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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원으로 결혼하기 - 불친절과 노키드의 저예산 결혼 대작전
불친절 지음 / 이마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서평] 500만원으로 결혼하기
사실 <500만원으로 결혼하기>는 친구 소개로
한 번 봤던 웹툰이에요.
한 번 봤다기에도 민망하게
한 화 본 거지만 ㅋㅋ
그 뒤로 한 번 봐야지...했는데 그 사이에
연재종료되고 책으로 나왔더라구요.
그 책을 이렇게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ㅎ
두근두근하면서 읽어내려가기 시작한 <500만원으로 결혼하기>
책 제목을 보더니 저희 어머니가
500만원으로 결혼 어찌 하냐고 ㅎㅎㅎㅎ
그 불가능할 것 같은 스토리가 이 책에 담겨있지요!
사실 저도 아직 결혼을 생각하고 있진 않지만
결혼할 때 쓸데없는 비용없이 예단없이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에
이 책을 보면서 기뻤거든요
이렇게 저렴하게 하는 사람들 있다고!
그렇게 하고 싶다고..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느낀 점은,
아.. 역시..그래.. 쉬운게 아니지..
한복 입는 것부터 시작해서
드레스 고르는 것까지..
사실 돈만 있으면 세상은 살기 좋다는 말 우스개소리로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정말 뼈저리게 와닿는 사실이기도 하죠.
돈만 넉넉했다면,
대체적인 결혼 평균비용인 5천만원 정도만 투자했다면
신경 안 써도 되는 부분을 많이 신경을 써야 되더라구요,
그렇게 신경을 쓴 만큼 정말 주위에서 우려하는 500만원..은 아니지만
619만원이라는 저예산으로 식을 올릴 수 있었던 거고.
결혼 직후에는 또 아일랜드로 떠나 8개월을 살다가
한국에 다시 돌아오고...
아일랜드에서는 거리에서 그림도 그리고..
정말 제가 꿈꿨던 그런 생활을 하시는 걸 보고
필요없는 비용을 줄여서 결혼을 저렴하게 한 것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고 싶은, 제가 하고 싶은 길을 걸어가신 분들이라...
너무 부럽기도 하고...
지금 내 삶은 이게 아닌데...싶기도 하고...
그러면서 마지막에 엄마얘기 나올때는 찡하기도 하고...
어쨌든 이 책의
결론은 노력하는 만큼 얻을 수 있다! 라는 거 같아요.
두 번의 결혼식을 하고, 해외에 가서 사는 그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라도
허례허식을 빼고 결혼비용을 줄였다, 라는 건 모두가 본받을 만한 사항이고
조금만 신경쓰고 노력한다면 줄일 수 있는 비용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619만원 정도에 결혼하기는 힘들겠지만,
꼭 필요한 것들에만 돈을 쓰는 결혼을 하고 싶습니다 ^^