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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북경국제골프장

동반자:박수연

날씨는 정말 햇볕이 쨍쨍한 날이었다.일기예보엔 낮최고 기온이 33도라고 예보된터라 반바지를 챙겨 입고 수박주스도 만들어서 수연씨 몫까지 챙겨서 일찍 연습장으로 향했다. 골프장에서 보내준 셔틀버스가 연습장에 도착했고 거기엔 이미 7명의 일본인들이 타고 있었다. 한국 아줌마들의 수다도 대단하지만 일본아줌마들의 수다도 만만치 않았다. 수연씨와의 단둘이 라운딩하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인가? 암튼 요즘 100타를 깰 듯 말듯 안타까웠던 수연씨는 드라이버와 우드샷의 위력을 보여 주며 시원한 샷들을 날렸다. 반면 나는?요즘 드라이버의 난조로 간신히 페어웨이 시작부분에 떨어지는 샷들이 대부분이었고 아이언샷으로 만회를 해 가며  그럭저럭 간신히 쳤다. 하지만 나의 이런 쪼루성 드라이버샷이 수연씨에게는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는지 라운딩 끝날 때까지 거의 티샷은 실수없이 날리더니 드뎌 깨백!!!!!

그동안 나는 100타의 안쪽과 바깥쪽을 들락날락거리며 100타 안쪽으로 여러번 쳤지만 수연씨는 아쉽게 번번히 100타를 깨지 못해 주위 사람들도 안타깝게 했는데 드디어 소원성취한 것이었다. 최근 들어 너무나도 열심히 연습한 결과가 아닐까?

 반면에 난 오늘도 연습장에서 열심히 드라이버랑 씨름하다가 왔다. 아이언 샷은 많이 정확해지고 거리가 는 반면 예전에 그렇게 잘 맞던 드라이버는 영 신통치가 않다.  드라이버가 시원하게 맞지 않으니 연습장이나 필드에서 영 폼이 안 나서...... 빨리 샷이 회복됬음 좋겠건만 무엇이 문제인지.아무래도 스웨이드가 문제인 것 같긴 한데......백 스윙때와 임팩트 이후에 밀리니 힘도 안 받고 방향도 좋지 않고 .

다음 주에 라운딩 할 때까지 잘 교정해서 다음 주엔 한 번 94타 이내로 베스트기록을 내고 싶은데 그게 잘 될런지......

아자! 아자! 열골(열심히 골프연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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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경화골프클럽

 동반자:박수연

 드뎌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했다. 얼마나 기다려 왔던가. 전날 연습 중 아이언이 잘 안 맞아서 잘 맞아서 감이 올 때까지 연습한 덕을 본 것 같다. 첫홀은 수연씨가 몸이 풀리기도 전에 파를 해서 기가 죽었는데(나는 더블보기) 롱파5홀 하나를 제외하고는 그럭저럭 보기와 더블을 기록하고,파도 5개나 잡았다.  날씨가 약간 덥긴했지만 맑고 바람도 잔잔해서 바람의 영향도 별로 받지 않고,마음도 너무나 편안했다. 수연씨가 오늘은 100타를 깨리라고 기대했었는데 아쉽게도 101타에 그쳤다.하지만 실망보다는 아쉬움과 기대감이 더 큰 것 같다. 다음 라운딩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다고나 할까? 곧 수연씨도 조만간 100타를 깰 것 같다. 다음 주엔 대련에서 라운딩 예정인데 남편 말로는 바닷가에 있는 골프코스라 바람도 세고 코스도 어렵고 길어서 장타와 더불어 정확성이 요구된다고 한다. 며칠간 연습은 못하고 바로 여행 가서 라운딩할 것 같은데 불안감은 떨쳐 버리고 기대감과 즐거운 마음으로만 라운딩해야지. 아자,아자,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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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향촌컨트리클럽

