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향촌컨트리클럽

  동반자:경숙,연옥언니

  날씨는 맑진 않았지만 오랫만의 라운딩이어서 설레이고 즐거웠다. 올해 들어 처음 가보는 향촌. D와 F코스를 쳤는데 역시 향촌은 설계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힘든 골프장이다.난이도 면에서는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 않으면서도 각 홀마다의 거리구성이라든지 그린 앞 벙커가 좀 껄끄러운 곳이다. 그래서 자주 가도 그다지 타수가 줄지 않았던 곳이기도 하구.하지만 요즘 들어 레슨의 값을 하는지 많이 헤매고 샷이 안 되는 날에도 110타 이상은 넘지 않고 이 날도 역시 별로 잘 친 느낌 없이 파도 1개 밖에 잡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개의 보기 덕분인지 105타를 기록했다. 전날 연습할 때 9번 우드가 잘 맞길래 첫 롱파5홀부터 우드를 잡은 것이 점수관리에 악역향을 끼친 것 같다. 오히려 아이언으로 정확한 샷을 하는 것이    더 나을 뻔했다. 하지만 여러 번의 행운도 있었다. 그린 앞에 무섭게 입을 벌리고 있는 벙커를 향해 과감하게 샷을 날려서 2번이나 벙커를 타고 올라가 그린에 안착하기도 했고, 샷이 빗맞아 워터 해저드에 들어갔으나 돌로 제비뜨듯이 물살을 가르고 나오기도 했다. 지난 주 서진이가 아픈 바람에 연습부족 탓으로 만족할 만한 라운딩은 하지 못했지만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여유있는 라운딩이어서 즐거웠다. 다음 라운딩을 기약하며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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