스 #리모델링 #가치업 #위험한부동산 #부동산가치 #자산 #포트폴리오 #부동산전략 #리포지셔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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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소셜 네트워크 - 인간보다 정교한 동물들의 소통에 관한 탐구
리 앨런 듀가킨 지음, 유윤한 옮김 / 동아엠앤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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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릴 적 프리 윌리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주인공이 수족관 청소를 하다 범고래를 친구를 만나 사귀게 되고, 서로의 상처와 외로움을 위로하며 우정을 쌓아가게 되는, 동물과 인간이라는 종의 장벽을 넘어 서로 친구가 된다는 이야기였다. 인간과 동물이 친구가 된다니, 불가능한 동화속 이야기일 것 같지만 그 후로도 베이브와 라이프 오브 파이 등 여러 영화속에서 단골 소재로 등장하기도 했다.

오늘 읽은 책은 '동물들의 소셜 네트워크'란 책이다. 이번 책은 동물들의 세계에도 먹이, 번식, 권력, 안전, 이동, 의사소통, 문화 및 건강과 같은 다양한 사회적 네트워크가 존재하며, 동물의 세계가 흔히 알려진 것처럼 비단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세계가 아니라 정교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갖춘 사회임을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오래전부터 동물은 흔히 본능에 의존하며, 따라서 이성이 있는 우리 인간과 달리, 냉혹하고도 엄혹한 적자생존의 법칙이 적용되는 세계에서 살아간다고만 생각해왔다. 그런 고정관념에 균열을 일으킨 건 다름아닌 프란스 드 발의 '침팬지 폴리틱스'였다. 그는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로 침팬지와 원숭이에 관해 오랜기간 관찰한 내용들을 책으로 써냈는데, 그 책에서 나이가 많은 고령의 암컷 원숭이의 역할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책에 등장한 마마라는 암컷 침팬지는 젊은 암컷이나 수컷처럼 힘이 강하거나 젊지 않지만 높은 사회성을 바탕으로 침팬지 세계의 안정과 질서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동물의 세계에서도 단순히 힘이나 공격력으로 서열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성이 큰 영향력을 보여준다는 단적인 예였다. 이 책 또한 여러 동물의 사례를 통해 동물 세계에도 인간 사회 못지않은 복잡한 네트워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채롭게 보여준다.

책에서도 앞서 침팬지 폴리틱스와 유사한 예가 있어 흥미로웠다. 바바리마카크 원숭이의 경우 유대관계를 많이 맺은 원숭이일수록 생존확률이 높다고 하는데, 이는 사회적 관계가 밀접하지 않은 원숭이들이 상대적으로 공격의 대상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일반화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사회생활에서도 교류가 활발하고 인적 네트워크가 활발한 무리의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고립되고 혼자 활동하는 사람들이 사회생활에 적응이 어렵고 도태되는 경우가 잦다는 개인적 경험에 미루어 볼 때, 어찌보면 원숭이의 소셜 네트워크가 우리 인간의 그것과 상당히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사례는 브라질 남부의 병코돌고래의 사례로, 가을철 숭어떼를 만나면 돌고래가 해수면을 쳐 어부들에게 신호를 보내 숭어를 잡게 하는 한편, 자신들도 힘들이지 않고 그물을 피해 달아나는 숭어를 잡아먹는다는 이야기였다. 어쩌면 동화같은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이를 연구한 시모에스-로페스 팀은 모든 돌고래가 같은 경향을 보이는 것은 아니며 인간에 우호적인 돌고래와 비우호적인 돌고래 파벌이 존재한다는 것과 그 중 사회적 중개자 역할을 하는 돌고래가 존재한다는 것 등을 알아냈다고 한다.
동물, 혹은 진화생물학, 사회과학 같은 학문에 관심이 많다면, 동물의 사회성에 대해 알고 싶다면 다각도에서 이를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적극 추천한다.

#동물들의소셜네트워크 #리앨런듀가킨 #유윤한 #동아엠엔비 #동물사회성 #진화생물학 #먹이네트워크 #흡혈박쥐 #푸케코 #바바리마카크 #꿀벌 #병코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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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학의 부활 - 미국 제재 정책의 트릴레마(Trilemma)와 한국의 선택 AcornLoft
주현준 지음 / 에이콘온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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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최근 신냉전에 관한 책을 몇권 읽으면서, 몇가지 마음에 새기게 된 것들이 있다. 흔히 '전쟁'이라 하면 물리적 방편을 이용한 다툼을 생각하지만 이는 'Hot war'에 해당하며, 앞으로 미국과 중국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 과정은 물리적 수단 외 다른 수단을 활용하는 'Cold war'가 될 것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 주요 수단은 경제력이 될 것이라는 사실등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럼 그 경제력을 어떻게 투사할 것인가? 오늘을 이에 대한 이해를 넓혀줄 '지경학의 부활'이란 책을 읽었다. 저자는 기재부 고위관료이자 국제금융, 정치 전문가로 현재 국제질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대외정책들이 어떻게 고안되고 시행되는지, 특히 제재측면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트럼프 대통령 등장 이후, 관세와 제재라는 단어가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두가지 부분에서 항상 궁금증이 있어왔다. 첫번째는 관세나 제재 부과가 상대방에게 과연 얼마나 효과적으로 피해를 입힐 수 있을지이고, 두번째는 그러한 제재가 작동하는 매커니즘과 설계시 고려되는 세부요소, 제제부과의 기준 등이었다. TV 프로그램 어프렌티스에서 'You're fired!'를 외쳤던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입만 열면 제재를 쏟아내는데 과연 무슨 생각으로 그런 제재를 부과하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즉흥적인 트럼프 대통령을 떠나, 조금 더 신중해보였던 바이든 정부에서도 비슷했는데, 칩스법이나 인플레이션 감축법처럼 다단계로 복잡하게 설계된 제재를 발표할때면 과연 이러한 내용들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의문점이긴 했다.