  동반자:경숙,연옥언니

  날씨는 맑진 않았지만 오랫만의 라운딩이어서 설레이고 즐거웠다. 올해 들어 처음 가보는 향촌. D와 F코스를 쳤는데 역시 향촌은 설계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힘든 골프장이다.난이도 면에서는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 않으면서도 각 홀마다의 거리구성이라든지 그린 앞 벙커가 좀 껄끄러운 곳이다. 그래서 자주 가도 그다지 타수가 줄지 않았던 곳이기도 하구.하지만 요즘 들어 레슨의 값을 하는지 많이 헤매고 샷이 안 되는 날에도 110타 이상은 넘지 않고 이 날도 역시 별로 잘 친 느낌 없이 파도 1개 밖에 잡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개의 보기 덕분인지 105타를 기록했다. 전날 연습할 때 9번 우드가 잘 맞길래 첫 롱파5홀부터 우드를 잡은 것이 점수관리에 악역향을 끼친 것 같다. 오히려 아이언으로 정확한 샷을 하는 것이    더 나을 뻔했다. 하지만 여러 번의 행운도 있었다. 그린 앞에 무섭게 입을 벌리고 있는 벙커를 향해 과감하게 샷을 날려서 2번이나 벙커를 타고 올라가 그린에 안착하기도 했고, 샷이 빗맞아 워터 해저드에 들어갔으나 돌로 제비뜨듯이 물살을 가르고 나오기도 했다. 지난 주 서진이가 아픈 바람에 연습부족 탓으로 만족할 만한 라운딩은 하지 못했지만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여유있는 라운딩이어서 즐거웠다. 다음 라운딩을 기약하며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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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라운딩이었다.동반자들이 한국에서 오신 손님들이었고, 더군다나 우리 부부의 손님이 아닌 남편상관의  손님이셨는데 출장관계로 안계셔서 남편과 내가 대신 모시고 라운딩하게 되었다. 한 부부는 모은행지점장님 부부셨고, 다른 부부는 사업을 하시는 분이었다. 다들 연세도 있으시고 사회적으로도 어느 정도 지위를 갖고 계신데다가 아마 경제적으로도 기반이 있으실테고,자녀분들도 다 장성해서 이젠 더 잔손이 가지 않는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라운딩 내내 나는 좀 긴장하긴했지만 평소실력대로 쳤다. 그리고 나와 같이 라운딩을 한 부인들도 무척 성격이 너그럽고 여유있으셔서 마음을 편하게 해 주셨다.라운딩 후 같이 발안마와 저녁식사도 같이했다.계속 집에 있는 아이들이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어쩔 수 없이 계속 자리를 같이해야했다.계속 걸려오는 아이들의 전화에 내 마음은 집으로 달려가고 있고 그런 마음을 아시는지 저녁식사후 바로 헤어졌다. 남편에게 신세 많이졌다며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의 만남을 기약하자며 헤어졌다.

 두 중년부부의 모습을 보며 보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우리도 나중에 저 나이가 되어서 저런 모습으로 여유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오늘과 같은 경험이 남편의 북경근므가 아니었으면 해 보지 못했으리라는 생각이 함께 들었다. 두 사모님 중 한 분이 나에게 중국에 있을 때 한국에서 경험하기 힘든 것 들 많이 경험하고 즐기라고 하셨다. 그리고 지금 나의 변변찮은 중국어 실력은 한국에 돌아왔을 때 다시 갈고 닦아서 유용하게 이용하라고 하셨다. 나도 같은 생각이다.물론 지금부터 중국어실력을 갈고 닦으려면 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중국어는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되니 차라리 골프를 열심히 하라는 말씀이셨다.여기서는 오히려 골프가 한국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서  여기서 잘 배워두고 잘 즐기면 한국에 가서도 나중에 혹시 쓸데가 있지 않을까 싶다.젊은 나이에 무슨 골프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오늘 손님들과 동반한 자리에서 주저함 없이 시원한 샷을 날릴 수 있는 골프실력이 한국에서라면 얼마나 많은 댓가를 치뤄야함을 대충 알 수 있다. 귀국하는 그 날까지 나이스 샷을 많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하지만 귀국과 동시에 아마 아쉬워도 골프와는 작별을 하고 중국어공부와 친구를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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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수요일의 라운딩 때 100타 이내로 들어왔던 것을 생각하며 기대에 차서 라운딩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 날보다 모든 면에서 나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냥 머리 속으로는 퍼팅빼놓고 그 날과 같은 플레이를 했음하는 상상을 했지만 생각처럼 그렇게 되진 않았다. 남편에게 멋지게 향상된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는데......

 골프란 할수록 어렵단 생각이 든다. 아마도 할수록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그렇겠지. 그 잘되던 티샷도 헤매고 티샷이 빗 맞아 왼쪽으로 가거나 아님 힘받아 뻗어 나가도 푸쉬샷이나 슬라이스성으로 휘어져 버려 나무 숲에서 헤매기도 하고. 게다가 퍼팅은 여전히 거리와 힘의 세기가 잘 조절되지 않고. 17번 파3롱홀에서 버디 챤스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퍼팅이 쌔서 홀컵 벽에 맞고 튕겨 나왔다. 안타깝게도 버디도 놓치고.  후반에서 파3개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타수가 이러한 까닭은 티샷이 잘못된 홀에서는 너무도 헤맸기 때문에. 아직 트러블 샷에는 약한 나. 그리고 퍼팅. 연습에 연습으로 올 여름 안으로 8자를 그려보고 싶은데,나의 허망한 꿈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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