그런면에서 이번 책은 미국의 그러한 제재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책이다. 저자는 미국의 제재 정책이 국가안보 및 외교적 목표 달성과 국내외 법질서 준수, 동맹국들과의 협력 유지라는 세 가지 측면 모두를 만족하기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제도 분석 프레임워크라는 이론을 차용해 제재 정책의 결정 과정을 세밀하게 분석시도한다. 또한 우리나라처럼 이해관계가 다소 모호할 수 있는 중간국가적 위치에서 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방안을 모색한다.
책을 읽기전엔 국제관계나 지정학, 원자재 수출 통제 같은 내용이 아닐까 예상했었는데, 생각지 못했던 제재와 관련된 내용이라 더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다. 한편 그 결정과정이나 실효성에서 고도의 의사결정이 필요한 점도 십분 이해할 수 있었다.
지경학적 관점에서 강대국이 목표달성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경주하는지, 최근 자주 언급되는 관세, 제재 부과의 매커니즘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궁금하다면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지경학의부활 #주현준 #에이콘 #국제정치 #지경학 #지정학 #관세 #제재 #패권 #냉전 #IAD #제도분석프레임워크 #중견국가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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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의 과학적 원리와 구조 - 한 권으로 끝내는 항공우주과학
데이비드 베이커 지음, 엄성수 옮김 / 하이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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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릴적 우주에 대한 공상과학 영화나 소설을 많이 접했다. 원더키디나 코난, 혹은 혹성탈출 같이 지금 생각해보면 다소 디스토피아 같은 내용이 섞여있지만 배경은 항상 우주였고 로켓이나 우주왕복선이 항상 등장하곤 해서 당시엔 가끔 하늘에 보이는 비행기처럼 눈 앞에 와있는 기술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어려운 기술이고 우리나라는 그로부터 20여년이나 지나야 첫 로켓을 발사하게 될 줄 그때는 몰랐다. 여기에 자력으로 발사하기까지는 그로부터 또 10여년이 걸릴 줄 전혀 몰랐다.

그러다 최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등으로 인해 우주와 로켓발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난번 레인보우 맨션이란 책을 통해 미국 내 로켓개발 스타트업의 세계에 대해 새로이 알게 되었다. 하지만 정작 로켓에 대해 아는 게 없어 조금 답답해 하던 찰나, 이번 '로켓의 과학적 원리와 구조'란 책을 만나게 되었다.

저자는 25년여간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근무했으며 실제로 제미니와 아폴로 호 미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 전문가라고 한다. 이후 여러 저술 활동 등을 통해 우주항공 기술을 널리 알리는데 힘써왔다고 해 이번 책이 기대가 되었다.
책은 중고등학교 시절 익숙한 f=ma라는 뉴턴 제2법칙과 함께 로켓의 원리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로켓의 구조와 원리, 추진제의 종류와 지금의 다단식 로켓 등 기초적인 내용에 대해 설명한 뒤, 로켓의 원조인 독일 V-2로부터 1996년 아리안5까지 로켓 기술이 발달해 온 역사와 구조나 기능적 변화를 망라한다.

책을 읽기 전엔 로켓이 수십년간 똑같이 생긴 구조로, 기술의 발전이 굉장히 더딘 분야라고만 생각했는데 실상은 내가 잘 몰랐을 뿐 끊임없이 꾸준히 발전해 온 기술이라는 점에 놀랐다. 한편 미사일 기술과 궤를 같이 하는 기술로 함께 발전해왔다는 것, 그래서 이 책에선 다루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미사일과 로켓 기술도 굉장히 높을 수준일 것이라는 점등을 예상할 수 있었다. 게다가 이 책에서 소개된 기술은 20c까지이지만, 그 이후 20년 이상 더 빠른 속도로 발전했을 것이기에 지금의 로켓 기술은 또 다를 것이란 점 등도 알 수 있었다. 또한 굉장히 정교하게 설계해야 함에도 실패를 많이 하게 되는, 그만큼 난이도가 어려운 기술이지만 꾸준히 발전해 온 인간승리의 역사라는 것도 새롭게 알았다.
거대하고 둔해보이지만, 굉장히 세밀하고 정교한, 오랜시간 계산하고 준비해야 하지만, 짧은 시간 성공과 실패가 결정되는 기술의 집약인 로켓의 매력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것 같다.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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